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는 별로 인기 영화가 아닌것 같네 ㅋㅋㅋ

뭐 내용은 다 아는 그 내용이야. 이세돌이랑 알파고랑 바둑을 둬서 1:4로 알파고가 이겼다.

스포라던지 뭐던지 그런게 없으니 쭉 풀어나가면...

영화 중간 중간에 이세돌의 기분이 어때보인다던지 그런 내용들이 쭉 나와. 주로 기분이 안 좋지. 매번 지는데...

그러면서 하나 든 생각이 감정이란게 어떤 이유로 인간에게 생기게됐냐는거야.

공포. 이건 이해하기 쉽지. 사자가 멀리보이면 튀어야지. 후회. 옛날에 손가락 하나 해먹었으면 다음엔 하지 말아야지.

애정.. 애정이 있어야 육체적으로 약하지만 가치있는 생물들도 살아갈 수 있지.

생각해보면 오욕 칠정도 나름대로 논리적인 이유가 있어. 다른 동물들도 어느 정도 가지고 있지. 하다못해 물고기같은 하등 생물들도

인간이 보기에 감정이란걸 가진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좀 고등 생물들은 감정이란게 잘 보이지.

그런데 알파고랑 바둑을 두면서 이런 감정은 약점이기만 하였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인류가 깔끔하게 감정접고 이성만 있다고 치자. 어떤 면에서 이성은 충분히 감정을 대체할 수 있어. 사이코패스들도 머리 좋은 애들은

감정을 흉내내기도 한다.그리고 무감정한 사람일수록 사회적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도 있지.

그런 저런 생각이 들었다. 어찌보면... 이세돌이 무감정한 사람이었다면 한 게임 정도는 더 따낼 수 있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영화보면서

들더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