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드립

즐겨찾기
최근 방문 게시판

기갑장교가 얘기하는 기갑 병과의 흥미있는 훈련. (장문)

1.JPG

 

사진첩 뒤적이다 그나마 최근(?) 사진 찾았다 ㅋㅋ

눈이 보이지만 다 가려지니 괜찮겠지?

 

최근에 퓨리영화 썼는데 뜨거운 반응 고마웠다.

 

 

 

전차 승무원을 자세히 보면...

일반 알보병들은  특전사처럼 방풍안경에 발라클라바같이 얼굴 다 가리는걸 똥폼으로 알더라고..

근데 저거 똥폼 아니야.

장기간 도로주행하면 일반 자동차도 아니고 1200마력의 엔진에서 나오는 매연과 그을음 때문에 

기관지랑 코가 아작이 난다 ㅠㅠ..

 

방풍안경 안끼면 눈이 매워서 앞을 못보고 코와 입을 안가리고 주행하면

얼굴에 분진이나 그을음 때문에 얼굴이 까맣게 변해. 그래서 저런 장구류를 쓴다.

기침도 나고 눈도 맵고 진짜 막 눈물나고 난리난다.

간부들은 개인 선글라스를 끼는데 나는 선글라스끼면 습기차서 불편하기 때문에 보급방풍안경을 매우 애용했음 ㅋㅋ

저 방풍안경이 보기와는 다르게 바깥의 분진이나 바람을 잘 막아줘.

나중에 대위때는 사제로 ess방풍안경 사기도 했다 ㅋㅋ

 

1.장구류 : 위에 사진을 보면 텔레토비처럼 하이바를 썼는데

송수화 장구라고 승무원끼리 통화도 하고 전차장은 차외통화로 무전 교신도 할 수 있지.

1번은 마이크로 저 마이크를 통해 말 할수가 있다.

2번은 저 토글을 앞으로,뒤로 조작해서 차내통화, 차외통화를 하는데

소대장전차의 경우엔 각 소대장 전차와 중대장 전차와 교신가능하고

소대장 예하의 전차장은 소대 내에서 전차장끼리 무전 교신이 가능해.

 

만약 저 사진속의 주인공이 중대장이라면? 

각 중대장과 대대장과 무전 교신이 가능하지.

또 대대장이라면? 각 대대장, 아니면 여단장과 무전 교신이 가능함. 

실제로 전차를 타본 개붕이들은 공감할건데

특히 각 지휘자, 지휘관 전차의 무전은 정말 시끄러워.

소대장.중대장의 차내통화, 차외통화, 엔진소음 아... 훈련 한번 끝내면 머리가 띵..하다.

 

3번은 방독면 줄이야.

옆구리쪽에 전차 방독면이 있지. 전차 승무원도 방독면을 차는데 정화통 달린 보병 방독면이 아닌 

방독면 쓰고 호스를 전차 내부에 결속하면 자동으로 정화가 돼.

좀 신기하더라. 체감상 보병 방독면보다 숨쉬기가 더 쉽다.

약간 인공호흡기 쓰는 느낌?

 

개인화기는 

전차장, 조종수, 포수는 K5를 받고

탄약수는 k1을 지급받아.

흔히들 자살용 이런게 아니라 권총 잘 쏘는 사람들은 기똥차게 쏘더라.

나는 권총사격을 너무 못해서 딱히 할 말이 없네.

사실 전차를 유기할 상황이면 사용 가능한 무전기나 기관총은 다 탈거하고 나머지 것들은 다 파괴한다.

그때는 보병이지. 근데 그 보병 화력이 장난이 아니네 ㅋㅋ

 

웃긴게 전차 승무원들을 일반 보병들이 보면 되게 신기하게 쳐다보더라.

그나마 기계화 보병들은 간간히 보니까 짬 안되는 하사나 소위들, 병사들만 신기하게 보지만

보병사단의 경우엔 장교들도 볼 기회가 없어서 

보병 중대장이 권총한번 보자고 장난도 친다 ㅋㅋ 

슬라이드 당겨보고 오오오 이럼 ㅋㅋㅋㅋ 보병이야 권총이 소령이나 주임원사, 대대장만 사용하니까 당연히 신기하지.

 

전차장 열상으로 야간에 적 전차와 교전도 가능하다 하면

"진짜? 포탑 들어가봐도 되냐" 그러는 장교들도 있다.

