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적인 일본식 부풀리기가 뭐임

"전형적인 일본식 부풀리기임 애들은 걍 꼬치구이도 10년 배워야된다는 소리 함 "

아니 그니까 그건 부풀리기잖아

일본식 부풀리기가 뭐냐니깐

일본식이 있으면 한국식도 있잖아

뭔차인데

일본 애들이 특히 음식 만드는거에 n년 이상 배워야 제대로 할 수 있다~ 같은 장인정신 신격화를 많이 한다고

아하 그렇구나

신격화라기보단 신념아닌가... 싶긴한데

뭐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을듯

땡큐

나도 신념에 가깝다고 보는데

일본도 킹왕짱론같은거

확 와닿네

장인정신에 대한 신격화, '세계 3대' 이런 거 대부분 일본 애들이 환장하는 거임ㅋㅋ

물론 미세한 차이가 존재할 수는 있겠지. 하지만 결국 월클 셰프들도 신선한 재료와 적절한 테크닉, 거기에 진짜 실력인 소스같은 걸 더 중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일본애들은 유독 한땀한땀, 장인의 손길 이런 거에 조온나 환장함.

내 생각엔 밥(쌀 퀄리티 + 적당히 고슬고슬함 + 초양념)이 적어도 30퍼센트는 됨.

미슐랭스타 초밥집 햇반씀 ㅅㄱ

샤리에 햇반을 쓴 건 아닐 걸?

실제로 스시이* 송년의 밤에서 차이 보여준적있음 쥐는것 만으로도 차이가 남 , 밥솥에서 밥을 어디서 푸는것인지 , 생선 종류별로 쌔게 쥐냐 아니면 ,가볍게 쥐냐에 따라서 씹는 첫 식감이 달라짐 나는 맛보다는 식감위주의 식사를 좋아하는데 식감차이가 정말약간의 차이지만 그 작은 차이가 하이엔드 초밥의 이유가 아닐까 한다.

스시이토?

ㅇㅇ 맞어 첫입에서 느끼는 그즐거움 , 비싼값을주고 즐기는 그순간이 비싸도 한번쯤 눈감고 가는 이유아닐까

그 1할도 안되는 차이를 위해서 비싼값을 주고 즐기는게 식도락임... 솔직히 서민들이야 싸게 배달이나 돌아가는 5~6할 짜리 초밥을 먹을것이고 조금 더 쓰더라도 8할짜리 초밥을 먹겠지... 그런데 사람들이 굳이 1할도 안되는 맛을 위해서 그정도의 돈을 써야 하느냐? 과연 그 1할이 그 큰 가격차이를 감수하고 먹어야 할 이유가 되느냐? 그건 개인의 상황에 따른 선택일 뿐이야... 내가 초밥 처음 배울때 내가 쥔 초밥이랑 실장이 쥔 초밥 먹어보니 식감은 물론이요 입에서 샤리랑 네타가 같이 넘어가느냐의 차이도 크다는걸 느낌... 물론 니가 말하는 쥐는걸로 조져놓은 초밥이 내가 쥔 그런 초밥이야... 뭐 1인분에 10000원짜리 초밥집에서라면 그렇게 쥐어도 손님들은 불만없이 먹겠지만 오마카세에서 그렇게 내놓는다? 호텔에서 내놓는다? 말이 안되는거지... 은*골 같은 샤리 다 부서지는 초밥집도 사실은 잘못 쥔 초밥인데... 가격이 저렴하니까 그걸 감안하고 먹는거야... 그리고 쥐는거 얹는것도 중요하지만 네타 자르는것도 같은 생선이라도 부위에 따라 칼질이나 두께 길이 다 차이가 나는거임... 꼬치구이도 10년 배우면 1년 배운 사람보다 당연히 맛이 좋을 가능성이 높은건 당연한거야... 물론 1년 배운놈은 꼬지구이하면 안돼! 는 아니지만... 하여튼 그 1할을 위해서아니 0.3%를 위해서 노력하고 그걸 찾아주고 인정해 주는 손님이 있으니까 다 팔리는거라고 생각 한다

그게 가치가 없다는 얘기는 아님. 단지 비싼 초밥집 가서 맛있으면 그 공은 생선을 좋은 거 써서가 제일 클 것이요, 그 다음이 밥과 초대리, 와사비의 균형이고 마지막이 쥐는 기술이라는 얘기지. 그리고 나는 개인적으로 수행 기간을 신격화하는 걸 좀 싫어함.

그리고 당연히 초짜랑 요리를 제대로 배운 사람이 하는 건 다를 수 밖에 없음. 하지만 제대로 3년 배운 사람이랑 30년 업장에 선 사람이 그렇게나 다를까? 30년 일한 사람이 더 잘할 확률이 비교적 높기는 하겠지만 절대적이진 않음. 이런 기간을 극도로 중시하는 문화는 도제식 기술 전수와 에도 시대 이후로 넘어가면서 발달한 도장 문화때문에 생긴건데... 결국 스승의 권력을 공고하게 하고 신입이 업계에 진입하는걸 힘들게 만드는 효과를 가짐. 그래서 장인 신격화가 썩 좋게 보이지 않는다는거고.

두 분 토론 잘 읽었습니다

맞아 오랜만에 병림픽이 아니라 양쪽 다 나름의 근거를 들어 상식 선상에서 이해가는 의견 교환을 본 것 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