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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 키위 개붕

20210728_174143.jpg

인증은 필수지 과수원사진

 

아까 어디까지 썻더라. 암튼 일년쳐놀고 어릴때부터 꿈이엿던 컴퓨터쪽일을하고싶다해서 이거배우고 한국을뜨겟다!!는 졸부스런목표를가지고

 

학원등록하려던 찰나 아부지가 쓰러지심(아침드라마같징?) 암튼 그래서 건강악화로 농사짓기가 힘들어지셔서. 끌려내려감. 부지가 2만평정도되고

 

키위는 7천평정도됨. 그래서 급하게 유턴을하고 농부가 되게됬습니다. 암튼 급농부가되니 아버지한테 배우기도하지만

 

뭘알아야키우지 싶어서 여기저기 교육도아니고 국가정책도 알아보고 하다보니 다른개붕이들이 싼글처럼

 

귀농하면 쳐망하는이유가 대충보이더라 농업이가지는 근본문제도잇고 정책적문제도잇지만 앞글에말햇듯이 노빠구 3억땡기고 한해작물망하면망함

 

 

대충 중간정보글로 풀고넘어가자면

 

정부 정책은 지자체마다 차이는잇지만 크게 15년동안 3억대출해주는게 큰돈은 전부고 나머진 50~70프로사이 보조인데. 결국 돈이필요함

 

많은 돈없이 옛날 농사생각하고 내려오면 쫄딱망하는이유임. 이게좀 웃긴게 실제로  돈버는 농사는 도시에서 생각하던거랑 많이 달라졋는데

 

그 흔히 시골 농사하면 생각하는 그이미지를 사람들이 원해서 TV촬영도 몇개햇엇는데 그런장면이 나오게 연출하드라. 옛날농사(이거저거조금)

 

자기가 먹고살순잇지만 돈을벌수가 없는게 현재 시스템이 대농들이 가격으로 밀어버리거든.. 이걸 나도 몰랏다가 교육에서 알게된건데. 방울토마토

 

하시는분 교육에서 일반 농가가 한박스에 12000원밑으로가면 손해라고하는데 비닐하우스는 8000원까지 괜찮고 유리온실은 극단적으로 4000원까지

 

괜찮다고 하시더라 이게 그럼 4천원까지 괜찮다?라고 생각할수잇는데 그게아니라 지금 방울토마토가 12000원이면 일반노지재배농가는 먹고만사는거고

 

비닐하우스농가는 4000원버는거고 유리온실은 8000원을 벌어서 설사 방울토마토 4천원밑으로 가더라도 몇달혹은 몇년은 버틸수잇는 부가축적된다는거임

 

결국 농업구조가 대농밖에 살아남을수없는 구조고. 귀농한사람이 대농이 되려면 초기투자가 씨게들어가야되니 결국 돈이 없으면 귀농하지말라는게맞음

 

정부대출 3억이 작은돈은아니지만 농기계쓸만하다 싶으면 몇천이 기본이고 트랙터나 콤바인은 억대가 넘는게 수두룩함. 이게 정책적인 문제고

 

 

 

농업근본에 문제는 결국 돈인데. 돈이 많은사람이 귀농할이유가없자나? 결국 얼마간에 생활비들고 귀농하는건데... 맨땅에 귀농인경우. 할수잇는게 한해

 

살이 작물뿐이야 대부분 밭작물이지(이런건 기계화도 거이안되잇음 ㅠㅠ 몸이죽어요) 내가하는 과수들은 평균 첫수확이 5년봄 나무심고 5년간수익이

 

전혀없다는 소리임.. 근대 나가는돈은잇지 시설투자 거름 비료 농약. 거기에 생활비 근대 5년뒤에 나무가 죽엇다? 으앜 너 파산 빚쟁이임. 그러니까 사실

 

말만멀쩡하지 귀농하면 대부분 딸기/고추/방울토마토 이런 한해살이 작물에 내몰릴수밖에없고 결국 그시장은 레드오션이고 대농한테 대가리깨짐.