모 보병사단 모 대대 작전과장님은 훈련 끝나면 너네들 복귀전에 땡크좀 보여달라고 하셨음. ㅋㅋㅋ

 

희안하게 생긴 주머니(방독면 주머니)차고 다니고 하이바는 방탄도 아니고 텔레토비같이 생기고 

소총 대신에 권총차고 돌아다니니까 일반 보병 병과 사람들은 기갑을 되게 신기하게 쳐다봐.

 

복장은 승무원 원피스를 받는데..

이걸 자세히 보면 슬픈점이 있다.

왜 원피스겠어.. 전투중 부상당하면 포탑이나 차체에서 구조하기 쉽게

원피스로 돼 있다. 견장만 잡아 당기면 쭉 올라옴.

 

 

일단 기갑은...보병처럼 적을 눈으로 식별해서 전차 조준경으로 적을 조준,

전차포로 적을 격멸하는 , 적과 직접전투하는 전투부대야.

 

즉, 보병처럼 적과 근접전투를 실시하지만, 보병의 교전거리보다 훨씬 긴, 1km이상의 사거리를 가지고

강력한 장갑과 빠른 속도로 적에게 충격력을 주는 그런 병과지.

예전의 기병과 같은 포지션이야.

중세시대 말탄 기사, 아니면 몽골군의 기병과 같은 논리지.

실제로도 보병이 행군하는 속도의 그 배 이상으로 빠른 기동속도를 자랑해. 

가끔 무식한 장교들이 기갑이 무슨 포병처럼 화력지원하는 병과로 알던데 정말 같은 장교로 쪽팔리더라..

그걸 기갑 부사관이나 병사들이 보면 뭐라 생각하겠어

 

각개전투처럼 단차별로 상호 약진하며 기동도 하고

종대 대형, 횡대 대형으로 전투도 펼친다.

 

즉, 보병과 똑같아 대신에 몸으로 하는게 아니라 전차가 움직이는거야.

 

 

1.기동훈련

 

https://www.youtube.com/watch?v=sdr9HD93OW0

 

https://www.youtube.com/watch?v=-0fyMO6sNCk

 

 

기갑에게 기동훈련은 보병의 행군과 같아.

소대 전차에 조종수가 새로 오면 기량향상으로 일반 도로조종, 아니면 훈련장이나 영내에서

야지조종훈련도 하는데 무엇보다 중요한건 영외에서 도로조종하는게 가장 재밋어.

나는 소대장때 영외 도로까지는 아니었지만 영내, 그리고 훈련장 나가서 

야지조종훈련하라고 대대장이 지시했지. 그리고 재밋기도 했다.

위우우우웅!! 하면서 rpm올리고 일반차량이 못지나가는 험지를 통과하면 

정말 재미있다.

그리고 약간 배타는 느낌이야. 쿵쿵 울리기 보다는 파도 타듯 꿀렁꿀렁 거리지.

물론 험지 조종하면 중대 정비반장들은 애가 탈거야.

현수장치나 궤도쪽에 문제 생길까봐 항상 긴장한다 ㅋㅋㅋ

 

소대장들이 야지조종 빡세게 하면 중대 준사관 정비반장이

"아...2소대장님 살살 하십시오!! 이러거든.."

그러면 "에이 반장님~~ 정비의 달인이신데, ~~ 좀 봐줘요" 아 실제로 현수장치 깨먹기도 했음...

물론 정비반장한테 혼났지 뭐... ㅠ

 

도로기동훈련은 

전차장과 탄약수는 경광봉 휘두르며 옆에 지나가는 민간 차량들 안전통제하고

동시에 전차장은 전차의 지휘자니까 앞,뒤 단차 간격, 속도같은 것들도 신경써.

 

궤도차량 승무원에게 도로주행은 정말 날이 서있다.

 

직접 겪지는 않았지만 사단 혹한기 훈련 복귀때 인접 대대 전차 행렬에 

민간차량이 끼어들다가 사고가 났거든..

 

귀엽고 작은 k200장갑차도 사람으로 치면 키는 작지만 근돼야 근돼.

트럭정도는 가볍게 찌그러트린다.

 

그리고 궤도장비들은 일반 도로 나갈 때 자동차처럼  차선 변경이 쉽지가 않아..

