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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의 부장들 보고왔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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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의 부장들 보고 왔읍니다

안봤지만 우민호 감독 전작 마약왕이 좆구렸다길래

큰 기대는 안하고 갔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개인적인 감상은

 

막 걸작 이런건 아니지만

때깔 좋게 뽑힌 느와르 느낌으로다 괜찮게 봤음

복잡하게 얽힌 정치물이나 스파이물같은 느낌은 아니였다고 생각함

 

이병헌 연기가 기가막혔다 그 배우들 사이에서도 단연 눈에 띄었음

어디까지나 내 생각에 영화에서 김규평(김재규)을 참 종잡을수 없는 인물로 표현하는 느낌이었는데

이 모호함을 뵨사마가 아주 기가막히게 연기하더라

 

영화 내에서 김규평이란 인물이 어떻게 보면 민주주의를 생각하고 

영화에서 대놓고 양아치 내지 무식한 간신으로 표현하는 차지철과 대척점에서 상식적인 발언을 하는 충신으로 그린것같기도 하면서

어떻게 보면 그냥 지금까지 죽기 살기로 모신 박정희가 자기 배제하고 차지철한테도 밀리는것 같으니 열등감이 폭발한 인물로 그리는것같기도 했는데

 

선도 악도 아니고 영화내 표현을 빌리자면 "가장 대화가 통하는 인물"정도로 표현하려고 했던게 아닐까 생각함

 

영화 끝나고 상반된 두 인물의 실제 음성이 나오면서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나?" 이런 뉘앙스로 마무리 짓기는 하는데

사족이라고 느꼈고 

선택한 한쪽 인물과 영화내에서 그 인물을 어떻게 표현했는가를 생각해 보면 간접적으로 김재규쪽에 힘을 실어준것이 아닐까 싶긴함 

물론 감독 생각도 모르고 원작도 안읽어봐서 단순히 영알못인 내 생각

 

별로였던건 박정희가 일본어 하는 장면

박정희가 실제로 일본어를 잘했다고는 하는데

의도적이라고 생각됐고 너무 뜬금없다 생각됐음

 

그리고 이희준 연기

연기 디렉팅을 그렇게 했고 차지철이란 인물을 어떻게 표현하고 싶었는지 알겠는데

이희준 나올때마다 뭔가 튀는 느낌이었음

그것도 의도한거면 뭐...

 

 

총평

 

나쁘지 않음 정치물보단 느와르 느낌이 강하다고 생각했음

당연히 정치적으로 말이 나올수 있는 영화고 불쾌하게 느낄 사람들도 있다고 생각

이병헌이 연기를 참 잘해

 

 

 

 

6개의 댓글

2020.01.22

아 일본어 ㅋㅋㅋ 난 그때그사람들 영화 봤을때 일본어가 왜 나와 이랬었는데 이번 영화도 나오는거 보고 진짜 그랬으려나 싶더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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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3
@화력발전소

요오시! 토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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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3
@화력발전소

술마시다가 심심하면 일본노래도 부르고 했다하니 과장은 아닌듯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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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3

ㄷㄲㄲ ㅁㅅㅇ 시절도 있었다는 걸 보여주는 장치였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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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8000

ㅇㅇ 갑자기 그걸 연관시키려는 느낌이라 좀 의도적이라 느낌

뜬금없기도 하고

0
2020.01.23

사실 반 픽션 반인데 사실인 부분 고증을 너무 잘해서 픽션이 가려지는 느낌? 픽션은 픽션으로 봐야지 배경지식 없이 보고 실제 인물에 오해가 생길까봐 이부분이 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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