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대구지검 포항지청과 포항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A(78)씨는 지난 4월 20일 대낮에 자신의 집에서 함께 살고 있던 40대 딸을 살해했다. 그는 미리 준비한 노끈으로 딸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뒤 마대에 담았다. 딸의 사체를 숨기는 데 어머니인 A씨의 부인도 거들었다. 노부부는 집 근처 야산에 딸의 시신을 묻기 위해 큰 구덩이를 팠지만, 옮기는 일이 쉽지 않자 장의사를 불렀다.
A씨 부부는 장의사에게 "자고 일어나니 딸이 죽었다"며 매장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장의사는 "집에서 병으로 죽어도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며 절차를 알려준 뒤 돌아갔다.
A씨는 장의사의 말대로 다음날 오전 8시쯤 112신고로 딸의 사망을 알리면서도 "자고 일어나니 딸이 죽어있었다"며 범행을 숨겼다. 그러나 경찰은 목 졸린 흔적을 발견하고 A씨를 추궁해 자백을 받아냈다.
A씨는 경찰과 검찰 조사에서 "조현병을 앓던 딸의 증세가 점점 악화됐고 딸이 낳은 손주의 앞날이 걱정돼 살해했다"며 "나이가 많은 나와 아내가 먼저 죽으면 딸이 손주 인생에 해가 될 것 같아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A씨의 딸은 지난 2013년 조현병 진단을 받았고, 약 5년 전 자신의 아이와 함께 친정에 들어와 함께 산 것으로 전해졌다.
정신과 전문의 등은 A씨가 딸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키기 어려워 일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17년 조현병 환자의 입원과 관련한 정신보건복지법이 개정, 환자 본인의 동의 여부가 중요해지면서 강제입원이 한층 까다로워졌다.
(중략)
이영렬 대한정신장애인가족협회 이사(전 국립부곡병원장)는 "가족이 있는 조현병 환자의 강제입원이 까다로워지면서 환자 가족들의 고통과 부담이 커졌다"며 "조현병 딸을 살해한 노부와 그 일을 사실상 도운 노모 역시 다른 방법을 찾지 못해 이런 일을 저지른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612102?sid=102
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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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수염
씨바...피눈물나겠다...
존 메이어
출산 후에 조현병이 발현된건가.. 참..
깔짝충
와 진짜 손주를 위해 자기손으로 자기자식을 죽이면 억장이 무너질듯
년동안노예
ㄹㅇ.. 근데 사바사이긴 할 것 같은게... 우리는 이미 손주를 위해 자기 손으로 자기 자식을 뒤주에 가둬 죽인 사람을 알고 있음...
자유평등박애
뒤주세자도 조현병증세 비슷하게 앓지 않았나?
년동안노예
그치 뒤주세자도 조현병 심하게 발현돼서 사람 죽이고 그러긴 했지
PectusSolentis
걔는 조현병이 아니라 조울증.
나는 개인적으로 경계선 성격장애라고 보지만 아산병원 의사의 진단이 조울증이었으니...
드드드든
그사람 이름도 말하면 옳그떠야? 국내정치인...
년동안노예
사실 우리는 그사람들 이름을 영조랑 사도세자라고 부르기로 합의했어요
극초음속벤젠
조선드립넷ㅋㅋ
강원도주민
하긴 지금은 자기들이 돌보고 있지만 죽고나면 손주가 평생 책임져야 할텐데 나이들어 더 쇠약해지기 전에 저질러야겠다 생각했나봐
존버는승리하리라
정신병원 입원이 너무 어려워져서 ...
소수를 위해 다수의 희생이 너무 많다
떳떳한글만쓰자
다른 병도 아니고 정신질환 환자 가족은 정말 잔인한 삶을 강요받지
우리가 낸 세금이 정말 필요한 사람들에게 갔으면...
스카이폴
안타깝지만 확진이 안되는 정신병들은 보험처리 안되는 걸로 알고있음
떳떳한글만쓰자
보험처리 안되는 이유는 확진이 안되서가 아니라
완치가 힘들기 때문에 돈이 무한정 들어갈 수 있기 때문...
게맛살
다들 길거리조심해라
저 뜻은 정신병원에 가셔야 할분들이 밖에 많이 돌아다니신다는거지
말이쁘게하고 사람들 자극하는말 하지말자
놈달팽이
거리에 호랑이가 돌아다녀
야마존
초밥에 든 독 때문이야
Dark
이쁘게 말해주는 개붕이 칭찬해
띠요옹
ㄹㅇ 안타깝다..
APFSDS
내 동생도 조현병인데.. 저렇게 되거나 내가 평생 짊어져야겠지..