덩치도 크고, 사각지대도 많거든... 

 

Q:도로조종 때 신호등 지키나요?

A:네. 지킵니다.

 

이게 궤도차량이 몇십대가 다니는 경우에는 헌병이나 지역 경찰서에서 안전통제를 해줘서

대규모 이동때는 신호같은건 그냥 무시하고 가거든

 

근데 궤도차량 대수가 한두대같은 소량일 경우엔 안전 통제가 없어서 신호를 지켜야 해.

대위때 나도 전차들 인솔하고 다녔는데 

저런 안전통제없으면 사고 날까봐 항상 주시하고 다녔다. 

민간차량들은 막 끼어들지 와 진짜 쫄깃했다...

 

안전통제는 없지, 사고나면 현장 책임자 지휘감독 책임이 있으니

레토나 무전기로 전차장들이랑 쉬지않고 무전교신하다가

전방 0미터 신호등에서 대기한다고 미리 예령걸고 그렇게 움직였음.

큼직한 전차가 신호대기하는거 보면 좀 웃기기도 해.

자세히는 모르지만 간단한 행정절차 거치면 보험처리가 되서 전차임과 동시에 도로를 달릴 수 있는

차량으로 등록이 된다 ㅋㅋ 물론 그 기간 끝나고 도로주행하면 불법이야.

 

몇십대의 궤도장비가 쿠르르르르르릉 하면서 기동하면

신호등이나 이런데서 구경하는 어르신이나 애기들은 신기해서 손 흔들고 그런다.

전에는 어떤 할아버님이 맞은편에서 거수경례 해주셨는데 나도 인사드렸다.

아마 전차를 타셨던 분이거나 한국전쟁이나 베트남전 참전 용사같기도 했어.

 

경기도 같은 지역은 외노자가 많아서 전차들 이동하는거 보면 동영상 촬영하더라.

난 쇼맨쉽으로 엄지척 해주기도 했고 ㅋㅋ

 

2.전차포 사격

 

https://www.youtube.com/watch?v=AarxR-OeIrc

 

전차포 사격은 말대로 전차포와 기관총(공축기관총, 그리고 승무원이 사격하는 기관총) 사격 두개로 나뉘어져 있어.

전차포는 말대로 주포 사격인데.. 사실 기갑병과의 꽃은 전차포 사격이라 생각해.

장교 기준으로 설명하면 중대별로 교탄 인가가 있어서 

중대 전차별로 날탄 몇발, 대탄 몇발, 12.7MM몇발 7.62MM몇발 이래 할당이 돼.

 

소대장이니 중대 전차장들한테 훈련 시나리오와 전차포 사격 현황판 작성 등등 행정절차를 준비하고

부사관들은 장비정비를 하게 돼.

 

물론 소대장들도 전차장이니 사격 시 기능고장이나 각종 돌발상황에 공부를 해야 해.

 

또한,

전차장(나), 탄약수, 조종수, 포수 네명이서 실제 사선 올라가듯 몸으로 행동해

 

즉, 장비는 없지만 생활관이나 간부연구실에서 상황극을 하는거지. 연극배우처럼.

 

전차장이 공격명령 하달하면

조종수는 진짜 증속페달 밟듯 시늉도 하고

내가 사격명령 하달하면 포수는 실제 팜 만지듯 조작도 하고

탄약수는 탄 가대에서 탄 빼서 장전하고

나도 조준경 보는 모션 취하며 사격명령 하달하지

이거 좀 우스꽝스러운데 하고 안하고 차이가 크다. 

 

빡센 전차장들은 식당의자 갖고 와서 애들 실제 배치대로 앉혀두고 하더라 ㅋㅋㅋㅋㅋㅋ 

조종수는 저 앞에 앉히고

왼쪽에 탄약수, 오른쪽에 포수,전차장 이렇게 앉음 ㅋㅋ

난 그정도로는 안했고 생활관같은 빈 곳에서 했음.

 

사격장의 이동은 het라고 대형 트레일러에 실어서 가거나

전차 스스로 부대이동 하는 경우도 있어.

이건 부대마다 다 다르다.

예전에는 기차로도 갔다는데 난 기차로는 안갔다.


이제 훈련장 도착해서 조준감사하고

비사격 훈련으로 예행연습도 해.

