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ot 때 친해진 동기 여자 애 있었거든

동아리도 같이 들고 시간표도 여자 애가 짜줘서 같이 다녔지

거기에 둘 다 기숙사 생활해서 술자리 가지면 항상 데려다줬음

계속 그렇게 관계 발전은 못하고 2학기까지 붙어만다니다가

2학년 2월에 휴학하고 군대 가게됨

군대가기 전에는 여행가고 술 마시느라

딱 일주일 전레 걔가 사는 지역가서 영화만보고 끝남

그리고 휴가 때 딱 한번 만나서 떡볶이 먹었는데

자기도 휴학하고 뭐 준비한다고 그러더라

그 후로 아예 연락은 끊겼고 연락처도 바뀐거 같았음

주위에 알아보니까 걘 자퇴하고 편입했다고 그러더라

친구들도 나랑 재수해온 형들이랑 다녀서 아는 사람도 없었음

그렇게 처음으로 시간표도 혼자 짜고 어찌어찌 복학해서

4윌 어느날 버스 타고 집에 가는데 오른쪽 맨 앞에 앉았거든

근데 누가 탁탁 치길레 보니까 걔더라

반가워서 이야기 존나하다가 몇 정거장 더 가고 내려서 카페감

가서 이야기 하는게 여자 애는 편입한다고 소문 내고는

전과해서 단과대를 아예 바꾼거였음

그리고 페북에 내 이름을 존나 찾아봤데...

하필 내가 페북을 안하고 있어서 걔가 연락 할 길이 없었던거

그래서 어찌어찌 하다가 3년 사귀고 작년 8월에 깨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