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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韓信)의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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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 앞에 서 있는 한신(韓信)과 소하(蕭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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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하가 먼저 발걸음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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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없이 그 뒤를 따르는 회음후(淮陰侯) 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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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념에 가득 찬 표정으로 앞서 가는 승상(丞相) 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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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은 걷던 중 문득 시선을 위로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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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바라 보며 과거를 회상하게 되는 한신(韓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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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뜻을 품고 정처 없이 떠돌던 젊은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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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을에서 유방(劉邦)의 패거리를 만나게 되고

도적단과 다름 없어 보이는 그들의 모습과 행동을 두려워 하면서도

굶주림 탓에 자꾸만 음식에 눈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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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한신에게 불쑥 다가와 주먹밥을 쥐어 주고 가는 한 남자, 유방(劉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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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안이 벙벙해진 한신은 멀어져 가는 유방의 뒷모습을 멍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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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고개를 돌리더니 씨익 웃어 보이는 유방.

그 미소가 누구를 향한 것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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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은 자신도 모르게 따라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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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흘러 둘은 항우(項羽)의 군영에서 다시 만나게 되는데,

유방은 여전히 보잘 것 없는 세력을 가지고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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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 또한 항우군의 일개 병사로써 별 볼 일 없기는 매한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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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가 승마 할 때 타고 오르는 등받이 역할이나 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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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발산기개세(力拔山氣蓋世, 힘이 산을 뽑고 기운은 세상을 덮는다)로 적군을 유린하는 항우(項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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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뒷모습을 바라보는 한신의 눈빛은 과거 유방의 뒷모습을 바라 볼 때와는 사뭇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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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는 자신의 큰 뜻을 이루지 못 할 것이라 생각하고

결국 초(楚)나라를 떠나기로 결심하는 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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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나라를 떠나 유방에게 도착한 한신은

하후영의 천거(薦擧)로 군량을 담당하는 치속도위(治粟都尉) 의 자리에,

그리고 소하의 천거로 결국 대장군(大將軍)의 지위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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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을 다시 만나게 된 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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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은 항우군의 일개 병사였던 한신에게 대장군의 예를 갖추어 주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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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은 충성을 다하여 유방을 주공(主公)으로 모시기로 하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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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漢)의 대장군(大將軍) 한신(韓信)의 탄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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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은 유방의 곁에서 대군을 지휘하며 

출전했던 대부분의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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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유방(劉邦)의 평생의 숙적, 서초패왕(西楚覇王) 항우(項羽)를 격파하게 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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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나간 과거일 뿐........

회상에 빠져 있던 한신의 귓가에 소하의 음성이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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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은 입궁에 앞서, 물끄러미 소하를 바라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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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인지 소하는 눈을 마주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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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한신을 궁궐에 부른 것은

유방의 아내, 고황후(高皇后) 여후(呂后)의 명을 받은 소하의 계략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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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함을 호소해 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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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후는 눈 하나 깜짝 하지 않고 형을 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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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날이 올 줄 알고 있었던 장량(張良)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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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에서 눈물만 흘릴 뿐, 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모함을 씌워 죽이려 하는 것은 여후와 소하이지만, 유방(劉邦)의 뜻도 아마 그러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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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이 다하는 순간에 한신(韓信)이 떠올린 것은 누구에 대한 원망도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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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전장을 누비며, 마음껏 재주를 뽐내던 시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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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사구팽(兎死狗烹)

'사냥개로 토끼를 잡고 나면, 토끼를 잡아온 사냥개도 삶아 먹는다'

 

죽어 갈 때, 한신은 괴철의 천하삼분지계를 따르지 않았던 것을 후회하고 있었을까?

그는 분명 유방과 항우 그 이상으로 강력한 세력의 주인이 될 수도 있었다.

 

그러지 않았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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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풍미했던 영웅(英雄)의 죽음이라 하기에는,

너무 쓸쓸하고, 비참한 죽음이었다

114개의 댓글

2021.02.27

측근 개좃으로 아는 인성터진 의심병 환자 새끼가 나라를 세웠는데 그게 400년을 감

노어이

2
2021.02.27
@석동

게다가 역사상 정통성 제일 강한 국가 ㅋㅋㅋ

1
2021.02.27

포차

0

이거 너무 한신 미화 아닌가?

