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의 호불호가 판단의 척도가 된다는 맥락이 이해가ㅜ 안되나보네...

만약 이 사건으로 예비 시어머니였던 사람이 안티 흑인 운동을 벌이거나 흑인 혹은 흑인과 사귀었던 사람들을 상대로 피해를 준게 있으면 그게 인종차별이고 흑인 혐오지.

이건 상호간 동등한 입장인 두 가정에서 한 가정이 개인적인 호불호를 기반으로 결혼 여부를 판단하여 거부한 일인데 어떻게 차별임?

개인의 호불호의 대상으로서 음식과 사람이 다른 것이, 음식은 사물이자 소비되는 것으로서 객체일 수밖에 없지만 사람은 주체임. 의사가 있고 거기서 연유하는 자기결정권이 있지. 상대방을 단순히 '내가 싫어하는 것'이라고 보는 것은 주체성을 앗아 객체화하는 행위. 그 이유가 '흑인과 사귀었다'라든가 '흑인'이라는 것이라면 더더욱 자의적으로 타인을 자기가 상상하는 대상으로 전락시키는 것이고, 이것은 차별이지. 뜬구름 잡는 소리로밖에 보이질 않겠지만 나는 배운 게 이런 것들이라 어쩔 수 없네. 미안하다.

그리고 나는 본문의 관계가 "상호간 동등한 입장인 두 가정에서 한 가정이 개인적인 호불호를 기반으로" 하지 않고, 불평등한 관계인 예비시어머니와 예비며느리 사이의 관계라고 생각해. 예비 장인이나 남자친구가 반대한다는 얘기는 없었잖아.

흑인이랑 연애경험 있다는거에 결혼허가에 연관 크게있음 흑인이랑 사귀는게 사회에 만연한 차별의식 때문도 있겠지만

흑인하면 일반 동양남성들보다 남성성도 월등하기에 저 여자가 이젠 결혼할때 되서 안정적인 남자하나 물려는게 아닐까? 진정 남자로 사랑할까? 이런 의심을 가지고 반감을 가질순 있다고 봄

여자는 연애할때와 결혼할때 남자를 보는 시선이 달라지거든 근데 결혼하기에 적합한 남성을 구했다고해서

연애할때의 남성을 보는눈이 사라지는게 아님 일단 흑인을만나면 남성성의 컷도 높아짐

즉 사회에 만연한 차별의식때문만은 아니란거야

그리고 사회에 만연한 차별의식에 대해 구체적으로 얘기하자면 보통 한국여성들은 흑인만나는거 쉽지않은 결정임 뭐 성적으로 문란해보인다 이런걸 떠나서 그만큼 존중받아야 하는거 맞는데 그 여성이 그만큼의 개방적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단 방증이고 결혼해서도 어떤 개방적 사고방식으로 트러블을 만들지 모른단거임 반대로 긍정적 효과도 낼 수 있다? 딱히 그렇게 생각안함 그래서 반대하는거라 생각함

싫어하는게 차별이다? 그렇게 볼 수도 있겠는데 난 싫어하는 이유가 100%차별때문이라곤 생각안함

그치. 나는 사회과학을 전공한 터라 추상화된 것을 얘기하는 경향이 있어서, 이럴 때면 '흑인하면 일반 동양남성들보다 남성성도 월등하기에~'라는 문구 자체가 흑인 남성과 동양남성들 각 집단에 대한 대상화와 그를 통한 생태주의적 오류를 내포한다고 생각하는데

'일반적으로' 통상 일상 속에서는 저게 주어진 전제니까 이런 얘기를 하다보면 입씨름으로 충동할 수밖에 없지. 개드립에서 알림 잔뜩 떠있으면 항상 그런 주제들이더라구.

이런 게시글도 '남녀가 결혼하겠다는데 시어머니가 왜' 라는 식의 논쟁이 될 수도 있는데 지금 흑인이라는 단어에 초점이 맞춰지니까 남편 의사에 관한 건 논의에서 없어졌잖아.

그래서 뭐 그냥 사람들마다 시각의 차이고 뭘 강조하느냐의 차이라고 생각해. 네가 그렇게 생각하는 거 인정하지.

