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ㅇ 이건 너무 나간듯;; 특별히 여색 밝혔다는 기록도 없고... 단지 명예욕 이런 게 좀 심하긴 했음

다 틀린소리고... 한나라는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 애초에 왜 한신이 처음 입관한곳이 초나라겠냐. 초나라 땅인 회음현에서 태어났으니까지.

아마 동명이인 한신하고 헷갈린거 같은대 ㅋㅋ근대 여자문제는 첨들어보는대

한나라 왕족이나 귀족이라는 건 잘못된건데. 한신은 초나라 사람이야. 그리고 한신을 밀어준 건 장량보다는 소하였고.

한나라 귀족이란건 동명이인 한신이고 따로 있음 뭐 개도 유방이 흉노랑 전쟁하면서 배신때림 뭐 흉노가 너무쌘것도 있었지만

삼분지계도 못하지 않나 제나라때 밑에 애들 전부 유방애들이라

한신부터가 유방 애인데 당연히 그 밑에도 유방 애들이지 ㅋㅋ

유방이 촉에서 우주방어하고 항우가 거기서 죽어라 싸우는동안 북쪽 빈집털이하면서 세월이 꽤 흘렀기 때문에 불가능하진 않았을듯

세력 자체만으로 봐도 부유한 화북 지역을 처먹었기 때문에 훗날 삼국시대 때 위나라 포지션 잡기 쌉가능이었음

ㄴㄴ 내말은 밑에 애들이 한신에 대한 충심이 거의없고 유방이 감시하러 보낸애들도 있어서 힘들지 않나라는 거였음

물론 걔네들 정리하면 니말대로 위나라 될듯

한신이 다 좋은데 딱 하나 없었던게 삼국지 게임의 능력치로 치자면 '매력'임. 유방은 다 별로였지만 이 매력도가 높았고.

즉 한신밑에 있던 애들은 부하장수부터 병졸들까지 전부 유방의 매력에 끌려서 그 깃발 아래에 있었던거.

만약 한신이 독립했다면 얘들은 다 유방에게로 돌아갔을거임.

그러기에는 명분이 너무 없었어. 영포처럼 아예 항우에게 임명된 왕이어서 유방이랑 동격인 것도 아니고 아예 부하였고 본인 신분이 고귀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유방 도움이 없이 명성을 떨쳐본 것도 아니며 과거에 남의 가랑이 기어다닌 일도 있었고.

그렇다고 유방처럼 남을 휘어잡는 용인술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항우처럼 귀족이거나 타고난 카리스마로 모두를 압도하는 것도 아니라서 부하들이랑 그렇게 친하지도 않아서 유방에게서 독립한다고 선언해도 받들어 줄 장수도 없었고. 그냥 좀스러운 소시민 성격이야.

군사적 능력은 역대급이지만서두 정치적 그릇이 부족했던 거지 ㅠ

괴철말을 따랐으면 바로 모가지 날아갔음. 한신 밑에 있던 애들이 한신을 따르는 애들이 아님. 유방을 따르는 애들임.

글쎄 배신과 배신이 횡행했던 시대라 기왕 IF를 들인 거 괴철이 휘하 무장들 설득했을거라 생각하면 가능성 없는 건 아니지 않나? 한신 밑에서 특별히 유방과 커넥션이 있는 인물이 있진 않았던 거 같은데

한신도 각이 나왔으면 독립했겠지. 끝까지 고민하다가 결국 독립을 포기한 이유가 저거라고 봄.

배신의 시대지만 최소한의 명분은 있어야 움직이는 법이고 유방은 휘하 세력에게 항우보다 후하게 베푸는 편이라서 붙어있는 사람이 있다는 평이었음. 그런 유방보다 더 후하게 베풀고 사람 마음을 휘어잡아야 하는데 그게 쉽나? 유방은 애당초 패현에서 알아주는 건달패 무리의 우두머리에 말단이지만 관직도 해본 사람이고 한신은 관직은 커녕 남이랑 친하게 지내본 역사가 없는 -찐- 스러운 일화가 있는 사람이라서 애당초 무리를 이끌고 독립할 인재가 못 됨.

회음후로 강등되고서 번쾌가 초빙해서 갔더니, 번쾌가 같은 제후 반열임에도 신이라고 칭하면서 굽신거리는 면전에서 내가 살아생전 번쾌 따위랑 동급이 되었다고 씩씩거리는 남자가 무리를 이끌고 독립을 한다?

번쾌는 유방과 고향친구이면서 거병 동지로 짬순위로만 따지면 2순위이고 패현 출신 이널서클의 좌장으로, 홍문연에서 항우 코앞에서 무력시위로 유방을 구해낸 공신. 그리고 부인이 황후 여치의 여동생이라서 황제, 황후와 인척이기도 한 거물인데 그 앞에서 지랄떠는 성격으로는 택도 없음.

