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 죽으면 이렇게 된다

심지어 엄마한테 힘들다고 편지보내니까 엄마도 그래서 홈즈를 왜죽였냐 했다며ㅋㅋㅋㅋㅋㅋㅋㅋ

작가 엄마도 아들한테 한소리 하심.

이게 되네?

공식이 없애면 공식을 패서 바로잡으면 된다

어머니를 실망시킨자 비난받아 마땅함

공식이 뭐야? 뭔 드립임?

듣보잡 역사소설 치우라고!!!!

워크래프트 ip에도 공식 개발자보다 더 잘 기억하고 설정 오류를 잡아내는 빨간 티셔츠의 사나이가 있었지

아니 엄마 편지는 ㅋㅋㅋ

작가는 역사소설이 메인이었지만 생활비를 벌려고 본인 입장에선 씹덕저격 양판소 불쏘시개급인 홈즈를 연재함

연재하다가 인기 많아지니깐 역사소설 쓸때는 출판사 바짓가랑이 붙잡고 도게자 박아도 투고를 못했는데 이제는 편당 800만원 줄테니 제발 연재해달라고 제의가 들어올정도

나중엔 역사소설 쓰고싶은데 자꾸 홈즈타령하니깐 그럼 2.5억 내놔 그돈주면 1년 연재해줌 하고 블러핑을 침

출판사는 바로 콜 때리고 작가는 개씨발! 시전

결국 홈즈무새들때문에 이대로 가다간 평생 역사소설 제대로 못쓰겠다고 판단해서 홈즈를 죽이고 연재 접으면 깨끗하게 해결되겠지? 했는데 역효과로 난리+폭동이 일어남

그뒤로 10년을 홈즈 안쓰고 존버하다가 미국 출판사에서 거금을 제시하며 재연재해달라고 제의가 들어옴

아 시발 싫다고...하려는데 단편 하나당 3억씩 준다는 소리에 너무나도 많은돈에 굴복함

토가시 패자!

아 아직 안읽었는데 왜 스포함

셜록 홈즈와 코난 도일에 관한 일화

1. 셜록 홈즈의 모델은 코난 도일이 의과대학생으로 교육받던 에든버러 왕립병원의 외과의사 죠셉 벨이다. 매부리코와 날카로운 인상을 가지는 그는 난생처음 보는 환자도 몇 분간만 대화를 나누면 환자의 출신, 직업, 성격, 현재의 상황 등을 족집게처럼 맞췄다고 한다. 교수는 자신들이 가르치던 학생들에게 "의사는 이렇게 관찰력이 중요한 것이다."라고 가르쳤는데 자신이 불세출의 소설 주인공이 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을 것이다. 이후 벨 교수는 자신이 셜록의 모델이 되었다는 사실에 매우 뿌듯해했다고 한다. 그밖에 홈즈의 성은 코난 도일이 평상시 존경했던 미국의 사회개혁가이자 의사인 올리버 웬들 홈즈에게서 따왔다. 근데 셜록의 근원은 정확히 알려진 바 없음. 유명한 탐정이라는 설, 바이올린 연주자에서 따왔다는 설, 여러 이름을 합쳤다는 설 등이 있다.

2. 우리가 익히 아는 코난 도일의 삽화 이미지는 시드니 파넷이 그린 것인데 시드니 파넷은 동생인 월터 파넷의 얼굴을 모델로 메부리코에 긴 얼굴, 깡마른 얼굴의 얼굴을 만들어 냈다. 원래 코난 도일은 눈이 작고 못생긴 외모를 생각하고 있었으나 그냥 시드니 파넷의 이미지로 가기로 했고 이후에 코난 도일은 "결과적으로 나아졌네"라고 평가했다고 한다. 재밌는 것은 원래 이 삽화 의뢰는 동생 월터 파넷에게 했었으나 착오로 편지가 잘못 가서 형에게 가게 되었다. 이후 월터 파넷은 외출할 때 사람들이 자신의 얼굴을 셜록 홈즈로 알아봐서 곤혹스러웠다고 한다. 또한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굽은 파이프는 연극에서 셜록 역을 맡았던 질렛이 "내 잘생긴 얼굴이 파이프에 가리는 것을 참을 수 없다!" 라며 쓰기 시작한 게 트레이드 마크가 된 것이다.

