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때 소풍갔는데 동생이랑 놀려고 뿅망치 살까말까 고민하다가 후다닥 달려가서 산다음에

버스타려고 갔는데 버스가 없음.... ㅋㅋㅋㅋ

박격포탄을 내려놓고 사격준비하는데 운전병새끼가 후진으로 60mm 고폭탄상자를 눈앞에서 깔아뭉갰을때

인도 여행 갔을 때였음. 사막투어 중에 어두컴컴하지만 구름은 없어 별과 달로 은은하게 빛이 비추던 밤. 모닥불 밖으로 벗어나면 얼핏 형태는 보여도 얼굴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애매한 밝기의 밤에 그나마 보이는 시야에 안심하고 잠시 나와 같은 목적을 가진 일행 한 명과 함께 나머지 일행들과 약간 떨어져서 수풀인지 나무인지 모를 뭉치를 앞에 두고 소변을 누고 있었음

그런데 갑자기 사람 형태의 무언가가 빠른 몸짓으로 뭉치를 헤치고 나온 후 우리를 향해 성큼성큼 다가왔고, 순간 우리는 너무 놀라서 소리도 지르지 못하고 간신히 바지만 추스르고 생각보다 멀리 있는 일행에 미친 듯이 달려갔던 일이 있었음. 다행히 그 사람 형태의 무언가가 우리를 잡진 못했음. 물론 애초에 우리가 목적이었는지는 당시에도 몰랐고 지금도 모르지만 정말 어느 때보다 오싹했던 경험이긴 했음

무엇보다 일행에 합류한 나를 더 무섭게 했던 건 나머지 일행은 모두 불 주변에 모여있었던 거임. 그 정체는 당시 같이 여행 온 사람들도, 우리를 사막으로 인도한 가이드들도 아닌 제삼자였다는 거임. 그런 생각이 미치자 나는 순간 우리가 소변을 누던 뭉치 쪽으로 고개를 돌려봤지만 그 방향으론 뭉치들만 보일 뿐 그 어떤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었음. 사막에 뜨문뜨문 보이는 검은 뭉치들만 보이고 사람의 형태는 온데간데없었음

이후 우리 둘은 서로 눈을 마주치고는 즐겁게 대화 중인 사람들에게 방금 겪었던 상황을 같이 조심스레 이야기 했고 우리의 이야기를 들은 가이드들이 주변을 돌아봤지만 그 누구도 발견하진 못했음. 당연했던 게, 다시 말하지만 사막 한 가운데였음. 그것도 차를 타고 한 시간 넘게 달려온 사막이었음...

난 아직도 그때가 문득 생각남. 많은 오싹하고 무서운 경험이 있지만 그 무엇보다 강렬했던 기억은 이 기억임

가위 눌렸을때

gop근무서다 졸았는데 중대장이 소초밖에서 날 보고있을때

그리고 나와서 다시 확인하니 남자화장실이 맞았음.

개짬찌때 불침번서다가 잠들었는데 그거때문에 중대장 운전병이 중대장 데리러 못감

그리고 아침에 운전병이 내이름 소리지르면서 나찾아다녔는데 눈앞이 캄캄했다

아침에 기차타고 출장가면서 자다가 일어나서 화장실에서 세수중인데 누가 들어오다가 나가길래 처다보니깐 여자더라.

뭔 미친년인가 하고 나갔는데 여자화장실이더라. ㅆㅂ 존나 도망감.

초싸이어인 3가 무서울게뭐있냐

초등학교 1학년이었나 그 아래였나. 자다가 깼는데 처음보는 사람들이 자신이 나의 아빠 엄마라는거야. 알고보니까 지금까지의 삶이 다 꿈속 이야기였고 꿈에서 깬 지금이 현실이라는거지.

엉엉 울다가 깼다. 진짜 부모님이 나를 바라보며 너무 크게 울어서 와봤다고 그랬다. 당시 무척이나 혼란스럽고 무서웠었음

그 이후로 20대 중반까지 계속 의문을 가지게 됐어. 이게 꿈이 아닌지. 무엇이 현실인지.

중1때 매일 딸친휴지를 침대 매트리스 밑에 짱박아뒀는데 어느날 보니 싹 사라졌을때

아파트에 에어컨 설치중 사수가 난간이 떨어지면서 같이 떨어졌을때

회사 사수분이 사이트 오류 확인차 내 컴퓨터로 주소창에 h치고 엔터눌렀을때

관리중인 사이트들중 유일하게 h 로 시작하는 사이트였음

그리고 내 컴퓨터는 내 개인 구글 아이디로 로그인 되어있었고 h 로 최다 검색한 사이트는 히토미였음 시발

중딩때 겟앰프드 놀이한다고 친구면상에 정권지른적 있었는데 친구가 얼굴내밀다가 정빵으로맞아서 안경깨지고 파편이 눈 주변에 박혀서 피흐르고 있었음..다행히 안구는 안다쳤는데 진짜 친구 실명시킨줄알고 식겁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