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개붕이들 ~ 벌써 토요일이 지나고 일요일이네 ㅠㅠ

이번에 만든 요리는 5년 전엔가? 아는 지인이 신혼여행을 산토리니 쪽으로 다녀왔는데,

거기서 먹은 문어 요리가 너무 맛있었다면서 설명해주셨는데 듣기만 해도 너무 맛있겠는거 있지

 

그래서 했다 !

 

이번에 한 요리는 살짝 매콤한 스페인식 문어 요리와 달콤한 그리스식 문어 요리야

 

 

이번에 도마 샀는데 어때? o(*^＠^*)o

 

사용한 재료는 다음과 같아 !

1. 공용

- 문어

- 굵은 소금 2Ts

- 밀가루 (강력분) 2Ts

- 올리브 오일

- 타임

 

2. 그리스식 문어

 - 버터 40g

 - 밀가루 (박력분), 체친것 40g

 - 우유 500ml

 - 소금 1ts

 - 후추

 - 꿀 2Ts

 - 파슬리

 - 레몬 혹은 라임 1개

 

3. 스페인식 문어

 - 감자 6알

 - 바질

 - 버터 2Ts

 - 파프리카 파우더 1Ts

 - 마늘 조금

 

 

우선 문어를 먼저 손질해야하는데, 산지직송이라 그런지 먹물을 좀 뱉어놨네

 

 

문어를 물에 씻어주면서 점액질 같은 것도 다 없어지도록 씻어줘

계속 반복작업 하다보면 맑은 물이 나오는데, 그러면 이제 빨판에 있는 이물질을 제거해줄거야

 

 

굵은 소금 2Ts, 강력분 2Ts 넣고 주무르다보면 얘가 막 끈덕지게 되는데 계에속 주무르다가

빨판 상태 확인해보고 좀 깔끔하다 싶으면 마무리 치면 돼

 

빨판 깨끗한거 보여주려고 사진 찍어놨는데 환공포증 있는 친구 있을까봐 못올리겠다.. 미안

 

 

올리브 오일 1Ts, 타임 넣어주고 진공포장해서

77'c 에 5시간 수비드 진행시켜줬어.

 

그 사이에 혼자 박력분이랑 레몬살겸 코인노래방도 다녀왔어 (. ❛ ᴗ ❛.)

에어맨이 쓰러지지 않아 부르는데 옆 방에서 커플곡 부르면서 꿀떨어뜨리니까 좀... 비참했음...

 

 

수비드가 대충 30분쯤 남았을 때 나머지 시작했어.

감자는 큰건 하프로 썰고, 6등분. 작은건 4등분

 

 

끓는 물에 소금넣고 삶아줘

 

 

이제 베샤멜 소스를 만들건데, 버터를 약불에 녹이고

 

 

체친 박력분을 넣고 삭삭삭 그어주다보면 반죽같이 생긴놈이 생기는데

 

 

거기에 30% 할인딱지 붙은 우유를 조금씩 넣으면서 루를 풀어주는 작업을 6번정도 거쳤어.

우유 붓고 저어주다보면 다시 또 되직해지는데 그때 또 우유넣고 하는거 반복하면 돼

 

 

그럼 이렇게 농도있는 소스가 나오는데,

여기에 취향껏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해줘 !

 

 

절구에 마늘 조금이랑 페퍼론치노, 후추, 올리브 오일을 넣고 빻아줄거야

절구 없으면 그냥 마늘 대충 다져다가 볶을 때 넣어도 돼

사진에는 마늘 꼭지 안뗐는데, 쓰기 전에 씻궈다가 꼭지떼구 썼어 !

 

 

마늘 조금만 더 넣을걸 그랬나 싶음

 

 

레몬도 모퉁이 쳐내고 심지부분 쳐내고 웨지로 썰었어

두개는 플레이팅용, 두개는 내 간식

 

 

문어 수비드도 완성이 됐네 ㅎㅎ

문어 쥬스는 이따 쓸거라 따로 빼놓고 문어는 다리 라인에 맞춰서 썰었어

 

 

우선 그리스식 먼저 !

달군 팬에 문어를 굽다가 수분기 날아가고 바삭해졌을 때

 

 

문어 쥬스 4Ts 에 꿀 2Ts 섞어서 문어 다리를 글레이즈 해줄거야

 

 

파슬리도 좀 넣어주면 되는데 비쥬얼 다시봐도 미쳤다 진짜

저거 바닥에 남은 국물은 따로 모아서 이따 다시 뿌려줄거야

 

 

그 다음은 스페인식이야. 마찬가지로 달군 팬에 아까 빻은 친구들을 넣어주고

 

 

감자를 뙇 !

 

 

파프리카 파우더 1Ts를 뙇 !

 

 

감자가 어느정도 익었으면 문어랑 바질을 뙇 !

근데 이거 감자 막 휴게소 버터감자처럼 바삭바삭하게 하려했는데 실패했어...

 

 

그리하여 완성된 스페인식 문어 요리 ~

 

 

그리고 그리스식 문어 요리 ~

 

 

그냥 먹어도 너무너무 맛있는데

베샤멜 소스랑 먹으면 진짜 맛있더라

다시 만들어 먹을 의향 2000%

 

 

 

스페인식 문어는 완전 너무너무 맛있었어

친구들한테도 꼭 한 번 해주고 싶은 요리야

내가 지금 술을 안먹어서 그렇지, 예전같았으면 맥주 여섯캔은 깠을듯..

 

 

이 감자도 아주 요망한놈이야

겉으론 말랑한척 해놓고 입에 넣어보니까 바삭하더라

 

해산물을 싫어하거나 귀찮은 작업 귀찮은 개붕이들만 아니면

진짜 꼭 꼭 해먹어보라고 추천해보고싶어

사실 오늘 기분 좀 안좋았는데 먹으니까 기분 확 풀리면서 세상이 아름답더라 🥰

 

긴 글 읽어줘서 너무 고맙구, 다음에는 다른 음식으로 찾아올게 !

항상 덧글 달아줘서 고마워 ㅎㅎ 너무 재밌게 보고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