3. 존 왓슨은 자신의 보어 전쟁 참전경력을 포함한 본인의 경험이 녹아든 인물이다. 이후 여러 드라마나 소설에서 셜록 시리즈를 리메이크했지만 왓슨은 전쟁 참전 경력이 있다는 설정은 계속 이어졌다. 왓슨의 이름은 위에 언급한 벨 교수의 친구인 외과의사 패트릭 왓슨에서 따왔다. 참고로 일부 번역에는 왓슨이 "박사"로 번역되는데, 박사가 아니라 의사이다.

4. 실제 코난 도일은 꽤나 인텔리였다. 의사 공부를 했으나 아버지가 알코올 중독으로 정신병원에 입원하기도 해서 생활비를 벌기 위해 포경선 의사, 아프리카행 화물선 의사 등을 하기도 했다. 이후 개원의(안과)가 되었으나 손님이 워낙 없어서 남는 시간에 소설을 쓰기 시작한 게 셜록 홈즈 시리즈였다. 당시 엄연히 현역으로 사용되던 타자기를 쓰지 않고 원고를 직접 손으로 쓰는 엄청난 달필과 속필 실력을 자랑했으며, 한번 손으로 쓴 초고가 정정이나 내용 변경이 거의 없이 그대로 최종본이 될 정도로 머릿속에 있던 내용을 그대로 써냈다. 심지어 어떤 일을 하다가 잠깐 멈추고 다른 일을 하거나 주변 대화에 참여한 뒤 다기 아까 그 부분부터 써 내려가기도 했다고 한다. 소설가 외에도 많은 시를 발표하기도 했고, 그밖에 활발한 언론 기고 활동도 벌였다. 보어 전쟁 당시 정부를 옹호하는 글을 수십 편 썼으며 그 결과(물론 홈즈 시리즈의 인기도 종합적으로 고려되었겠지만) 기사 작위를 받았다. 본인은 기사 작위를 받는 것을 주저했으나 어머니의 설득에 의해서 받았다. 하지만 작중의 셜록은 기사 작위를 거부한다.

5. 정작 코난 도일은 셜록 홈즈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아들이 셜록 홈즈에 대해 말하자 듣기도 싫다며 역정을 낸 적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 홈즈 시리즈는 그에게 어마어마한 부와 명성을 가져다주었으며, 홈즈 시리즈가 연재되던 스트랜드 매거진의 판매부수도 엄청나게 올랐다. 코난 도일이 홈즈 시리즈는 그만 써야겠다며 홈즈를 죽이자 항의가 부활 요구 편지가 넘쳐났고 협박이 끊이지 않았다. 집 앞에서 홈즈 장례식을 하기도 했다. 항의가 끝없이 밀려오자 어머니에게 힘들다는 푸념을 적은 편지를 보낸 적이 있었는데 어머니의 답장은 "코난, 네 마음은 잘 안단다. 근데 셜록은 왜 죽인 거니?"였다는 건 유명한 이야기이다. 결국 홈즈 시리즈 종료 후 판매가 급감하여 극심한 재정난에 빠진 스트랜드 매거진의 7년여에 걸친 설득에 홈즈 시리즈를 이어나갔다.

6. 실제 코난 도일의 추리 기법은 영국 범죄수사기법 발달에 실제 큰 기여를 했다. 실제 코난 도일이 범죄 수사에 참여해서 인종차별적 시각으로 범인이 될 뻔한 인도계 영국인의 무죄를 밝히기도 했고, 시신이 발견되지 않았던 살인사건의 시신 발견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 동시대에 같이 인기를 끌었던 애거서 크리스티가 실종되었을 때, 그녀의 행적을 역추적해서 추리, 그녀가 있던 곳을 찾아내기도 했다.

7. 코난 도일은 홈즈 시리즈를 통해서 탐정이 등장하는 형태의 추리소설을 확립하는 공을 세웠으며, 그밖에 SF소설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영화화되기도 한 잃어버린 세계 시리즈도 그의 작품이다. 그밖에 역사 소설과 시, 희곡 등의 발표도 활발했다.

8. 코난 도일도 의외로 흑역사가 있다. 피터팬의 작가인 J.M. 베리와 공동으로 오페레타를 썼는데 조지 버나드 쇼가 "존경할 만한 두 시민이 공공연하게 범할 수 있는 가장 뻔뻔하고 멍청한 짓거리"라고 비판할 정도로 엉망이었고, 고인류의 두개골을 위조한 필트다운 인 사건의 주모자로 알려지기도 했다. 그밖에 말년에는 사망한 첫째 부인의 영혼을 만나겠다며 심령술과 강령술에 빠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