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랏말싸미를 보고왔다

 

굉장히 주관적으로 후기를 쓰자면

 

이야기는 굉장히 정적이다. 

 

심리전 이런거 없고 그냥 

 

1. 세종이 고뇌하는 것을 비춘다. 

 

2. 신하들이 반대한다. 

 

3. 스님이랑 투닥댄다.

 

4. 세종이 고뇌한다.

 

5. 신하들이 반대한다.

 

6. 스님이랑 투닥댄다.

 

7. 신하들이 반대한다. 

 

8. 스님이랑 투닥대다가 왕비가 죽자 갑자기 화해한다,.

 

9. 훈민정음 반포한다. 이때 신하들이 반대한다. 

 

10. 엔딩 크레딧

 

 

 

가장 큰 단점은 내가 감정을 이입할 수 있는 상대가 없다. 

 

중전은 존재감이 별로 없고, 세종은 뭔가 너무 구름위의 존재같다. 

 

스님은 비현실주의적이고 그 이외에는 그냥 엑스트라취급해도 될 것같다. 

 

결국 나는 이 영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방관자의 시각에서 봤는데 

 

액션도 없고 갈등구조도 단순하고 

 

그래도 송강호가 연기는 잘 해서 진짜 세종이 고뇌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는 하더라. 

 

촬영도 딱히 때깔좋게 찍었다는 느낌은 잘 못들었고

 

분장은....드라마 사극보다는 좋게 했어. 

 

각본은 딱 저게 다고. 

 

대사는 기대하지 마라. 

 

그냥 그래. 

 

 

 

총평: 이거 볼 바에야 그냥 훈민정음 다큐멘터리 봐라. 

 

 

 

 

아 맞다. 깜빡했네

 

애초에 이야기의 뼈대인 스님 자체가 허구의 인물이고 온갖 역사왜곡이 들어있으니까 역덕후는 절대 보지마라. 짜증만난다. 

 

저긴 조선 유니버스 325번 지구라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