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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 "문예창작과가 한국문학 망쳐" 문창과 비판

황석영.jpg

 

 

 

"오늘날 한국문학이 이 꼴이 된 것은 대학의 문예창작과 때문이다. 문창과는 문장 쓰는 기술만 가르치는 곳”


 

"원래는 작가에게 출신 학과란건 중요하지 않았었다. 난 예술교육을 믿지 않는다. 소설을 쓰는 일은 자신의 철학과 세계관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소설의 기본 요소는 서사, 바로 이야기다. 1990년대 이후 문예창작과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 이게 참 웃기는 현상이다.문창과는 기술을 가르치는 곳이다. 서사는 모자라고 세계관은 안 되고 철학은 없다.”




 

"문예창작학과에서 공부한 작가가 워낙 많아 문학상 본선에 올라오는 작품이 모두 무난하고 문장과 구성이 좋지만 작품들이 다 똑같다"





 

“반 고흐의 그림이 감동을 주는 것은 자기인생을 투여했기 때문이다. 신춘문예 본선에 10편이 올라오면 다 똑같다. 신춘문예 심사는 지루해서 못 하겠다. 안 한 지 10년이 넘었다”





 

“서사가 딸리니까 햇볕이 들어오는 과정만을 묘사한다. 그 장면은 치열하고 섬세하다.나뭇잎에 비가 어떻게 떨어져서 구르고 떨어지고. 한마디로 주접을 떨고 있는 것”




 

“소설은 첫 제목부터 마지막 문장의 구두점을 찍을 때까지 전체의 컴포지션(구성) 안에 미학이 총체적으로 들어있는 것”




 

“젊은 작가들의 가장 큰 약점은 체험의 강도, 다시 말해 서사가 약하다는 것이다.작품 뒤에는 작가가 이전에 본 텍스트의 그림자가 다 보인다.  텍스트는 자기 체험의 필터와 용광로에 녹여서 다시 내놓아야 한다. 그러려면 인생을 살아가는 사정에 대해 알아야 한다.”





 

"요즘 작가들의 작품이 이전 작가들과는 달리 가벼워졌다는 의견에 저도 동감합니다.작가의식이나 세계관이 달려서 그런지…젊은 작가들이 역사, 철학책도 읽으면서 인문사회 분야를 공부했으면 해요."





 

"작가는 현실을 삭여서 그것으로 독자와 어떻게 대화할 것인가를 자신만의 방법론으로 고민해야 하는데 요즘 젊은 작가들은 그런 점에서 걸린다. 이들은 문학 책만 보고 인문사회를 공부하지 않는다"




 

"글은 먼저 탄탄한 구성에서 출발해야 하고, 문장 같은 인테리어는 바뀔 수 있는 것"





 

"서로들 작가의 문장이 빛난다고 칭찬하는데, 그건 작가의 기본"





 

"작가들을 문예창작과가 아니라 역사나 철학과에 보내야 한다. 인간에 대한 이해가 먼저다"





 

"요즘 작가들은 다 교수"





 

"널려 있는 현실에서 무엇을 잡아내는 게 작가이자 작가의 눈인데, 젊은 작가들은 전체를 보는 구성력이 부족한 것 같다.





 

"요즘 작가들은 취미로 글을 쓰는 게 아닌가 싶고, 겉멋든 단편을 주로 써 글에 힘이 안 보인다"

 

 

 

 

 

ㅡㅡㅡ

 

 

 

 

라떼는이다 vs 아니다

 

 

 

 

110개의 댓글

2022.12.27
@포켓몬스터

웹소설도 똑같지. 서사를 후순위 두고 캐빨. 화려한 문장력 이래봤자 세계관에 빠져들게하는 서사없으면 금방 질려서 하차하게됨

0
2022.12.27
@수박은맛있어

대신 그럴수록 유입되는 독자들도 많아짐

0
2022.12.27
@수박은맛있어

하긴 보다가 100화쯤 가다보면 내용이 질려버림

그렇게해서 안보게 된게 10개 작 넘름

0
2022.12.27
@수박은맛있어

세계관이 맘에 안들면 또 안보게 되더라

예전엔 하렘물 보긴 했었는데

이젠 태그에 하렘 적혀있으면 거름

그리고 최근엔 ts물만 봄 ㅅㅂ ㅋㅋㅋ

내 취향도 참 ㅋㅋㅋ

0
2022.12.27

장편쓸 역량 안되나봄

0
2022.12.27

모든 창작가들이 겪는 고민 대중성이냐 작품성이냐

 