 

실 사격이면 탄 분배대에서 계획된 탄종대로 적재한다.

기관총의 경우에는 링크를 이어서 하트모양 만들거나

람보처럼 목에 두르기도 했음 ㅋㅋ 중대장이 그런거 별로 안좋아해서 사진은 못찍었다.

 

사격명령은 탄종과 적 성질마다 다른데, 적전차 기준으로 설명할게.

 

그 보병들 개인화기 표적지처럼 

기동하다 보면 불특정한 위치에서 표적지가 뿅! 하고 올라와. 

이동 표적이면 표적지에 레일이 있어서 좌-우 아니면 우-좌 이렇게 움직임.

 

전차장 : 포수! 날탄 적 이동전차!!! 

탄약수 : 장전끝!!!!

포수 : (팜으로 레이저 찍으며) 조준 끝!!

전차장 : 쏴!!!!

펑!!!!

이런 식으로 사격명령 하달해.

 

이게 또 명중률이 기가 막힌다.

사격통제장치가 있어서 

표적과의 사거리, 탄종, 측풍, 고각 편각 등등 컴퓨터가 알아서 사격제원을 계산해주거든

레이저 거리측정기가 있어서 사거리도 전시창에 표시된다 ㅋㅋ

 

실제 사격하기 직전에 포신을 잘 보면 끼릭끼릭 하고 미세하게 움직인다. 

승무원들은 당기기만 하면 된단말야. 그만큼 명중률은 보장한다.

 

소대장 보직 떼고 참모 가기 직전에 마지막 전차포 사격이었지.

여느때처럼 

 

나 : 쏴!!!

포수 : ??, 기능고장!! 

수동으로 격발지시를 했는데도 격발이 안돼서

 

결국 중대장에게 기능고장, 조치 후 보고한다고 했어.

 

사실 ..사고치면 쪽팔리잖냐

기능고장만큼은 정말 내가 공부해야겠다 해서

사격 한달 전부터 전차포술 교범 엄청 공부했다.

 

사선에는 날 도와줄 엄마같은 부소대장도 업고 

조종수 부사관은 차체에 못나오고  조치할건 오직 나밖에 없었어.

정말 교범에서 본 대로  조치했지.

 

쏴!!!

펑!!!

다행히 잘 사격했다 ㅎㅎ

 

 

이 전차포 사격에 명중률과 시간이 약간 그 자존심싸움? 이런거라

실제로 승무원들도 시간 줄이려고 여럿 편법도 써 ㅋㅋ

탄약수가 사격명령 하달하자마자 장전하는게 말이 돼?ㅋㅋ

포수 대탄 적전차!

들리자 마자 장전 끝 ㅋㅋ말이 되냐구 ㅋㅋㅋ

상상에 맡길게.

 

근데 이건 국뽕이 아니라

기갑병과 훈련하는거 보면

진짜 적 기갑 및 기계화부대 이런거 다 씹어먹을 자신감 생기는건 사실이야.

장비도 우리가 우월하고 기동훈련이나 사격 교탄 수량만 봐도..

 

 

 

기관총 사격은 음.... 역시 재밋다.

뭐 전차장 기관총도 있지만 무엇보다 공축기관총 명중하는거 보면 기똥차다.

육중한 전차에 고정되어서 전자 및 광학장비로 조준 및 사격하니 정말 일반 보병이 쏘는

그런 명중률 안좋은 기관총이 아냐. 물론 저격수처럼 그런 정확도는 아니지만 

몇백미터 표적지에 파파파팍 박히는거 보면 정말 신기하더라.

 

정말 일반 보병, 특히 대전차화기가 없는 보병 입장에서는 전차포 없이 공축 기관총으로도 

전원 사살이 가능하다고 믿는다.

 

난 7.62MM 잔탄사격한다고 사선에 올라갔는데

몇천발 쏘니까 람보가 된 느낌이었어.ㅋㅋㅋㅋ

 

물론 일정 발수가 넘어가면 총열 갈아끼워야 해서 기억에 예비총열 두세개 챙겨갔었다.

 

신기한게. 유튜브처럼 빻간색은 아니더라도

과열되니까 정말 불그스름하게 변했다.

호기심 생겨서 수통에 물 부으니 취이이이익!! 하고 수증기도 발생했지.

 

타타타탙타타앙 하면서 온 몸으로 반동을 느끼니 짜릿하더라.