 

그러면 수익성작물을 하면되지않느냐? 요즈이면 아보카도 애플망공 이런거겟지? 특이한작물들. 이게 레드오션간사람보다 더빨리 파산하는 3억빚쟁이들임

 

이유가뭐냐고? 팔대가없어 제주도 애플망고 4~6개에 15마넌 20마넌 좋지 비싸지. 근대 귀농하신분이 제주도로하신게 아닌이상 해당귀농지역에 특산물

 

을 제외하면 대부분 농산물 유통을해주는 협회가 없음 나무에 달린게 1억짜리과일이여도 그걸 소비자한테 팔방법이없다 이거야. 인터넷판매? 이거해보면

 

쌍욕나옴. 인터넷판매가 나쁘다는게아니라 니가 인터넷판매를하면 농사는 누가짓니? 고객이 농사중이라고 전화안받으면 으이 그러셧어요 해줌?

 

결국 차선책으로 농산물공판장을 가게되는데 이게바로 무덤이지. 요즘은 모르겟다만 농산물공판장 즉 중도매인이 개새끼들이 많음. 지들끼리 여차여차해서

 

초보농부들이 가져온건 가격을 죽여버리거든 (내가 밤 1키로 400원도 받아봄) 그럼 이거안팔기도 그런게 팔방법이없이 인터넷판매 잘하면다르겟지만

 

대부분 썩어문드러지기전에 반도못팜. 암튼 결국 소자본이 망하는구조임...

 

귀찮아서 안쓸려다가 쓰게되서 내용이 좀 중구난방이긴함.

 

암튼 정보는 이쯤싸고  교육좀받고 그랫다가 지금까지왓는데.. 음 뭐 중간중간 특인한썰은없다. 난 귀농이긴하지만 시골에 부모님이 계셔서 크게문제된건없어서

 

우리 공사할때마다 길막고 지랄하는 동네주문들도 잇는데. 뭐 이런썰은 재미없으니까 ㅇㅇ..

 

암튼 귀농 생각중이면 세가지만 알고해라

 

1. 돈존나많이듬

 

2. 망하기 쉬움

 

3. 돈안쓸꺼면 귀농하지마라

 

 

아 마지막으로 키위궁금해하던 개붕이가 잇어서 사진몇장이랑 대충적어줌

20210728_174145.jpg

이런시으로 4x3간격으로 심기때문에 승용제초기로 밀어버리면 나혼자 7천평 미는데 하루면됨.

 

20210728_174256.jpg

보기편하라고 신규로 조성중인 레드키위밭찍어놈 설비존나비쌈. 

농약은 ss기로 다하는데 두시간쯤

앞으로 면적늘려서 2만평다 키위하는게 목표임.

아깐 대충적어서 그랫는데 글적으면서 영농일지보니까 1년에 30퍼센트정도 일함. 종일일하는경우는없음.

 

대신 나무죽으면 나무 년수만큼 롤뺵되니 관리기술이 많이필요함. 과수계열이 투자가 쎼서그러지 나무만안죽으면 일은제일적음

198개의 댓글

2021.07.29
@챠챠

남에꺼사 왜자꾸 개붕이꺼 살려구해 난

0
2021.07.29
@dododo1

골드 10월 감사합니다

0
2021.07.28

이게 라티푼디움이라는 것이다

0
2021.07.28

트랙터나 콤바인 빌려주는 시스템이 있었으면 어떨까??

0
2021.07.29
@치팡디팡

잇는데 보통안씀 기계관히문제 병해충문제 그리고 기계자체가ㅠ별로인걸 가따놈 대농이 쓸게못됨

0
2021.07.28

부모님이 밤농사 크게 하는데 수확 할 때가 제일 곤욕이야

손 존나 많이 가 ㅅㅂ

0
2021.07.29
@보끼리코지털

밤은 쓰레기야 우리도 2500평잇는데 그것도 수확할때 사람갈아넣더라 근대 돈도안되 잡것 ㅠㅠ

0

쌀농사가 답이지

풍년이라 쌀값 떡락하고 안팔린다? -> 정부에서 사감

가뭄/태풍으로 흉작이다? -> 정부보조금

0
2021.07.29
@털달린바퀴벌레

농잘알이네

0

키위는 너무 셔! 키위는 너무 셔!