사회복지공무원
조현병 고혈압처럼 꾸준히 약먹으면서 관리하면서 살수있는거아니었나? 물론 약끊으면 헬게이트열리지만...
년째덥다
조현병 여친을 만나본 입장으로써 절대 약 안먹으려고 함
우울한개붕이
조현병은 때려도 약안먹음 그냥 제약조건걸고 약먹으라고 쇼부봐야함
사회복지공무원
강박도 생기니까 쓸대없는고집이 곤란하긴해도...조현병환자들 좀 억지로라도 약먹이면 관리가능한수준이 되는것같긴하던데.. 자율에 맡기면 안되고..
APFSDS
약 먹어서 하루종일 멍하게 있고 강박증 생긴 상태임
도타2
가족 모두의 짐이지
우울한개붕이
나도 누나랑 어머니 조현병이라 다 포기하고 살고있음. 모든걸 시도함
약안먹는 순간 한번이라도 먹기싫다고 토하는거 방관했다간 그자리에서 모든게 틀어짐.
어머니는 공주 치료감호소 5년사셧고 누나는 2년지냄 극성이라 내가 방관하는순간
다른사람한테 피해를입힘 난 그냥 다 포기할려고 다 포기하고 내가족 내가 끌고갈려고함 . 저 살해한 아버님 마음도 이해됨.
이게 근대 막 감정에 호소할일이 아님 저 아버님 판단도 극단적이긴 하지만 아주 이성적으로 판단하신거같음
조현병도 조현병이지만 정신병 가진 주변사람이 더힘듬
나도 우울증에 자살시도도 3번이였음 근대 그만큼 정신이 단단해져서 훨씬 다른사람보다 이성적으로 판단할거임
극단적인 판단으로 저지른 살인이 순간에 자포자기가 아니라 완전히 이성적인 판단이라고 말할수있다봄.
슬기는왜케기엽지
너 글 너무 슬퍼서 다 읽지도 못하겠다
무슨 말을 해줘야 할지 힘내라 개붕아..
kickkick
미안하다...보는 내 가슴이 미어지네...얼마나 괴로웠을까..ㅠㅠ
김개조
고생이 많구나
힘내라는 말도 함부로 하기 힘드네
우울한개붕이
ㅇㅇ 나도 힘내라는 말보다 더 고생하라는말이 더 듣기좋다 생각이 깊은친구네
메구리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그냥 힘내라 고생 많다 고생했다
우울한개붕이
아직 나 뒤질때까지 끝난게 아니라 고생더해야지 더 고생해야지
하악아각
증상이 어떻길래....
우울한개붕이
환청,환각,과대망상, 폭력성 심각함
옥슬이
아니 부양하는 사람보다 정신병 있는 사람이 더 많으면 치료 같은건 더 적극적으로 지원해야할거 같은데
본인들은 병원 입원 안하려고하셔?
우울한개붕이
이미 어머니 약값이랑 정부 지원이 많음 근대 강제입원이 안되서 존나 힘든것 빼고는 나름 감당할수있음
강제입원 제발 다시 됬으면 좋겠는대, 강제입원의 부작용이 더 큰것같아서 가만히 여론만 보는중임
옥슬이
ㅅㅂ 강제입원 부작용 큰것도 알겠는데, 진자 강제입원 필요한 주변인들은 죽어나네
N명 인우보증이나 배심원 같이 해서 통과되면 강제입원 같은거 되게하면 안되나
우울한개붕이
당연하지 조현병이 야비해서 의사앞에서는 정상적인척함
멍몽이
진짜 언젠간 행복한 개붕이가 되면 좋겠다
도타2
어머니 조현병이였는데, 쓰러지신 날 일부러 살리지 않았다.
병원에서 아버지가 선택하고 나와 여동생도 동의했는데
죄책감은 남더라.. 아버지는 그 후 곧 돌아가심.
아직 일년도 안되었음
도타2
암튼 힘내라고 개붕쿤
요를레히요를레히요를레히후
ㄹㅇ 울 아버지도 조현병 있었는데.... 어휴 씨발...
우울한개붕이
완치 하심? 그렇다면 축하함
요를레히요를레히요를레히후
완치? 조현병은 완치가 없어 씨발...
우울한개붕이
완치된 케이스가 있어서 거기에 해당되나 싶었다. 고생해라
튼튼하고건강한몸
개붕이 너는 휼륭한 사람이야 리스펙한다
고모고모부 총살타
한 가정의 희망이네
그래도 그걸 아는사람이 있다는걸 기억해주라
PectusSolentis
치료감호소...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