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여행중에 내가 꼭 먹고 싶었던게 2개 있었는데 하나는 미디예 돌마라고 홍합에 후추로 양념한 밥 넣은 음식이고 하나는 우유 지방층으로 만든 고오급 버터같은 느낌의 카이막이라고 하는 음식임. 둘 다 백종원이 하는 스트리트 푸드파이터라는 프로그램에서 보고 결심하게 됐음.

해당가게

그러던 중에 운좋게도 내 숙소에서 10분 떨어진 곳에 영상에 나왔던 식당이 있다는 것을 알아냈음. 열심히 걸어서 도착하니깐 요새 벌써 한국 사람들이 영상에서 나왔던 그 자리를 확보하고 있더라고. 나는 그런 건 딱히 신경 안써서 그냥 안으로 들어가서 시킴. 까이막 가격은 20리라, 한국 돈으로 1800원 좀 안되는데 옆에 보이듯이 빵이 엄청나게 많기 때문에 한끼 때우기에 충분하고도 남음. 

맛은 솔직히 천상의 맛은 좀 오바고 백종원 말대로 엄청 좋은 버터에 엄청 좋은 꾸덕한 크림을 섞은 느낌임. 영상에서 나온 거보다 양이 준 거 같긴 한데 터키 경기가 요새 삐리하니 넘어감. 아껴서 바르니깐 저기있는 빵 거의 다 먹을 수 있었고 애초에 엄청 많이 먹기엔 맛이 꿀땜에 좀 강렬해서 질릴 수도 있음.

스푸파 해당 짤

한 30분 정도 먹은 거 같은데 그 짧은 새에 한국 팀이 두 팀이나 들어오더라고. 한국말하는 거 들리면 직원들도 어느정도 한국말로 대답해주는 거 같기도? 난 혼자가서 그런 건 없었음. 그리고 밖에서 직원분등이 스푸파 각도로 사진도 찍어주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