제스프리 키위는 시지 않아!

0
2021.07.29
@번째인생을사는사람

레드키위 무바라

0
2021.07.28

아버지가 은퇴하시고 외삼촌이 하려다 만 복숭아 밭을 이어 받았는데 이렇게 정비된 곳이 아니고 산기슭 비탈길에 200그루 박아 논거라 진짜 개고생 했는데... 나무가 자랄 때 관리를 제대로 안 해서 위로 쭉쭉 뻗은 복숭아 나무였음

규모가 작아서 지인들 통해서 입소문으로 택배 거래 했는데 이거 규모 좀 크게 인터넷 쇼핑몰로 하면 무조건 추가인력 구해서 아예 전담으로 박아 놔야 겠더라 일이 안됨 전화오는거 받아야지 택배 요청사항 자꾸 바뀌지.. 복숭아 따느라 바빠죽겠는데 택배거래 때문에 더 바쁨

결국 마지막년도에 1년 순수익 190만원 나와서 접었다

2
@수연다실

우리집 미나리랑 복숭아하는데 ㄹㅇ나 백수새끼시절 인터넷 주문받고 갖다팔고하니까 나보고 취업하지말라더라 ㅅㅂㅋㅋㅋ

0
2021.07.29
@수연다실

그거 나무가 엄청좋은거 아니면 베라. 나도 첨에그랏는디 줄안맞는 나무 다모가지치면서 정리한가임 인터넷판매는 ㄹㅇ임 생각과달랔ㅋ 전담인럴이성야데

0
2021.07.28
[삭제 되었습니다]
2021.07.29
@CarotenAll

하우스는 지옥이야 ㄷㄷ 거기에 시설도안되잇다니 딸기하는 사람은 1년에 13달 일한다고들하지

0
2021.07.28

키위맛있냐? 적당히 새콤달콤한키위 팔아라

0
2021.07.29
@이유

안팔아 여기서 장사하면 승희가 밴때림

0
2021.07.28

와 키위비싸서못먹는데 먹고싶으면 무제한으로먹겠네 ㅠㅠ 골드키위한입만

0
2021.07.29
@점심밥

나일년에 5개먹나? 안좋아함

0
2021.07.28

너네 집 김치 뭐로함?

0
2021.07.29
@근근드립넷

나김치안먹어서몰러

0
2021.07.28

귀위보다 포도가 낫지 않나

0
2021.07.29
@ㅣ콘ㅣ

이미 심어진게 키위엿엉

0
2021.07.28

와 7000평 하루면 꿀이네

난 3000평 예초기로 3일 걸렸는데

물론 날씨가 더워서 하루 3시간씩

0
2021.07.29
@하이쿠요잇

처음귀농하고 예초기엿는데 리얼 지옥이길레 1700짜리 승용예초기 지름 ㅠ 천국이드라

0
2021.07.28

신나리셔쓰!

0
2021.07.28

잘버는 농부들은 1년에 순수익으로 몇억씩 가져간다매

0
2021.07.29
@레콩키스타

상위1프로일듯

0
2021.07.28

요새 중도매인 욕하는 사람들이 왜 이렇게 많냐.

소비자랑 농사꾼 사이에서 사기쳐서 돈 번다며 유통업자는 사회악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어버리네.

그렇게 꿀 빠는 것 같으면 유통업의 최일선인 도매시장가서 일 배워라.

항상 인력이 부족한 곳이라, 일한다고 하면 진짜 잘 가르쳐줄꺼야.

한 3-5년 일 배우고, 자기 번호내서 경매 참여하고 다들 강남에 빌딩 올리길 빈다.