물론 기관총도 탄피받이 해서 그거 다 실셈해. 전엔 탄피 한발이 포탑 안으로 들어가서 그거 꺼내느라 고생좀 했다.

 

 

사격은.. 이건 진짜 해본 사람만 알 수있어.

정지해서 사격해도 그 반동 때문에 조종수가 브레이크를 잡아도 차체가 꿀렁해.

그 포성과 충격 때문에 유리창도 흔들릴 정도고.

약간 뭐랄까 실탄사격과 총게임의 괴리감 이정도로??

 

폐쇄기 사이로 매캐한 탄매가 휘이잉~ 들어오고

그 길쭉한 주포에서 탄 날아가는걸 조준경으로 보면 뭔가 카타르시스가 느껴진다.

 

아 참고로, 전차가 정말 좋으면 기갑 부사관을 가.

장교는 아니야... 장비 만지는건 딱 소대장때 뿐이고 중대장도 장비 잘 못만져..ㅠㅠ

 

간만에 진짜사나이 수기사 영상보니까 옛날생각 나서 써봤다.

엔진켜면 송수화장구 너머로 들리는 기이이이이잉 하는 공회전 소리와

증속하면 우우우우웅!! 이 소리가.. 나는 아직도 첫사랑보는거 같다.

아 괜히 설레네..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이 시간에도 전후방 각지에서 근무하는 현역 장병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릴게 ^^7

303개의 댓글

@안돼

그거 한두번이면 안면마스크나 방풍안경 꼭 챙겨오잖아. 나도 첨엔 폼인줄 알았는데

야외훈련 한번 하고나서 생각 바뀌었다

0
2021.03.09
@대대본부중대장

나는 폼인지 뭔지 알 겨를도 없었고

그런거 해야 하는지 자체를 몰랐음 ㅋㅋㅋㅋ

0
2021.03.09

오랜만에 맹호마크 보니 기분이 새롭네

복무할 때 장갑차 승무원이었지만 사람부족해서 탄약수로 훈련 몇번 뛰었었는데

난 저 사격명령이 너무 좋드라...

뽕이 차오른달까..

 

전차승무원하다가 다시 장갑차 타려니까 딱 헨리 기분이었음.

 

주변 친구들이 전부 땡보병출신들이라 어디가서 말은 못하지만

존나 재밌는 경험이었음

0
@기요소기

맞아. 승무원 부족하면 본부소대에서 땡겨 씀 ㅋㅋㅋ

일부러 탄약수 훈련 시킨다고 한달 전부터 원포인트 레슨 시켜주잖아

0
2021.03.09
@대대본부중대장

ㅇㅇ 맞음. 우린 쪼매난 직할대라 같은 소대에서 차출됐었음.

키작고 힘이 좋아서가 이유라던데 타고나니 먼뜻인지 알겠더라ㅋㅋ

0

BoB보고 공수부대 갓는데 기갑 영화봣으면 기갑갓을듯 멋잇당

0
@낙하산포장교육

나는 전역하고 가장 아쉬운게 특전보병 못가서 아쉬워, 물론 내 피지컬이 되야지만 가지만 실제로 기갑장교들은 전역하고 좀 막막해.. 특전보병 출신들은 소방 특채로 가거나 그러는데 ㅠㅠ

0
2021.03.09

그 기갑 원피스 디지털로 댄거 나옴? 12군번인데 그때 개구리 원피스 가져가고선 소식을 못들어서

0
@내가틀렸어

ㅇㅇ 원피스 디지털 예전에 보급됐어. 근데 난 그래도 개구리 원피스가 좋더라

0
2021.03.09
@대대본부중대장

개구리 원피스에 얼룩무늬 기갑 베레모 딱 쓰면 간지지렸는데

0
@내가틀렸어

12년도인가? 그 얼룩무늬 베레모 사라졌다. 진짜 그게 기갑의 상징이었는데 ㅠㅠ... 집에 어딘가 굴러다닐텐데

0
2021.03.09
@대대본부중대장

추억과함께 ptsd도 올라오네

0
@내가틀렸어

지금 원피스 아니고 일반 전투복처럼 상하의 구분됨

난연승무원복이라고 불에 잘 안타는소재로 싹다보급됐음

0
2021.03.09

K1 조종수 17군번입니다 슨생님

0
@UHwa

^^7 예비군 훈련때 봴게요

0
2021.03.10
@대대본부중대장

예비군 전차부대가아니라 어디 화물승하차병으로 배치해놨던데요 슨생님

 

