보이냐

당장 트레일러 작화부터가 이 꼬라지다

작화 붕괴를 밥 처먹듯이 해서 불쾌한 골짜리 올라오는건 둘째치고 움직임부터가 존나 애자스럽다

아니 재해물 특성상 역동적인 장면이 한두가지가 아닌데 단순히 걷는 것 조차 부자연스러우면 어쩌자는건데

일본만 침몰한게 아니라 제작진도 단체로 침몰했나?

작화가 (정말, 매우, 심하게) 거슬리는건 일단 논외로 치더라도 걍 전개가 전반적으로 엉성하다

캐릭터들 가차없이 조져버리지 않으면 아예 앞으로 나아가질 못하는 수준이다

무슨 공물이라도 바치는지 뭐 하면 꼭 누구 뒤지게 만들어놨다

그나마 재해물 보면서 제일 좆같은게 뒤지면서 질질 끄는거였는데 이 작품은 걍 한방에 보내는지라 이건 좀 낫긴 했다만

근데 캐릭터를 그렇게 소모하면서도 도저히 납득이 안가는 부분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특히 그 문제가 가장 심화되는게 6화인데 아예 에피소드 전체가 납득이 안됐다

그러면서도 다음화는 다를꺼야, 다음화에선 설명될거야 하면서 계속 본 내가 레전드다 시발 ㅋㅋㅋㅋㅋㅋㅋㅋ

본인은 일본침몰의 원작 소설은 읽지 않았으나, 대충 어떤 줄거리인지는 알고 있으며 2006년 영화로 나온 일본침몰도 본 적이 있다

한일극장에서 봤었는데 그땐 걍 포스터가 꽤나 자극적이어서 호기심에 보긴 했는데

다 보고 나올땐 팝콘 그대로 버리고 버스 탔던 기억이 난다

..이야기가 좀 밖으로 샌 것 같은데 암튼 기본적인 틀은 원작 소설에 기반을 두고 있으나

전반적인 맥락은 아예 별개의 작품이라고 봐야한다 (당장 주인공부터가 원작의 주인공 '오노데라'가 아닌 평범한 일반인이다)

근데 시발 당최 원작에도 없는 배경과 단체가 튀어나와서 뭔가 싶은데 등장인물은 아 그런갑다 일말의 의심도 없이 제낀다

뭐지? 나만 모르고 지들은 다 아는 뭐 그런건가?

그 와중에 갑자기 지들끼리 일본은 글렀어! 아니야 그런 마인드가 그른거야! 이 지랄하면서 일본식 만담 쳐하더니  

갑자기 또 한명 요단강 건너편 보내버리고 해결 됨

그리고 이어지는 올림픽 광고에 저는 그만 정신을...

잡소리가 길었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재해물은 맞는데 뭔가 난잡하게 섞여있다

시발 그냥 맥주 마시면서 칼리토나 보고 잘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