1
2021.07.28
@체크무늬팬

용팔이 폰팔이들 소비자 등처먹는다고 욕하지만 걔들이 돈 존나 벌지는 않잖아

3
2021.07.28
@체크무늬팬

공판장에서 서로 눈치게임 담합해서 가격 후려치는 경우 적지 않음. 물건이 좋으면 서로 가격 경쟁해서 경매 낙찰 받아야 하는데. 너는 거 먹고 나는 이거먹고 가격 적당히 하자. 하는거. 울아버지는 다행히 전에 서울 시장에서 일하시던 상회로 돌릴수가 있어서 가격 맘에 암들면 뺀찌놓고 물건 빼버리는데 그런 유통망 없는 농가는 가격 후려쳐지고 손해보는거지. 물론 모든 경매인들이 그러는건 아니겠다만 지방 경매장에서 그런일은 보기 어려운 일인것도 아님.

5
2021.07.28
@vitadolce

가격 경쟁해서 낙찰받아야 하는데 너는 이거 먹고 나는 이거먹고 적당히 하자?

그게 가능해??? 만약 경매에 10명이 참여하면 10사람이 전부 짜야하는 것 아님??

0
@체크무늬팬

허허 매일보고 다 알고 아는 사이 아닙니까

 

현실에 완전경쟁 그딴거 없음

7
2021.07.28
@체크무늬팬

지방은 고인물 이라 가능함 광역시 서울 정도면 덜 하다고는 하는데... 그래도 일단 유통 뚫을라면 1년은 버린다고 생각 하고 물건 던져야함 그렇게 신뢰쌓고 물건 좋으면 2~3년 부터 제값줌 아님 집단 산지 작목반? 조합으로 들어가서 경매에 던지면 좀 낫긴함

6
2021.07.28
@시서펜트

내가 이런 댓글쓴 이유가 광역시급 도매시장에서 일을 하면서 겪은것과는 전혀 다른 소리로 유통업자들 싸잡아서 욕하는거 좀 거슬려서임.

중도매인들은 일종의 자영업자이지만 같은 조합에 소속되어 있어서 서로 경쟁하는 직장인 같은 것인데,

평소엔 형님동생. 언니이모하지만, 상품 경매 들어가면 다들 눈빛이 바껴서 욕 나올정도로 전투적으로 바뀌거든?

폰에 앱 깔아서 전자 경매하는데, 경매가 입력하는 잠깐사이에 옆이나 뒤에서 숫자 넣는거 훔쳐보고 경매가 더 넣는 도둑같은 년때문에 크게 싸움난 적도 있었고...

천원이나 오백원 때문에 낙찰 못받았다고 눈에 불들어오면서 열내는 경우도 자주보는 일인데,

어떻게 너는 이거 나는 저거... 이렇게 서로 짜고친다는 말을 하는지 나로서는 전혀 이해가 안된다.

 

그리고 지방 소도시 도매시장이래도 그 지역 물건이 다 모이는 곳이라 규모가 아주 작진 않을텐데,

경매 올린 농민들도 종종 옆에서 구경하고 있고 전부 전자경매할텐데 정말 그렇게 짜고 칠 수 있다는것임??

1
2021.07.28
@체크무늬팬

지방 중소도시는 씹가능 그리고 농민이 경매 구경하는것과 안하는것 차이남 나도 사과 과수원해서10년이상 청과 돌아다녀봐서 조금 안다

3
2021.07.28
@체크무늬팬

내가 없는 굳이 없는 소설 만들리가 없잖우 ㅋㅋㅋ 보통은 적당한 선에서 하겠지 근데 서울 상회나 공판장이랑 말도 안되게 차이나도록 가격을 후려치는 경우가 종종 있음. 우리 아부지 멘트도 기억난다."씨벌롬들이 내 물건을 즈그 맘대로 씹어먹을라고." 그래서 경매 되었다고 무조건 파는게 아니라 판매자가 블락이라고 물건 안팔고 뺄 수있는 제도도 있음. 근데 보통 거기까지 가져가고 하차 비용 내는데 그렇게 까지는 잘 안하지.