0
2021.03.09

어후 진짜 전투사격장 가면 안그래도 땅 존나 질척질척한데 포쏘고 탄피 줏으러 다니던거 생각나네 ㅅㅂㅋㅋㅋㅋ

 

k21보병이었는데 행군도 하고 기동훈련때 뒤에 타서 산 입구에 차 박아두고 약진도 하고 아무튼 훈련이 너무 많았었음

 

한 8년 9년전 일인데 그때 k21조종수는 병사가 다했었음

병사에게 까지 k5보급이 안나오고 k1주고

 

포수 간부들도 k1보급받더라

 

옆대대 전차대대는 전부다 k5들고있었음

 

나야 뭐 보병이니까 k2들고다녔음

 

전술훈련할때 위장막 펼치는거랑 짬찌 조종수들이 방전시켜서 점프 뛰는게 진짜 십헬이었지....

 

소대장은 존나 지랄하는데 배터리가 좀 무거워야지 싯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몰래 담배피게 해줘서 좋았음

0
2021.03.09
@인생역전

k21은 한번도 못봐서 아쉬웠는데ㅠ

0
2021.03.09
@겨울이집사

k1a1전차나 k9자주포에 비하면 아기임 응애~

 

40mm 3연발 5연발 쏠때 진짜 개멋있는데

 

전차 자주포 앞에선 응애~

 

그리고 전차 자주포는 이중궤도? 인거로 아는데 k21은 궤도가 하나? 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달라서 궤도도 존나 잘빠졌음 ㅅㅂㅋㅋㅋ

0
@인생역전

그거 보온병같은 탄피 통통통 튀는거 귀엽더라

전에 훈련 통제관 나가서 승무원실 보니까 오만가지 군장에 병사들 낑겨탄거 보니 짠하더라..ㅠㅠ

하차전투걸리니 램프열고 그 좁은데서 우르르 뛰어나가고..

0
2021.03.09
@대대본부중대장

으 씹;;; 예비군이 끝나도 PTSD 올라고하네

 

소대원 전부가 단신이었는데 나혼자 180넘었었음

 

자대가고나서 ㅅㅂ 키크고 덩치크다고 그 램프 안에서 존나 지랄당했는데 ㅅㅂㅋㅋㅋㅋㅋ

 

사람만 타도 좁은데 단독군장하고 총들고 들어가면 ㄹㅇ 헬임

 

그래도 여름에 에어컨 틀어줘서 살만했지 ㅅㅂ

0
@인생역전

혹시 결전인이었어?

0
2021.03.09
@대대본부중대장

9년전엔 k21있는 사단은 결전인 말고 없었지 않았나ㅋㅋㅋ

0
@인생역전

그래서 물어본거야.... 혹시 코뿔소?

0
2021.03.09
@대대본부중대장

ㄴㄴ 아님ㅋㅋㅋ

쉿 그만 여기까지 군생활중엔 흑역사도 있으니까

0
2021.03.09

행보관님이 상사훈련가서 탄 종류별로 싸본 썰풀어주신거 생각나네 대인탄 쏠때 포적에다가 개구리들 매달아놓고 쐇는데 흔적조차 안남았다고 하셨는데

0
@겨울이집사

아..맞다 행보관이 옛날 썰 풀어주면

민간인들 몰래 들어와서 연습용 탄두 몰래 훔쳐가고 그랬대. 그거 팔면 돈된다나 어쩌너

0
2021.03.09
@대대본부중대장

기름 훔치는건 들어봤는데 탄두까지 ㅎㄷㄷ

행보관님 썰중에 옛날 헌병이랑 사이 안좋으면 도로 중앙에 있는 헌병소 살짝 치고 갔다고 하셨음 ㅋㅋㅋ

0
2021.03.09

k21조종했었는데 훈련가서 전차 보면 진짜 압도되드라 주포도 남다르고 ㄹㅇ터프하게 잘생김

0
2021.03.09

전차방독면 전차외부에서 쓰게하면 숨쉬기힘들어서 답답

0
2021.03.09

전차는 몰겠는데 자주포는 포 돌아갈때 조종수 ㄹㅇ 조심해야함....