작품성에 대중성까지 잡은 기라성 같은 작품을 모두가 할 수 있는게 아니니 먹고 살 작품들이 많은거지비

0
@야밤에라면

그런 차원의 이야기가 아닌거 같아요

10
2022.12.27

문예창작과보단 국문학과 가는게 더 좋다고 생각함

3
2022.12.27
@k66cua21

케장만화 생각나네

0
@k66cua21

둘 다 밥 굶기 딱 좋은 전공이지만 글이 쓰고 싶으면 차라리 문창과가 나음. 국문과 커리큘럼은 대부분 문법이나 어학, 고전 위주임

3
2022.12.27

요약: 귀여니새끼들ㅋㅋㅋ

8
2022.12.27
@guillotine

귀여니같은 철학마저 없다고 까는거임 ㅋㅋ

1
2022.12.27
@guillotine

그 반대 아니냐? 귀여니는 서사가 있고 기술이 제로였지

0
2022.12.27

ㄹㅇ.. 문장을 아름답고 깔끔하게 포장해도 결국 매력적인 이야기를 쓰는게 중요한듯 장편이든 단편이든

1

우리나라는 교육 구조가 저점 높이기임. 사람들도 고점이 높은 대신 저점이 낮은 선택지보다는 고점은 낮아도 저점이 높은 선택지를 선호함. 선후관계가 뭐가 먼저인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도전적인 선택보다는 안정적인 선택이 주로 일어남. 그런 선택을 종용하는 사회기도 하고.

 

새로운 시도, 자신만의 세계관,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 흔히 명작이나 고전 등으로 분류되는 작품들은 이러한 요소로 인해 고평가 되는 것이 맞음. 그러나 새로운 시도는 무모한 오기로 보일 수 있고, 자신만의 세계관은 공감받기 어려우며,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은 반감을 일으키고 공격받기 쉬움. 우리 사회는 이러한 리스크에 관대하지 않음. 한 마디로 돈이 안 됨. 그리고 나의 실패는 단순 실패에서 끝나지 않고 주위에서의 무시와 훈수로 이어짐.

 

교육과 사회 분위기는 정도에서 벗어나는 건 생각하거나 언급조차 못하게 만듦. 그런 걸 보고 자란 사람이 개성과 통찰을 갖기란 매우 어렵지.

19
2022.12.27
@분만에싸는남자

인력이 자원인 나라라서 어쩔수가 없음ㅋㅋ 미국처럼 자원이 썩어넘치고 사람도 득실득실한 나라면 대충 상위 0.00001% 엘리트만 챙기고 나머진 알빠노 시전해도 천재들이 튀어나와서 나라가 굴러가는데 한국에서 그렇게하면 뭐 ㅋㅋ

0
@IIllillllll

그것도 이제는 옛말이지. 노동력 차고 넘치는 중국이 치고 올라오고 ai, 로봇이 점점 단순 작업을 침범해 오는데 언제까지 시키는 일만 잘 하는 인재로 키우는 건지 원...

2
2022.12.27
@분만에싸는남자

나도 너 의견에 정확히 동의한다

비단 문학계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분야에서 통용되는 말인것같음

그래서 재밌어야할것들이 노동처럼 되고 재미가 없음

0
2022.12.27

겉멋이 ㄹㅇ인듯 어렸을 땐 신춘문예 입상작들 읽으면서 질질 싸곤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주제나 플롯은 텅 빈 주제에 문장에 힘만 잔뜩 들어가서 멋 부리는 데만 치중한 작품이 대부분이라는 사실을 깨달음

이후 외국 명작들을 읽는 쪽으로 갈아탔는데 플롯이 탄탄하고 매력 넘치는 캐릭터로 가득하며 확연한 주제의식을 가진 글들을 보면서 한국 문학, 특히 문창과 나와서 신춘문예로 등단하는 작가들은 아직 멀었구나 하고 많이 느낌. 속 빈 강정처럼 달콤한 문장에 텅 빈 메시지만 겉도는 작품들이 대부분임. 차라리 아마추어들이 쓴 웹노블? 같은게 오히려 더 강렬한 주제의식이나 탄탄한 플롯을 가진 경우를 더 많이 본듯

3
2022.12.27
0
2022.12.27

구구절절 맞는 말이다. 좋은 글은 문장력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문장은 단순한 수단일 뿐, 그 안에 담긴 내용은 삶이어야 한다.

5
2022.12.27

두 길 다 틀렸다고 봄. 걍 작가는 재능이고 타고나는 거임.

문창과의 시대 전후 다 따져서 세계적 걸작이라 불릴만한 소설이나 작가가 나온 적 없잖아?

걍 문체도, 서사의 농밀성도, 인간에 대한 고찰도 다 중요한게 아님. 이야기의 본질은 “재미” 딱 이거 하나임. 한국 문단에서 “양식, 철학, 고찰 상관 없으니 세계에서 가장 꿀잼 소설 쓰겠다.” 이런 거 못 본거 같음.

내가 평균보다 책을 많이 읽지만 전문가만큼은 안 읽어서 내 의견이 근거가 부족할 수도 있는데.

문학이 도달할 수 있는 정점이라는 게 있다면 한국의 문창과 이전 이후 시대 모두 거기에 도달해본 사람이 없다고 생각함. 그런데 어떻게 더 좋은 방법이다를 논할 수 있을까?