근데 원댓글이 '싫어하는 것도 안 되느냐' 하는 말을 하길래 싫어하는 것 자체도 차별이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면 좋겠다는 말을 하기 위한 거였지 싫어하지 말라는 말이 아니었음

엥 막줄 추가했네 그건 나로서는 수긍이 안 돼. 근데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 뭐

생각해보니 개인이나 집단에 대해 불평등하게 거리를 두려는건 차별이 맞네

하지만 난 차별에 그만큼 합당한 이유가 있으면 존중을 하는데,

그 이유가 사회적인 인식과 개인적인 가치관때문이라면

그건 저들간에 해결할 사적인 문제라고 봄 며느리가 시어머니 될 사람이랑 진지하게 얘기를 하고 진심을 내비춰서 설득을 할 문제란거지 우리가 이래라저래라 할 문제는 아니라생각

시어머니가 싫으면 끝이지. 너도 싫으면 끝이고. 근데 흑인양남 만난 여자는 싸보여. 는 혐오 아니냐? 그게 너가 이성적으로 생각해낸 결론임? 흑인양남 만난 여자는 싸다는게? 그럼 내가 너를 비이성적이고 인정차별 여혐러다 라고 판단하는데 동의하지?

하지만 너도 저 상황이면 싫잖아ㅋㅋㅋㅋㅋ

개인의 일로 비선호만 해도 차별 소리 나오는거 보면 피씨주의 잠식했네 ㅋㅋ

피씨최고

피씨주의라는 표현 재밌네요

ㄹㅇ 나도 싫음

지...진정해..울지말고 얘기해봐ㅠ 우선 난 내여친 과거가 저래도 상관없지만...내 소중한 소피아로 만족못할것같아 슬플 뿐이야

공감함ㅇㅇㅇ

흑인이 사회적으로 차별을 받는거면 문제겠지만 내 사위가 흑인인게 싫은건 싫을 수 있지

쿨찐새끼들 뭐 찐드립넷 이러면서 비꼬고있어 싫다는데 뭐어쩌라고 ㅋㅋ

비이성적 반사회적 인종차별 여성혐오라고 ㅋㅋ

터널이 넓어졌느니 무슨맛을 못잊는다는 둥 하는와중에 쿨찐처럼 당연한거아닌가 그러고있이냐

일단 나는 터널이고 못잊는다고 이딴말에 동조한적없음 그건 못박고간다

우리나라는 시선을 ㅈㄴ미친듯이 신경쓰는 나라임 근데 본인이랑 본인 여자친구가 저런 구설수에 시달린다? ㅈㄴ기분 ㅈ같을걸

나도 알고있음. 내가 그 찌질함으로 몰고간 당사자임. 내가 보기에 여기 댓글에 그딴말이 존나 많다.

싫은건 싫은거지 하는게 찌질하다는거 아니고 ㅈ같이 신경쓰인다는거 인정함

그게 남자 ㅈㄴ 깊은곳에 숨어있는 본능이라는걸 인정 못하는 여자애들이 문제임 저 부분이 공격받아서 망가지면 해결이안돼 보통의관계에선 저런건 그저 남자의찌질함으로 몰고가서 남자잘못이라고 가스라이팅함 해결법은 단 하나임

여자가 남자쪽에서 납득할만큼 나를 사랑한다는걸 보여주는거 이거로 어찌어찌 당사자들끼리 무마했더라도 주변시선이나 뒷말나오는건 영원히 해결못함

처녀충 설거지논란이런게 남자들의 본능적인 공포심에서 나오는거같음

모쏠아다 . 찐따 . 찌질이 등등으로 몰아가는 부류 생각하면 답 나오잖아

그렇게 다 적으로 돌리고 나면 너랑 같은 부류에는 모쏠아다 찐따 찌질이 밖에 안남을텐데... 잘생각하고살아라

퍽이나 그렇것다

같잖은 훈수나 하지말고 쿨찐짓이나 작작해

진짜, 넷상이니까 웃어넘기지 참나

왜이리 공격적임? 혹시 너 흑인사귄 여자임?

