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걸로 어캐 먹고살아여

그건 대학원생이 생각해야지

모죠의 일기아니냐

아님

베도에 있던 것 같은데 제목은 기억 안 나네

대학원 탈출 일지. 이건 베도 시절 꺼고 이번주 화요일부터 정식연재 시작함.

오 정식연재 시작함?? ㅋㅋㅋ 작가가 자기 특정되는거 되게 꺼려했던 것 같은데

오 감사!!

그럼 교수는 그냥 진짜 목표만 찍어주고 알아서 해오라고함?

목표도 대체로 구체적이지 않을때가 빈번함

아 그 목표마저도 두리뭉실한거야? ㅋㅋ

그래도 해온거 가져가면 뭐뭐 잘못했다고 개까이는데 그 과정에서 뭐가 잘되었고 뭐가 잘못된 건지, 뭐하면 보강되는지를 캐올 수 있음

결론은 멀하든 개까이면서 배우는거네

정확히는 조사자료나 정리된 문장의 논리가 허술하면 그 부분을 지적하는거라 까이는거로 느껴질수밖에 없긴함

근데 그렇게 안하면 논문 게시했을때 감당해야할 후폭풍이 더 크지

그렇게 하고도 가까운 미래나 먼 미래에 그 논문의 잘못된 점을 발견하면서 다른 논문도 나오고 그러다 새로운 무언가도 발견하는게 학문의 발전이지

그런데 사람대 사람이라서 교수한테 밉보이거나 상성 안맞으면 개판나겠다

그래서 밈으로 놀리는 노예 드립이나 대학원생 대상 교수 갑질 뉴스가 종종 나오기도 하지

꼭 밉보여서가 아니라 교수가 인성 쓰레기면 힘들지 뭐

개미앞다리 연구해오면 평가는 해줌

평가는 해주되 졸업은 안해줘?

교수를 만족시킬 발표를 수차례하고 교수님한테 졸업시켜달라고 땡깡 존나피우면 졸업시켜주지!

나는 국문과라.. 내 상황만 알지만.. '발제'라고 해서 대학원생 한명이 수업을 주도하고 교수가 첨언하는식이었는데

만약, 이상에 대해서 수업이 잡혀 있으면 교수가 선정한 책 한권을 기반으로

이상의 일본에서의 삶, 한국에서의 삶, 문학가로의 삶, 건축가로의 삶, 그 당시 시대 풍토, 까지 알아와서 떠들어야

교수의 크리틱한 비평을 회피할수 있고, 발제를 듣는 다른 대학원생의 인텔리적 니즈를 충족시킬수 있었음

이게 재대로 안되어 있음, 본인의 자질과 학구자로서의 자질이 의심받음ㅋㅋㅋㅋㅋㅋㅋ

제대로 공부하는거네 ㄹㅇ

ㅇㅇ 씨바.. 일주일 밤새고 가도 교수한테 못개기는게 ㅋㅋㅋ

교수가 그냥 '이상' 전문가 혹은 1960년대 문학 권위자 라서 뭘 말해도 내가 더 모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물리학과 박사 졸업했는데, 졸업하기전에 내 분야는 교수보다 더 잘알았음. 보통 이과는 이럼.

난 석사야ㅠㅠㅠㅠㅠㅠㅠㅠ

+ 여기에 글쓰기 및 발제 재료 선정능력은 덤.

세상에

그리고 그걸 왜 조사하는지 알아야하고

뭘 추가 조사해야하는지도 알아야하지

왼쪽앞다리임 오른쪽앞다리임?

일단 다 채취해보고 유의미한 차이가 있다면 더 연구할 수 있지 야호

구르다보면

'아.. 나는 연구자의 기질이 아니구나...' 하고 벽을 느끼게됨 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걸 버티는 진국만 연구자,학구자의 길을 걷는거지

안해줘서 총으로 쏴버린걸 서양 뉴스에서 본거 같은데...

졸업하는데 기준이 있긴함. 보통 석사는 지도교수포함 심사위원 3인중 2인에게 논문 통과시 학위 획득

박사는 지도교수 포함 심사위원 5인에게 논문 통과시 학위 획득인데 이 과정에서 교수의 재량권이 엄청 강함.

일단 논문쓰게 되는 과정까지 예비심사가 있는데 그걸 지도 교수가 전부다 봐줌.

지도교수가 이정도 공부했으면 너 석/박사 될 있으니까 논문 한번 써봐라 봐줄게 안하면 졸업시도도 못 하는거임.

악질이 아닌 교수들 입장에서도 졸업을 빡빡하게 구는건 학사랑 다르게 석/박사는 학위를 줄때 심사위원의 이름까지 같이 남음.

얘가 졸업하고 박사인데 ㅄ짓하면 심사위원인 자기이름도 ㅄ되는거니까 좀 빡세게 굴긴함.

대학원마다 랩마다 다르겠지만 보통 석사 정도 까지는 그래도 쉬엄쉬엄한 편으로 알고 있음. 근데 석박 통합이거나 박사는 빡세지겠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