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sk용원매장에서 일하다가 잘렸다...

 

삼일일했는데 나름 너무 적성에 맞았다..

 

잘린 이유는 틱장애 때문이다...

 

신경쓴다고 썼는데 사장은 아무래도 

 

킁킁 소리내고 어깨 움찔거리는 놈을 손님들 상대하기엔

 

무리라고 판단한 모양이다..

 

 

집에와서 넋놓고 7개월 된 아들을 쳐다보고 있는데

 

저 종이 쪼가리하고 소아과에서 타온 약병을 

 

뽀시락거리며 가지고 놀고 있더라...

 

 

잘 참았는데 갑자기 눈물이 미친듯이 나오더라..

 

지금까지 변변한 장난감하나 못사준게 불쌍하고

 

못난 애비를 둔게 너무 미안해서..

 

공장에서는 소음 못견뎌서 때려치고

 

서비스직은 틱때문에 일못하고

 

쿠팡도 면접에서 탈락하고

 

맥도날드 배달 조차도 연락이 안온다...

 

우리 아빠 국민연금 받은걸로 입에 풀칠은 하는데

 

더이상은 무리다...

 

 

14년전 군대에서 뒈졌어야 되는데

 

그때 두번의 자살시도도 실패하고 틱장애나 우울증같은

 

정신장애만 안고 사회나와보니

 

적응이 될리가 있나...

 

 

나름 살기위해 탈조선도 했다가 코로나때문에 리턴하고

 

애꿎은 마누라...그리고 불쌍한 우리 아들내미만 고생이다...

 

오늘은 좀 많이 힘드네...

 

친구도 없고 이 마음을

 

그나마 내가 똥글싸도 좋게 받아주던

 

이 개드립밖에 쓸데가 없네...

 

그래도 지킬건 지켜야지...

 

 

1줄요약

이제 뭐먹고 사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