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수능 처참하게 실패하고 재수학원 등록하고
재수학원 오티갔다가 집에 돌아오던 길에
얄궃게 버스 잘못타서 45분거리의 학원을 돌고 돌아서 3시간만에 집에 돌아옴
축 늘어져서 고개숙이고 집에 돌아오는데
엄마가 내가 진짜 젛아하는 토마토 스파게티를 해놓고 기다리고 있더라
근데 엄마가 나랑 같이 먹을라고 시간 맞춰서 해놨는데
내가 계속 늦으니까 면이 불잖아. 그니까 그걸 버터에 볶은거야.
근데 그게 식으니까 다시 볶고 식으면 다시 볶고 하니까
면이 기름범벅이 되고 불고 난리가 났었어. 근데 내가 언제 더착할지 머르니까 새 면을 삶지를 못한거야
엄마가 나 오고나서 "아들 늦었네"하고는 같이 먹었는데
아직도 그 맛이 기억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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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차맛있어
난 팥죽 삼계탕만 먹으면 할머니 생각 나더라
왕발기장군
26살 백수임 넌 인생 성공한듯 재수안해서 난 1년벌었다는 마인드였는데 지금까지 공부하던거 작년에 갈아엎어서 남들보다 4년은 늦게 출발하는 기분임
곤지름
그냥 엄마가 음식 못해서 기름 범벅한거 아녀 ㅋㅋ
히오스홍보부서
에휴 시발련아
찰리푸스
너네 엄마 음식이 존나 좃같으니까 다 그렇게 보이나 보구나
도깨비방망이
엄마음식 먹어본적 없는거 같아
밥샵
야 니는 이게 재미있냐? 이게 재미있냐고?
개소리반
에휴..
항정살맨
에휴,,
화빙
어휴..
헛소리조무사
어머님은 좋은곳에서 편히 쉬시고 계실거야
릴랄롸
?
미나
Stalker
긴잎여우버들
집 안방에서 뜨뜻하게 몸 지지고 계시겠지
알루미늄
지금 전기장판에 하얀고양이 꺼먼 고양이 둘이랑 들어가서 쿠팡애서 추르 검색중이시지
헛소리조무사
밥왔어밥먹어
왜 그래... 자기 전에 뭉클해지게.
아가리요
얼마나 느끼하고 불어서 별로였으면..
개소리반
에휴.. 그런뜻이 아닌데
키슬레프의설렁탕
부산 러시아 식당에서 먹은 라그만 존나 맛있더라
구스312
토마토 스파게티는 소스 따로 만들어놓고 면 삶아서 올리브유 뿌리고 포션 잡아놓으면 3분정도면 볶아낼수 있습니다 다음부터는 미리 면과 소스를 섞어놓지 마십시오 . 아시겠어요?
오이냉국마니아
이 스파게티는 너무 기름져서 국제유가에 영향을 주겠다!
쿰처억
우리엄마 내 동생 만들다가 두번인가 세번 유산하고 조울증인지 우울증인지 와서 항상 화나있거나 울거나 가끔 엄청 잘해주거나 했는데 그날은 첫눈이 온 날이었고 엄마가 자고있는 내 내복 속으로 둥글게 뭉친 눈덩이 집어넣으면서 막 웃었음. 나도 놀라서 깨가지고 비몽사몽한상태로 막 웃으니까 엄마가 눈덩이 뭉치러 나간김에 사온 카스타드 한봉지 까서 입에 물려주셨다. 아직도 가끔 생각나서 그 과자 사먹으면 그때 시려우면서도 따뜻한 느낌이랑 반지하 꿉꿉한 이불냄새, 엄마냄새가 다 뒤범벅된채로 느껴져서 괜히 가슴께가 막 간지러움 ㅋㅋ
우당탕탕몽실이
이거 정말 눈이 시릴정도로 이쁜 글이네 난 이런 글 죽었다 깨도 못쓸듯
케네스
해으응
가슴에 나는 여드름엔 로아큐탄 엣헴
피피미
처음으로 댓글을 스크랩하고싶어졌다
가리가리노리아끼
아련해지는 글이네
규모
후덜덜..이렇게 담백하게 임팩트 있는글은 몇달만이다
우효
입대날 아침에 부모님이 kfc치킨 한통 사오셨는데 입맛없어서 처다만보다가 들어감. 그게 지금도 생각난다.
물론 훈련받으면서 오지게 후회했지ㅋㅋ 왜 안먹었을까 하고ㅋㅋㅋ
Wisdom
내가 진짜 좋아하던 여자한테 고백해서 사귄뒤 100일쯤에 첫섹스하고 배달시켜먹은 족발이 생각나네
고등어김말이
이쉑..상남자 가슴에 눈물흐르게 하네
강미나
좋은 어머니 밑에서 좋은 아들이 자랐구나
예잉어
울었다 개붕아
재수생인데개드립함
ㅠㅠㅠㅠㅠㅠㅠㅠ
쮹딱춘
수능 조지고 재수학원 오리엔테이션 들으러 엄마하고 같이 갔다.
혼자가는게 그렇게 두렵더라....생활비 반절이나 학원비로 내야된다고해서 축처지고 학원에서 나왔는데 포장마차에서 엄마랑 우동먹었다 아직도 잊지못함
그리고 재수학원 한참다니는중 돈때문이라도 힘든내색 한번 안했거든 어차피 내편하나없는거같고 세상에 버려진기분으로 공부만하거있었는데 친구가 말도없이 학원끝나는시간에 와서 나기다리고있더라
포장마차에서 소주한병만 마셨는데
그게 인생에서 처음으로 달다고 느낀 소주였음
멍멍팡팡
야
적셔
년차검안학도
좋은 친구를 둔 개붕쟝 ㅊㅊ
찬미의노래
성공해라 개붕쿤
공인중개사
사회복지사 하다가 좋은사람들이 좋은 마음만 할수 있는 일은 아니구나 하고 공인중개사 공부 시작함. 생각보다 힘들더라.
주말에 어머니랑 티비보는데 아빠어디가 라는 프로그램에서 무슨 회같은걸 먹는 장면이 나왔음. 참맛있겠네 하시는데 돈이 없어서 당장 나가서 먹자는 말을 못하겠더라. 동네 마트가서 아나고회를 썰어논거 7천원에 세일하길래 사왔음.
어머니랑 초장찍어서 먹는데 그 맛이 참 묘하게 맛있더라.
TACM어뢰음향대항체계
나같음 쓰레기통에
넣었음
도깨비방망이
TACM어뢰음향대항체계
그리고 어머니와 함께 오마카세를 갈거야...
도깨비방망이
군단장개붕이
너가 그 개드립에 간 자랑글 쓴 개붕이구나 축하해!!
JUUNJ
어머니가 스파게티도 해주시고..세련되셨당.본인 피자 20살에 처음먹어봄
이스케이프
나이가 좀 많나봐.. 한국에 피자 처음들어올때 먹어보고..
JUUNJ
노.가난해서 못먹어봄.처음먹어본게.00년도니까..대학때 동기들이 피자먹으러 가쟤서 피자헛 갔는데 시키는법을 몰라서 애들이 시키는거 같이먹음..
이스케이프
울컥.. 잘해드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