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경제는 조선 초부터 임금들이 끝없이 도입하려고 노력했음. 성리학적 농본주의 때문이 아님.

걍 화폐로 쓸 금은동이 부족해서였음.

실패 사유도 보면 사대부가 거부해서가 아니라 시장에서 화폐의 신뢰성을 믿지 못해서였음.

화폐 재질도 보면 철전이나 동전 같은 것들임. 귀금속 자체가 부족하니까.

유럽이나 중국, 일본에서 허구헌날 나오는 금화, 은화 따위가 조선 배경에서는 안 보이는 이유가 그 때문임.

씹덕새끼들이 바퀴벌레마냥 증식하니까 이런글 올라와서 덩달아 역갤새끼들도 무발기 풀사정하고 있네 존나 혐오 그자체

일본 전국시대처럼 대가리끼리만 싸우고 농노들 소유권만 바뀌는게 아니라 국가대 국가간 총력전이라 국토가 씹창나는 전쟁이라 조선은 임진왜란이후부터 사실상 붕괴되었다 보는게 맞지

그 당시 금은 광산 개발하려면 강제 노동이고 그렇게 캐내도 죄다 중국에 조공으로 바쳐야 되어서 별로인 일. 당시 기준으로 딱히 매력이지 않은 산업

강제노동인 건 왕정시대에는 당연한 거라 논외시해야하고, 중국 조공보다 실질적인 이유는 중종이 연산군의 업적을 평가절하해야 해서 금지 시킨 이유가 더 큼

반정으로 왕위에 올라서 전 정권의 공로를 최대한 낮게 평가해야 하니까.

그래서 사치조장을 이유로 즉위하고 얼마 안되어서 바로 금지시킴

조선 시대 강제 노동은 역이라는 이름으로 이루어지는 세금인데 전문 노동이 아니라 일정 기간만 강제로 노동력을 제공하는 형태의 노동 시스템은 비효율적이며, 조선이 유학적 명문으로 민생 안정에 목적으로 건국한 국가인데 국가 이념을 무시하고 강제로 광산업 중심 경제 성장을 한다는 건 논외할 수 있는 일이 아님. 선조 때 전쟁 방비로 부역을 동원한 것만으로도 민심이 요동이 치던 국가가 조선임.

태종~세종 시기부터 꾸준히 금, 은 조공을 막기 위해서 금과 은이 나지 않는다고 명에 알려서 조공을 늦추었고 조선은 검소함을 내세운 정책 운영을 바탕으로 움직였기 때문에 대량 귀금속을 생산해서 이익을 얻을 유인이 별로 없었음. 세종 때도 화폐 사용하다가 포기한 조선 입장에서 굳이 은을 대량으로 생산해서 보관할 이점이 없으니.

연산군의 업적 평가 절하라고 하는데 연산군의 정책 대부분은 지출 확대와 재정 파괴로 이루어진 일이기 때문에 소비를 줄이고 재정 건전화를 위해서 필요한 방책임. 연산군 앞에서 은 분리법을 시현한 김갑불이 중종 때에도 이름이 꾸준히 나온 것을 보면 연산군 깍아내기보다 그냥 필요성을 못 느낀데에 가까움.

애초에 안은분리법이라는 기술이 있다는 것도 명나라 역사서에 나와서 명나라 모르게 했다는 건 그닥 말이 안됨

조선이 형식적으로는 군역 부역이 분리되어 있다곤 하지만, 대동법이 김육이 처음 도입하려 한게 17세기인데, 이미 부당한 방법으로 이미 역에 차출되고 있었음

조선 자체가 상업을 중요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좋은 기술이 있음에도 활용 못한 건 분명한 사실이고, 현재 자본주의가 현시대 주요한 이념이기 때문에 저런 조선 조선의 국가방향은 오늘날의 기준으로 안타까울 수 밖에 앖음

명나라 모르게 했다는 건 기술 자체보다 한반도에서 귀금속이 상당량 나온다는 자체라는 의미에서이고

역 부과가 잘못된 행정 체제가 고착화 된 상태에서 강제 노동의 강제는 민생 안정을 포기하고 국가적 혼란만 더욱 초래하고 세금 수입 감소 등으로 직결이 되는 문제였다고 봄.