ㅋㅋ 아니 나 할아버지가 흑인이고 1/4 혼혈임 ㅋㅋ 이해가가냐 이제 ? 나쁜새끼

예전에 흑인 남친있었다고하는 여자친구의 고백에 진짜 마음에 단하나의 티끌도 안남는 남자가 있다면 그 사람 나는 진짜 부럽다

현실에 충실하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후회안하는 사람이라몀야 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ㄹㅇ 워홀 있으면 '쓰읍... 이거는 생각 좀 해봅시다' 시전ㅋㅋ

이게현실임

저거 중국 이야기 아님?

아 글쿤 ㄷㄷ; 그럼 자국이라 해야겠네

주변에 아는 여자 지인 있는데, 잘 사귀다가 성격이 안 맞아서 싸우고 헤어지더라

기성세대 편견이랑 벨기에 눈 찢는 거 같은 것들은 국민 수듄 어쩌구 운운하며 욕 잘하더니, 특정 부분에선 누구보다 인종차별과 편견에 잘 동조하는 게 참 보기 좋구나.

싫은데 어쩌라고 ㅋㅋㅋ 싫은데 참고 결혼해? 이미 가슴속에서 싫다 라는 생각이 든 순간 결혼은 못해

왜 남이 싫다고하는 감정을 느끼는거 자체를 음습하다 치부하고 지멋대로 재단하는지?

벨기애 애들이 속으로 '아 나는 동양인이랑 가까이지내는건 좀 그래' 라고 생각만 했으면 아무도 지랄안함 그걸 눈찢는걸로 표현하니까 그런거지.

그리고 그거랑 결혼이랑 비교하는것부터가 알맞지 않고.

선생님. 그래도 욕을 안 하시니 개드립을 떠나 사람 대 사람으로 진지하게 제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싫을 수야 있죠. 그래서 결혼 안 할 수도 있죠. 근데 그 싫다는 감정의 원천이 옳지 않은 편견에 기반해 있다면, 그게 그냥 싫다는 말로 정당화 될 수 있을까요? 그걸 당당히 드러내는 게 옳은 사회일까요? 단적으로 말해 저 부모가 나는 전라도 사람이랑 사귀었던 사람은 싫다고 했으면 반응이 이랬을까요? 물론 '싫을 수도있지 ㅇㅇ' 란 댓글도 있을 수 있지만, 대다수는 부모보고 꼰대라고 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예전에 식객 만화를 본 적이 있습니다. 커뮤니티에도 많이 떠돌던 거고 개드립에도 종종 올라왔었는데, 고기를 정형하고 파는 집안의 딸이 아버지 직업을 속이고 사법고시 합격한 남자랑 상견례를 합니다. 그런데 이게 들켜서 사법고시 합격한 남자의 아버지가 니들 같은 일 하는 애들이 옛날에 뭐라고 불렸는지 아냐! 백정! 이라고 말하고 나가죠.

지금 댓글 다는 애들 중에 이거에 동조할 애들이 있을까요? 단언컨대 ㅇㅇ 아버지가 백정이라 싫을 수도 있지, 좀 순화해서 말해도 고기집 하는 사람이 싫을 수도 있지 ㅇㅇ이란 댓글은 전혀 본 적이 없습니다. 왜냐? 그런 댓글을 다는 게 옳지 않다는 걸 우리 모두가 아니까요.

사람이라면 누구나 편견과 고정관념에 사로잡힐 수도 있습니다. 말 그대로 사람이니까요. 하지만 그걸 극복하고 더 나은 사회가 되길 바라는 게 더 옳은 자세가 아닐까 합니다. 본문을 예로 들면 흑인과 여자에 대한 편견에 휩싸인 부모님을 설득하는 게 올바른 길이겠죠.

그리고 댓글을 잘 보면 아시겠지만 저는 본문보다는 기회 생겼다고 자기 열등감이나 편견 드러내면서 인종차별하고, 이를 우려하는 사람들을 쿨찐으로 몰아가는 댓글러들을 대상으로 쓴 글입니다.

딴사람들 계몽시킬 필요 없음

나만 손해임

엌ㅋㅋ 싫은데 어쩌라고 하는 댓글보면서지역따져가며 결혼 반대하던 사례 생각 났는데 같은 생각한 사람이 있네

선생님 그럼 대구 사람이랑 결혼 하는 것을 반대하는 시어머니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