4
2021.07.28
@vitadolce

ㅋㅋㅋ 저런거 당하면 머리가 어질어질 하지 너무 어이 없어서 구미에서 마산까지 가지고 간 사과 100박스를 기름값 버려가며 다시 가지고 와서 다른 청과에 판경험이 한두번이 아니다 사과는 보관이 길어서 가능 한대 유통기한 짧은 복숭아는 그냥 당해야겠더라 ㅋㅋㅋㅋㅋㅋ

5
2021.07.28
@시서펜트

ㅇㅇ 다른곳 상회에 맡기는것도 울아부지는 전에 몇십년 알고지낸 분들이라 믿고 맡기는거지 쌩처음 시작 하는 사람은 그것도 없으니 울며 겨자먹기로 당해야됨.

1
2021.07.28
@시서펜트

경매장 물량이 많이 차있으면 ㅈ되는 것임. 그니까 대량으로 넣을때는 전화해서 꼭 문의해봐야한다. 사과 백상자 경매넣고 싶은데 가격 잘 나오겠습니까? 오늘 물동량이 어때요? 이런것이 기본 소양 아닐까?

0
2021.07.28
@체크무늬팬

그런거 다 하지 경매장 아시는 분에게 전화 걸어서 시세 확인도 하고 가락시장 홈페이지 들어가서 경매 가격도 보고 서울 상회에 연락해서 시세확인 다하고 물건 품질이나 지금 대목 시작인지 끝물인지도 인지한 상황에서 납득 안되는 가격을 받는 경우가 없지 않다는거야. 그래서 내가 예를 들어놓은 아버지가 뺀찌 놓으신 물건 운송비 들여서 서울 상회 보내서 걍 제값 받으셨음.

0
2021.07.28
@vitadolce

사실 비슷한 물건인데도 옆에 있는 물건에 비해서 조금 못나보이면 경매가 망하는 경우가 종종 있음.

아무 잘못도 없는데 재수없게 운빨 날린거지. 근데 아버지가 경력이 많아서 대처를 잘 하신듯...

중도매인과 농민들이 직접 연락주고 받는 것은 못봤지만,

가끔 경매진행하는 분들이 중도매인한테 농민과 통화했는데 가격이 너무 맘에 안들어서 빠구먹이고 싶어하더라....

그럼 농민분은 얼마정도 원하는지 서로 협의해서 가격 더 쳐주는 경우는 봤었음.

0
2021.07.28
@vitadolce

농사 짓는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농산물 가격의 폭등폭락의 이유는 몇가지 딱 정해져 있음.

첫째로 물량이 나오는 시기가 정해져 있고 그 시기가 되면 생산량 조절이 안됨

둘째 일단 수확하기 시작하면 그 즉시 감가상각이 시작됨.

셋째 감가상각을 최대한 막으며 보관하려면 냉장시설처럼 큰 비용이 드는 시설투자와 유지비용이 필요함.

(가정집에 에어컨 틀면서 전기료 걱정하지? 냉장창고는 공짜로 쓰는 것이 아님.)

넷째 판매처 확보가 힘들다.

 

내가 볼 땐 경매제도의 약점이 하나 있는데, 그건 경매장의 물동량 처리량이 넘어가면,

경매제도에서 꼭 필요한 경쟁구도가 생겨나질 않음.

농사짓는 사람들은 그것을 유통업자들의 농간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음.

근데 그건 농산물이라는 자체적인 모순이지 유통업의 부정이나 잘못으로 몰아가면 안되는 것임.

 

위에 몇가지 이유때문에 유통업자들도 자기가 필요한 물건양이 다 차게 되면 적극적인 가격경쟁을 하기 꺼려함.

예를들어 내 창고엔 물건 10개 들어갈 자리가 있고,

오늘 주문양이 5개라면 대략 10-20개사이로 경매물건 따내는 것을 목표로 함.

그런데 경매물건을 다 채웠는데도 물건들이 남아있다? 아~ 더 사기 싫은데 하고 빠질 수가 없음.