0
2022.12.27
@로켓맨

????????? 정점에 도달한적 없는거랑 좋은 방법이 무엇인지 아는거랑 전혀 별개인데?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서 먹어봐야 앎??? 그리고 애초에 그 대단한 걸작이라는 것들은 문장력은 기본에 탄탄한 세계관과 치열한 인간 본연의 탐구가 깊이 있게 다뤄져서 걸작이라고 불리는 것들임 이건 걍 기본인데

3
2022.12.27

난 공대쪽인데도 공감함.

 

후배들한테 늘 하는 말

먼저 기술을 익히고 써먹을 때 기능을 익혀라.

 

근데 교육팔이들 말만 듣고

죽어라 시간 돈 써가며 기능만 공부하고

아오 나 왜 취업 안돼 이러고 있음

1
2022.12.27

명작의 데이터베이스는 수백년간 쌓여서 많아 보이는 것일뿐,

연단위로 보면 진짜 10년에 하나 나올까 말까 할거임

요새 한국문학 똥이다 뭐다 해도, 결국 한국문학계 틀딱들 대가리를 후려치는 명작은 탄생할거임

0
2022.12.27

미야자키 하야오도 비슷한 논조로 일본 애니에 대해서 말 했었지.

 

사실 예전 작가들이 다른건 몰라도 소재를 위해서 취재 다니고 몸으로 경험했던건 사실이지.

 

결국 이야기가 재미있는건 서사구조니까. 그 서사 구조 없이 미사여구만 화려한건 그만큼 공허할 수 밖에 없지

3
2022.12.27
@원소번호11번
[삭제 되었습니다]
2022.12.27
@로켓맨

페도 라는게 자막 주작 아니었나.

 

내용 자체는 맞는걸로 아는데.

0
2022.12.27
@원소번호11번
[삭제 되었습니다]
2022.12.27
@로켓맨

예체능은 재능이 넘사지. 헌데 재능이 넘사가 아니면 노력이라도 해서 채워야 하는데 그걸 안한다는 이야기 같은데. 상상력이 빈곤하면 취재라도 해서 살을 조금이나마 붙여가기라도 해야되는데 책상에 앉아서 펜만 굴리고 있으니까 답답하다는 말인것같음.

0
2022.12.27
@원소번호11번

그거 자막 주작임

0
2022.12.27

라떼는이 아니라 다른 예술부문에도 충분히 적용되는 말이지

0
@용가리치킨

이게마따

0

2015년 기사임

0
2022.12.27

완전히 공감

0
2022.12.27
[삭제 되었습니다]
2022.12.27
@조홍감

저당시 고졸이면 대졸~대학원생이었지

0
2022.12.27
@조홍감

일제강점기, 전쟁, 독재, 민주화혁명을 직간접적으로 겪은 사람인데 체험의 강도로만 따지면 요즘 20~30대랑은 비교가 안되지. 그리고 단순히 경험 부족만을 지적한게 아니고, 인문사회철학에 대한 소양이 부족한것도 함께 지적했잖아.

더군다나 무엇보다 중요한 재능의 차이라는것도 있는데 요새 작가들은 재능이 없다며 까는건 저 말을 한 취지에도 안맞고. 그런데 황석영이 한 말 중 하나만 꼬집으며 정작 당신은 고딩 때 데뷔했다고 뭐라 할건 아니지.

0
2022.12.27
@우리부모님은

출생년도 비슷한 김승옥이나 조세희, 이청준 뭐 이런 작가들 등단한 나이대 보다도 어린 나이에 데뷔한 재능러라는걸 그냥 말하고 싶었을 뿐임 ㅋㅋ

말을 꼬집거나 폄훼하려는 의도는 없었는데.. 그렇게도 보이나봄

지워야겟다

0
2022.12.27

재능있는 사람들은 장르소설이나 각본쪽으로 빠졌지 훌륭한 영화나 드라마가 그래서 나오는거고 문창과 커리큘럼은 대학마다 다르겠지만 인문학 공부 다들 어느정도 할걸

2
2022.12.27

예전에 누가 그러던데

우울증 걸린 새끼들이 섹스하다가 자살하는걸 누가보냐고

2
2022.12.27
@황룡

무라카미 하루키: 나니?

1
2022.12.27

나 교수요 하면서 꺼드럭거리고 마광수에게는 저급한 인간이라면서 지들은 미투당하는 위선가득한 썩어버린 늙은이들도 일단 뒤져야함

1
2022.12.27

공대도 인문사회학 공부 많이 해야함... 많이해야함 진짜...

0

매우공감

0
2022.12.27

아 뭐 알아서들 잘 하겠지 그래도 대학인데 ㅋ

0
2022.12.27

흐나같이 뼈때리는 맞는말이네

0
2022.12.27

문학뿐이겠냐? ㅋㅋㅋ 거의 모든분야에 통용되는 말이지

저런전략때문에 국가가 빠르게 성장했지만

앞으로 한국이 한단계 탈피를 더 하려면 이젠 바껴야한다고 본다

1
2022.12.27

아니다. 인문학과는 경험이 진짜 중요하다고 생각함. 그래서 러시아의 대문호들은 전쟁 중에 생겼잖아

0

재능이 부족하면 가는것도 좋을거같은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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