현대 기준으로 조선이 발전상이 소규모 자영농 중심으로 돌아가서 부국강병과 멀어진 것은 안타깝지만 당시에 고려말 대가문의 토지겸병과 민생 파탄, 유민 발생에 대한 반성과 문제 해결을 위한 성찰을 통해서 나온 결과이기 때문에 조선이 처음부터 잘못된 길을 갔다고는 생각하지 않음. 조선도 결국은 가지 않은 길이 있었을 뿐.

ㅇㅇ 나도 오늘날 기준에서 상업을 너무 괄시한 측면에서 까이는 거 반은 인정, 반은 불인정임.

한 나라가 역성혁명없이 500년이나 유지가 된 건, 그 당시에는 나름 괜찮은 시스템이었다는 증명이기도 하다고 생각함

한국이70퍼가 산지면 일본은 80퍼고 한국 평균 산높이 해발700도 안되는데 일본은 평지가 몰뻥되어있어서 농지는 농지대로 토양도 화산재 무기물 풍부해서 존나 잘자라고 맛도훌륭했겟지. 근데 쇠퇴도 했었나보네??

응 인구도 줄어

조선이나 일본이나 19세기 즈음이면 맬서스 트랩에 갇히는 건 똑같음.

도로 관리가 개판인 것은 지금도 그런거같아

국토의 대부분이 산인 미친 지형이라 가성비가 안뽑혀서 안했다고 알고 있음

대신 수운 위주로 성장했지비

도로 잘 닦아놓으면 그게 바로 침략로가 됨

그 도로로 지원군도 빨리 도착할수 있는데 말이지

도로가 개판이 문제가 아니라 그냥 조선 중기까지 내부적으로 상업이 발전하기 어려워서 그래. 조선 후기만 가도 상인들이 크게 성장한다

그냥 내수돌리기에는 사이즈가 미묘한게 더 큼

당장 옆에 중국이 사교역 조까 해금령이다 그러는데 내수만으로 크긴 좀 미묘한 사이즈지

지금기준으로 따지면 중국하고 미국이 단체로 사교역 막을태니 정부대 정부로만 교역하자 그러는데 일반 상인들이 어떻게 살아남냐

덤으로 임진왜란 PTSD때문에 도로 관리 안한것도 있음

도로 관리 열심히 했는데 유지비가 너무 많이 들어서 못한 거임.

일본도 도로 상태 안 좋기는 조선이랑 도찐개찐이었음. 다이묘들이 오고가는 여행로나 닦아놓았지 물류의 대부분은 세토 내해와 연안 해운이었음.

그래서 내륙 깊숙이까지 들어갈 물길이 없는 동북 쪽은 에도시대나 지금이나 빈곤한 지역이고 관서처럼 자그마한 바닷길이 육지 사이사이에 파고든 지형이거나 간토평야처럼 아예 바다를 끼고 있는 지역이 전통적으로 부유한 지역.

한반도 지형은 일본으로 치면 동북 쪽에 가까움.

조선만 그런게 아니라 한중일 동아시아 전체가 상업을 억누르는 정책을 했음

차이가 있다면 조선만 정책이 너무 잘 성공한거지

중국은 성공하기엔 나라가 너무 컸고 일본은 근본이 봉건국가다보니 중앙의 정책이 미치지 못하는 지방이 많았고 한국은 나라 크기도 적당하고 중앙집권도 잘되어있어서 정책이 잘먹힌거

상업을 억누르는 정책을 한건 세금때문임. 생산량이 눈으로 파악되는 농업과는 달리 상업은 수익 파악이 쉽지 않기때문에(오늘날에도 어렵지) 정부 입장에서는 그닥 매력적인 산업이 아니었음. 오히려 농사지어야할 인구가 상업으로 빠지는게 더 큰 위험이었지. 그래서 중국도 일본도 한국도 전부 쇄국령내리고 상업을 억누르고 농업을 장려했는데 한국만 성공함.