보면서 자꾸 주몽 갑옷으로 변질된 우리나라 고대 사극 생각나서 짜증이 ㅋㅋ

토사구팽의 대부분은 일단 유방이 살아있을 때 진행된 거.

살아있기는 했는데 묵돌한테 묵사발난 후라 그냥 허수아비

나도 여후가 지는 유방처럼 한신 컨트롤 못한다고 죽인걸로 아는데...

유방은 살아있었고, 소하가 여후와 같이 한신을 꾀어내서 반역 명분으로 죽인 것. 당시 유방은 진회의 반란을 막으러 출병해 있었음

보태면 한신은 진회가 반란일으킬때 내부에서 동조하기로 한 혐의도 있었음

저기 불러낸 명분도 진화의 반란이 진압되었으니 축하하러 와라 이거였고

한나라의 대장군도, 제나라의 왕도, 초나라의 왕도 아닌 팔다리 다짤린 한신은 이미 저기 가도 죽고 안가도 죽는상황이고

생애가 쌉간지긴 하지

최후까지 드라마틱하고

드라마로서 되게 흥미로운 삶을 살다 간 거 같음.

ㅇㅇ 나도 한신 좋아함. 사람들이 정치력을 무시하는데, 유방의 정치력이 중국사에서 역대급일 뿐이지.

그리고 실제로 한신이 반역을 꿈꾸는 사람이었을까? 한다면 난 아니었다고 봄. 그냥 본인이 한만큼 받고 싶어했을 뿐이지.

라기엔 유방 심기를 너무 건들기도 했죠

형양 광무 등 중원에서 항우한테 이리맞고 저리맞고 쥐잡듯 맞을때 지원보내라니 제나라 달라고있고

광무에서 항우 퇴각할때 지원병 보내라니 계속 주춤하다 다시한번 죽을뻔하고

거기에 새운 공이 너무 크다보니 유방 입장에선 죽일수도 없고 살려두자니 너무 두렵게 만들었으니..ㅠ

그렇기는 하죠 ㅠ 하지만 한신의 그런 순수함? 넌씨눈이 그가 가진 재능에 비례해 매력적으로 느껴지기는 합니다.

저 역시 님과 마찬가지입니다.

그가 살아온 배경, 이루어낸 업적은

지금 우리 세대한테도 충분히 귀감이 될만하다고 생각해요.

안일했던거도 있죠

통수를 칠 기회는 해하에 제나라 군대를 보내기 전에도 있었고

천하통일 이후에도 초나라 왕위에 올랐을때도 종리말을 필두로 덤빌만 했죠

위에 두가지 큰 기회에도 불구하고 한왕한테 충성했으니 설마 내치기야 하겠어 라는 생각과 스스로 쌓은 거대한 업적에 오만했던거죠

그렇지만 유방에게는 한신의 너무 거대한 업적과 그 재능이 공포로 다가왔고

그렇기에 해하전투 후 바로 제나라 병권을 거두었고

초왕으로 봉한 이후에도 불안함에 순찰도는척 하고 포박해버렸던거죠

누구도 상상못할 방법으로 한신 머리 위에서 놀 정도로 정치능력이 비범했던 유방이기에 가능한 일이라 생각해요

초한지: 영웅의 부활

감사감사 ㄱㅅㄱㅅ

2012년에 나온 초한지 : 영웅의 부활을 보면 됨.

2011년에 나온 영웅 초한지 : 천하대전 이딴 건 보면 안 됨.

개인적으로 손에 꼽는 영화임. 일단 중국에서 만들었다는 게 납득이 안 가는 수준이라고 봄. 각색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고증에 매우 충실한 영화라고 알려져 있음. 감독이 역사내용을 보고 깊게 고민한 답이라고 함. '이런 게 아니겠느냐'

영웅 초한지 : 천하대전이 거의 뭐 초한지 관심 없으면 '미국인이 보는 적벽대전' 이 수준일 정도로 걍 막장으로 그렸다면.

초한지 : 영웅의 부활은... 납득 가능한 전개를 함. 왜 한신은 항우를 버리고 유방에게 갔는지. 왜 유방은 한신을 죽이려고 했는지. 곰곰히 생각하면 다 납득이 되더라. 유방은 왜 충신을 죽였는가. 토사구팽이 보통 사냥개 주인의 비열함을 느끼게 하지만, 영화를 보면 옳고 그름을 떠나서 일단 납득은 하게 됨.

영상미도 있는 편이고, 시간배열이나 편집도 꽤 심여를 기울여서 잘 만든 것 같음.

자세한 설명 넘모 감사ㅠㅠ

그렇잖아도 찾아서 보려고 마음먹었었는데 오늘 당장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