일단 들어온 물량을 중도매인들은 어떻게든 처리해야 한다는 뜻임.

 

등급이 최상급인 고급상품들은 주로 도맡아서 비싸게 경매가 넣는 그룹들이 처리하고,

대중적으로 많이 팔리는 상등급품들에서 경매인들 사이에 피터지게 경쟁이 붙고,

나머지 하급이나 등급외는 구색 맞추는 정도로만 입찰하고 나머지는 싸게준다고 해도 필요없는 경우가 생김.

 

어제 애호박 갈아엎는 것 봣는데, 인큐베이터 비닐 없는 것은 그냥 한박스 20개들이를

1500원 2000원 3000원 이런식으로 처리해버림.

근데 어쩔수 없음. 필요가 없는데 물건을 받으면서 손해볼 순 없잖아.

그러니 경략가가 저렇게 나오는 것임.

경락받으면서도 경매인들이 한탄함. 어휴.... 박스값도 안나오는데 이거 농민들 어쩌냐고...

지금은 일반 소비자들도 저런 하급물건에 대해 인식이 바껴가고 있기는 하지만,

그냥 동네 음식점이나 반찬가게등... 대량으로 싸게 가져가서 가격 맞추는 경우가 아니면, 판로가 없음.

일반 마트만 해도 인큐애호박이 아니면 보관성이 떨어져서 절대 안사감.

 

 

2
2021.07.28
@체크무늬팬

잘 읽었습니다. 서있는 자리가 다르면 보는 풍경이 바뀐다고 윗 분들과 의견 차이는 그런 상황 때문인 듯 하네요. 다만 저같이 농업 모르는 문외한들이 보기에 익숙한 풍경은 윗분들 얘기인 듯 합니다

0
2021.07.28
@고랭지오렌지

네. 감정없이 높은곳에서 바라보면 농민들도 중도매인들도 소비자들도 이해못할 말을 하는 것이 아닌데,

유독 유통업자들이 욕받이하는 것 같아서 댓글 적었습니다.

대형 마트급의 큰 손이라면 모를까 일반적인 유통업자들은 그냥 현장에서 ㅈ뺑이치는 소시민들이에요.

1
2021.07.29
@체크무늬팬

이야기 하다보니 자꾸 그런 쪽으로 쓰긴 했다만 흔한 경우는 아녀. 아부지 농사일 근 십년 넘게 보면서 걍 경매 내셨을때 가격이 좀 딸려도 시세가 아쉽더라 하고 마시지. 내가 직접 본 케이스는 저거 한번 밖에는 없긴함. 니말마따라 경매인들이 모두 포화상태 비슷한 상태 였을 수도 있지. 그런데 다른 개붕이가 써 두었듯이 경매장이 100짜리 물건 냈다고 100받는 곳은 아니라 너무 순진하게 있으면 안되긴 해. 몇년간은 길닦아서 네임벨류 만드는 과정도 필요하고. 예를들면 한지역에 A,B경매장이 있는데 대목 초입에 시세 알아보려고 두곳다 물량 내 봤을때 아부지가 A경매장은 몇년간 공들여 놓으셨던 곳이면 같은 물건 내놓아도 B에서는 후려쳐지는 경우가 있음.

0
2021.07.28
@체크무늬팬

시골 가면 그 10사람이 전부 짜서 있어. 새로 11번째 사람이 못들어오게 막기도 하고

0
2021.07.29
@vitadolce

이게 팩트임 아닌곳도 잇겟지 근댜 내가 내는곳이 그런걸어떻게 그렇다고 여기서 서울까지 물건싣고갈순없자너 안믿기면

 

http://www.ikp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42072

 

광주에서 불과 작년에 터짐. 그동안쌓인게터진거고 일자체는 오래됨.

0
2021.07.29
@dododo1

잘못다셨으요 키위 아재. 저는 아버지가 경매인들 장난질 치는거 보고 뺀찌 놓으셨다고 썼는데요... 그나마 아버지는 다른루트가 있으니 돌리신거고 없는사람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당한다고 썼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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