도로관리가 개판인건 그냥 한반도가 도로놓기 좃같은 지형이라그런거지

화강암 산지는 지금도 도로뚫기 힘듬

이게 어떻게 꼬우면 군대가라로 되는거지 ㅋㅋ

추하게 리플 바꿔가며 자꾸 말 거누..

근데 ㄹㅇ 궁금해서 물어본다

이집트 피라미드보고 대단하다라하면

꼬우면 그시절로 가던가 ㅋㅋ 이리생각함?

단순히 '대단하다' 면 그런가보다 하지

유아 살해

그러니깐, 병신국가고 쩌는국가고 이런 것도 없음.

한때는 최고의 선택이었던 것이 시간이 지나면 나라를 좀먹는 것이 될 수도 있음.

부패한 러시아 제국을 일소하고 중화학공업에 심혈을 기울여 자본주의 국가들이 대공황으로 신음하는 와중에도

피해 하나 없이 발전을 거듭해 30년만에 나라를 세계 최강대국으로 만든 공산당 일당독재는

불과 40년만에 똑같이 부패와 타락, 나태를 거듭한 끝에 체제경쟁에서 패배하는 원인이 되었고,

결국 나라를 망하게 했다고 지탄받는 유교와 조선의 편집증적 중앙집권화 시도 역시

한때는 부패와 학정, 패륜에 신음하던 인간 세상에 질서를 되찾기 위한 방책이었을 수도 있음.

심지어 극단적으로 말해서, 만약 어떤 미래에 남한이 핵으로 망하고 북한 주도로 통일이 됨으로써 최종적 체제경쟁에서 북한이 승리하고 대한민국이 패배한다면? 우리 시대에는 북한 경쟁력악화의 주범이자 인민들을 굶겨죽이는 폐쇄적인 김씨왕조체제가, 사실은 극단적으로 사회를 안정시키고 공동체를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었다고 해석되지 않을까? 그 세계에는 자유 민권과 공공 복리 같은 것들을 추구하는 것보다, 개인의 인권을 희생하더라도 우선 공동체가 존속해야 구성원들이 살아나갈 수 있는 것이 '상식'이 될 테니까.

역사를 승리자가 쓴다는 것은 이미 정해진 객관적인 역사를 승리자 입맛대로 개변하여 기록한다는 것보다도 이러한 뜻이 있다는 거임.

물론 역사라는 것, 어떤 일이 벌어지고 벌어지지 않고가,

기존에 존재하던 모든 원인들이 인과가 되어 마치 운명처럼 원래 벌어질 일이며

선형적으로 정해져 있다고 믿는 것은 어찌 보면 너무 결과론적인 해석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

하지만 역사라는 것은 이미 벌어진 일 그 자체보다도

후대의 사람이 그 일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함.

그 말은 우리가 역사를 단순히 논평하고 흥밋거리로 소비하면서 에휴 당시에는 이렇게 했어야지 ㅋ 하는 것보다,

당대 상황에서 이 사람은 무엇 때문에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바탕으로 이런 선택을 내렸을까? 를 잘 생각해보고

내가 중요시하는 가치(국가의 영속, 자유 인권, 부유함과 풍요로움 등)를 이루기 위해 지금 어떤 선택을 내려야 할지

미래를 비추는 거울로 참고 자료 삼아야 마땅하다는 것이라는 거임.

개붕이 인사이트 지린다… 지나가던 이과 개붕이 추천주고 간다.

별거아닌 건데도 높게 봐줘서 고마운데 나도 기계과야...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