나 일병때 이등병 조종수 K9 포탑 돌아가는거에 머리 끼어서 죽은애도 있어서 제대한지 근 10년인데 아직도 생각나더라...

그날 초병 우리분대에서 섰는데 담날 걔 부모님 오셔서 막 우는거 보니 ㄹㅇ 군대에서 지몸은 지가 챙겨야지 생각함

0
2021.03.09

궤도에 고무인가 덮게 안씌우고 일반도로타서 아스팔트 다 갈아버렸다는 카더라 있던데 보셨읍니까

0
@BlairAthol

모든 궤도에 고무있어서 갈린건 한번도 못보있어용

0
2021.03.10
@BlairAthol

고무패드라고 불리는데 오래쓰면 찢어지고 가끔 볼트가 빠져서 본인같은 경우에 박격포 4.2인치 k242 조종수였는데 포 방열하면 진짜 아스팔트 갈갈당함ㅋㄲㅋㄱㄱ

0
2021.03.09

히힣 나는 m48a5k 조종수로 전였했징

그때는 뭐 전차포 사격만 나가면 보기륜에 재생고무가 통째로 빠지거나

궤도 패드 그냥 툭툭 떨어지거나 그랬는데

K1은 좀 나을려나 ㅋㅋㅋㅋ

 

겨울에 진짜 조종석 존나 추워서

내 발 밟아가면서 조종했었는데 ㅠㅠ

발이 얼어서 발을 존나 밟아도 아무 감각이 없어짐..

 

나는 전차장이 핸드폰으로 송수화장구 통해서

도로주행할때 음악들려주고 그랬는데 추억이넹

0
2021.03.09

8사단 포수엿는데 해본건 거의다 비슷하네 ㅋㅋㅋ

0
2021.03.09
@알딸딸딸

예비승무원 k2소총 포수k5 탄약수k1 다해서 총기번호 하나도 기억안남 ㅋㅋㅋ

0
2021.03.09

인사행정으로 전입가자마자 머대장이 부대 핵심 장비는 다뤄봐야한다면서 화력훈련 중인 중대에 낑겨보내서 k200 조종이랑 mg50 사격까지 해봤다. 그땐 참 좆같았는데 이렇게 돌이켜보니 다신 못해볼 경험이네ㅋㅋ 아직도 기억난다 MG50 노좌파우

0
2021.03.10

가평에서 근무했니?? 난 포천 18전차대대였는데 ㅋ 기보대 훈련 지원나갔는데 거기 대대장이 쏴본다 해서 쏘게 해준거 기억나네. 여단급 훈련 나가면 보병애들 전차 앞에 와서 사진 한번만 찍어도 되냐 하고 몰래 찍고 가고 ㅋ

0
2021.03.10

흥미있는? 흥미로운? 흥미있는? 흥미로운? 흥미있는? 흥미로운? 흥미있는? 흥미로운? 흥미있는? 흥미로운? 흥미있는? 흥미로운? 흥미있는? 흥미로운? 흥미있는? 흥미로운? 흥미있는? 흥미로운? 흥미있는? 흥미로운? 흥미있는? 흥미로운? 흥미있는? 흥미로운? 흥미있는? 흥미로운? 흥미있는? 흥미로운? 흥미있는? 흥미로운? 흥미있는? 흥미로운? 흥미있는? 흥미로운? 흥미있는? 흥미로운?

0
PkM
2021.03.10

나도 포항에서 미군탱크랑 한국해병대 탱크보고 엄청 타보고싶었는데..

참고로 해군출신임

0

13군번 포천에서 전차소대장했음

전차포 넘모 긴장되고 예민한 훈련이긴한데, 파괴력을 직접느낄수있다는게 참매력이지.. 주포닦는거도 개꿀잼이고 ㅋㅋㄱㄲㄱㅋ

난 전차포훈련때마다 기대했던게 기관총사격때문인데 12.7mm 쏘는게 그렇게 개꿀잼 아 물론 탄 적재는 ㅈ같았...

 

호국훈련을 2번하고 전역했는데

길바닥에 차대놓고 4시간동안 멍때리거나

일주일동안 전투식량만먹어서 배불뚝이 되거나

겨울에 위장망 치다가 얼어뒤질뻔하고

해질녘 태극기 꼽아놓고 복귀하면서 경치구경하고 이런게 꿀잼포인트

0
@텐가로해볼텐가

83전차냐?