유방이 괜히 팽한게 아닌데 ㅋㅋㅋ

0
2021.02.27
@플러글과개구리들

한신을 미화했다기에는 유방이 제낀 부하들이 너무 많았다.

2
@DogTigerHorse코

졸라 충직하게 일한거처럼 미화한거 맞지.

현실은 꼴리는대로 막 살다가 뒤졌는데.

한신만큼은 지가 무덤판게 맞음.

 

그리고 막상 유방이 직접 숙청한 공신은 별로 없을껄?

한신이나 팽월은 독자적인 세력을 가진 왕이라서 견제한거고.

일반적인 공신 숙청은 거의 다 여후가 했지.

2
2021.02.27
@플러글과개구리들

충직하게 일할거 했지 반역할것도 아니고 힘든 일 하면서 좃나 자기 자랑좀 할 수도 있는거지. 오만함이 충직함이 아니라는근거가 될 수는 없지. 게다가 유방놈 속좁은건 알아줘야 한다니까. 지 구해준 번쾌도 유방이 안뒤졌으면 뒤질뻔 했지. 팽월은 젓갈담갔지 여황후가 꼈다고해도 그게 유방의 뜻이니 가능하지. 그러니 영포같은 애들이 병력모으고 장량같은 1등공신도 벼슬버리고 물러나는거지.

0
@DogTigerHorse코

장량이 숙청 피한거처럼 말을 하는데,

막상 장량은 숙청의 대상이 될 것도 없었음.

장량은 은퇴 후에도 장안에서 막후의 조언자로 열심히 활약했고.

애초에 여후를 도운거도 장량이었는데, 여후가 주도하는 숙청이 뭐가 무서웠겠어.

0
@DogTigerHorse코

그리고 애초에 유방한테 공신이 얼마나 많은데.

유방이 직접 털어먹은 애들은 얼마 안된다니까?

그리고 당시 여후는 유방의 뜻과는 다르게 활동할 정도로 권력이 있었음.

애초에 태자 폐위도 유방이 여후 견제하려고 시도했던거고.

그러니 유방 사후에 여후가 권력잡고 여씨천하 만들었지.

0
2021.02.27
@플러글과개구리들

한신은 역모를 할 생각은 없었던게 맞고 그냥 눈치가 없고 소인배에 성격이 지랄난거임

유방도 그걸 아니까 역모죄로 잡아놓고도 평범하게 일상 보내게 놔두면서 살려둠

오죽하면 한신이 죽자 슬퍼했을정도

 

조선왕 효종은 유방이 좀더 총명했으면 한신을 살려뒀을거라고 평가함 

0
@혼모노

유방은 한신을 견제할 수 밖에 없었음.

어쨌거나 친족이 아닌 왕이니까.

그런데 한신이 처신을 잘했냐?

그것도 아님. 졸라 꼴리는대로 살았지.

게다가 항우랑 싸울때 반협박성 분봉요구를 해왔었고.

 

이런 한신을 유방이 어째서 역모를 꾸미지 않는다고 믿어야하지?

한신의 지랄맞은 성격은 유방도 아는 바인데,

지금은 아니더라도 나중에는 모르는거 아닌가?

처신이라도 잘 하면서 역모할 생각은 없다는 것을 보여주던지.

뭐 한신이 처신까지 잘했으면 신 그 자체였겠지만.

 

여튼 풍읍의 의리남 유방이라면 한신을 믿었겠지만,

황제 유방은 한신을 숙청하는게 맞았음.

유방도 '천하를 말 위에서 얻을 수는 있지만 천하를 말 위에서 다스릴 수는 없다는 조언을 듣고 바뀌는 것이 있었음.

한신도 왕이 되었으면 깨닫는 바가 있고 바뀌는 것이 있었어야지.

0
2021.02.27

타이거즈?

0
2021.02.28

ㅈㅂ이긴한데 쿨돌았다 ㅊㅊ

0
2021.02.28

음 잘봤다.

그래도 천하삼분됐으면 더 많은 참깨가 명을 다했을텐데 그게 좀 아쉽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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