0
@금에금가면금간금

돌격

0
2021.03.10

난 혼성편제된 이상한 부대였는데, 소대에 전차 두대 장갑차 한대 4.2인치 똥포장갑차 한대. 이렇게 섞여있었음. 아마 전군에서 기갑과 보병 사이가 제일 좋은 부대아니었을까싶음. 오래전엔 말도 안섞고 서로 치고박고 지랄들이었다더라고. 훈련이 워낙 많아 디테일하게 기억이 안남. 다 짬뽕되서.. 정말 지금도 기억나는건, 새벽에 일제히 차량호에서 시동걸고 대대입구에 쫙 늘어서서 출동대기하는 장면. 진짜 장관이었음. 끝도없어 보이게 늘어서서 매연오지고ㅋㅋ 분주한 무전들.. 정작 기동땐 선탑이랑 조종수빼곤 죄다 드르렁.. IMF시절에 유류보급이 충분치 않아서 승진훈련장을 뛰어서 답보훈련한것 생각하면 개빡친다. 차량에 탑승한것마냥 옹기종기모여서 실제 기동할 위치들을 뛰어서 다님. 주둥이로 두두두두 50기관총 소리내고. ~_~

0
@불혹아재

기갑수색이자너 ㅋㅋ

0
2021.03.10
@대대본부중대장

엌ㅋ

0
@불혹아재

경수색 중수색, 사단이나 여단의 눈이잖아 ㅋㅋ 소대장은 지프타고 다니구.

0
2021.03.10
@대대본부중대장

사람들한테 얘기하면 그런게 있나? 하고 신기해함. 같은 사단내 여단애들하고 분대장교육대 갔을때 자대얘기해주니 신기해하더라고.

0
@불혹아재

맞지. 기보대대 아닌 이상

장갑차 탈일도 없고 전차대대 아닌이상 전차 탈 일이 없지. 아재..예전 군대에서 고생하셨어요

0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제목 글쓴이 추천 수 날짜
남자들은 30되도 고딩바이브임 ㅋㅋㅋ 33 맛는마리엎슴 49 11 분 전
강철의 연금술사)킴블리가 사람을 대하는 태도의 차이 47 ghoooost 66 13 분 전
역대 단 4명뿐, 가장 희귀한 공무원 새로 뽑는다 42 1q2w3es 49 14 분 전
전쟁났을 때 미국시민권 습득하면 어떡하시겠습니까?.jpg 61 드립더 34 14 분 전
스스로 약초를 찾아 상처 치료하는 오랑우탄 발견.news 35 두둥둥 29 17 분 전
학폭 자살 추정 만갤러 추모 댓글 중에 17 변현제 58 21 분 전
‘만취+졸음+시속 136㎞‘ 사망 사고 낸 서른살, 징역 2년 85 더드 49 22 분 전
싱글벙글 굿모닝 배드모닝 26 열심히사는찐따걸레 52 28 분 전
5월 1일부터 언론이 쓸 수 없는 단어 49 오뚜기푸엥카레 61 29 분 전
아바타소개팅인데 주박을 벗어나는 강민경 32 이타헨아잉 52 29 분 전
BTS 측 ‘단월드 연관 루머’ 게시자 1차 고소장 접수 53 파랑1 37 29 분 전
식대 2700원 청소 노동자.jpg 43 뭐라해야하냐 36 30 분 전
요즘 mz세대들은 기겁한다는 밥.jpg 59 Zhdgdvxh 31 33 분 전
남들은 상상도 못할 비밀스런 내 모습...jpg 37 Tissues 63 34 분 전
“한국 성장률 2.2→2.6%”… OECD, 올해 전망 높였다 36 mmmmmffr 33 34 분 전
폰 없던 시절 한국의 사람 기다리는 모습 42 등급추천요정여름이 55 34 분 전
UFC 김동현 10km 마라톤 기록.jpg 72 VAR 65 38 분 전
미국식 자살 저지 방법.jpg 62 뭐라해야하냐 65 39 분 전
2024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에 QWER 참전!! 204 스즈키코하루 72 51 분 전
육군 참모총장, 군대 인력난 ㅈㄴ 심각해 94 승과 85 55 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