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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짤ㄴㄴ] 도카이무라 방사선 유출사고 피해자 일지 (추가)

이 게시물은 '도카이촌 방사능 유출 사고'에서의 오우치 히사시에 대해 최대한 잔인하지 않은 선에서 기술합니다.

 

이 게시물에는 혐오한, 잔인한 사진이 전혀 없으며 내용 역시 최대한 순화시켰습니다.

 

그러나 혹시나 궁금하신 분들은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 KBS, MBC, 나무위키 등'에서만 간략하게 찾아보시고,

자세하게 알고 싶으신분들은 반드시 강심장만 도전하시길 바랍니다.

 

관련 정보를 찾으며 끔직한 사진이나 정보를 접한 후 트라우마를 겪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구글등지에서 흔히 찾을 수 있는 6개의 컷으로 돼있는 피폭자 얼굴 변화 사진은 '시노하라 마사토'입니다.

 

 

오우치 히사시 (1964~1999) - (20SV 피폭, 일반인 연간 피폭 허용량의 20,000배)

 

1964년생 도카이무라 출생

신체 175cm, 몸무게 76kg 

고등학생 시절 럭비선수를 할 만큼 다부진 체격이였다.

고등학교 3학년 즈음 치즈루 라는 아내를 만나 7년 연애 후 아들을 낳았다.

1980년대 중후반에 JCO회사에 취직 하여 일하기 시작.

 

 

사고 과정

 

- 1999년 9월 30일. 이른 아침에 아침 밥을 먹고 담배 한 개비를 핀 후 JCO에 도착하여 고농축 재료의 재처리 작업을 함.

 

- 작업 중 기존의 우라늄 깔때기를 잡고 있었던 '요코카와 유타카'와 교대.

 

- 오우치 히사시는 우라늄 깔때기를 잡고 있었으며 요코카와 유타카는 다른 방에서 지켜보고 있었으며 침전조에 붓는 작업은 '시노하라 마사토'가 함

 

- 약 10시 20분 '파짓!' 하는 소리와 함께 체렌코프 현상을 목격

 

- 곧바로 공장에서 '감마선 경보'가 울림

 

- 다른 방에 있었는 '요코카와 유타카'가 도망쳐! 라는 소리와 함께 다들 방사선 관리구역 밖으로 벗어나기 시작

 

- 탈의실에서 오우치 히사시가 구토를 하며 쓰러짐

 

- 시노하라 마사토는 쓰러진 오우치 히사시를 구하러 가다 3걸음 만에 구토를 하며 같이 쓰러짐.

 

- 요코카와 유타카 역시 벗어난 이후 몇 분 후에 구토를 하며 의식을 잃고 쓰러짐.

 

- 인근 소방관이 출동했으나 제대로 된 경고를 받지 못한 채(방사능 보호 복을 갖추지 못함) 피해자들을 구출하러 갔다가 3명이 추가로 피폭 당함

 

- 사고 발생 10분 후 현장 목격자에 의해 체렌코프 현상을 봤다는 진술을 함

 

- 사고 발생 1시간 후 이바라키현에 보고가 됨

 

- 사고 발생 4시간 30분 후 주민들 대피 시작

 

- 한 편 침전조에 부은 우라늄은 계속해서 연쇄반응 중이였음

 

- 이 사고로 공장 주변의 방사능 양이 평상시보다 최고 1만 6,000배에 이르는 유출량 발생

 

1.png

 

- 이 후 다음날 오전 5시 기점으로 겨우 일단락 시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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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보호복을 착용한 구호요원과 직원들이 '오우치 히사시'를 부축해 (국립 방사선 과학연구소) NIRS에 이송중인 모습

 가장 심하게 피폭당한 그의 오른손이 빨갛게 부어올라있는 모습이 보인다.

 

- 1999년 9월 30일 10시 35분, 의료 헬리콥터를 동원하여 중증 피폭자 3명 모두 자바현 방사선 의학 종합 연구소 NIRS 에 이송

 

- 당시 두명 (시노하라, 요코카와)는 의식에 문제가 있었으나 오우치 히사시는 의식 문제 없이 멀쩡히 걸어 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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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꺼운 비닐에 덮여진 채 방사선 의학 종합연구소에 실려가는 '시노하라 마사토' 그는 의식에 문제가 있었다.

 

 

- 10월 1일, 일본은 방사능 차단복을 미국과 러시아 등지에서 지원 요청을 함.

 

2.png

▲ 사고 현장, 방사능 보호복을 입은 직원들이 방사능 오염 수치를 측정중이다.

 

 

- 일본 과학기술청은 이 사고를 국제 원자력 사고 레벨 4에 해당한다고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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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라이 히사마루, 응급 의료 전문가이자 원자력안전연구협회 피폭의료대책전문위원회 위원장인 마에카와 가즈히코(前川和彦) 교수등이 도쿄대학병원을 통

틀어 당시 세계 최고의 피폭 치료팀 진료 체계를 Task Force 형태로 구성

 

 - 오우치 히사시는 당시 그는 눈이 조금 충혈되고 얼굴이 조금 붓고 붉혀졌으며 가장 심하게 피폭된 팔이 빨갛게 조금 부어올랐을 뿐 나머지는 너무 멀쩡하

 

였고 정상적인 대화를 했다. 또한 너무나도 침착하기 까지 했음

 

- 혈액 검사 결과 백혈구 수치와 적혈구 수치 그리고 혈소판 수치가 급격히 감소한 것이 보고됨.

 

- 오우치 히사시의 토사물을 분석 결과 '나트륨 24'가 검출됨. (곧바로 그가 16~20Sv에 피폭 됐다는 것이 확인됨)

 

- 백혈구 수치가 급격히 감소하는 것을 보고 받은 후 무균실에 입원

 

 

-  오우치는 유리 벽을 통해 가족들과의 면회를 하며 대화를 주고 받음

 

- 10월 3일 실시간 종합 효소 연쇄 반응을, 골수세포의 샘플을 채취해 분석.

 

- 결과 : 염색체의 현미경 사진, DNA가 산산조각으로 파괴되어 동정이 불가능

 

- 그 시점에서의 의사들은 오우치가 2주를 넘기기 힘들 것이라는 판정을 내림.

 

- 10월 7일, 오우치의 여동생으로부터 채취된 말초혈액 간세포를, 백혈구 생산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해 90분에 걸쳐 주입을 시도

(세계 최초 피폭자에 대한 조혈모세포 이식 시도)

 

- 10월 9일, 의료용 테이프를 붙여둔 피부가 같이 붙여 탈락되기 시작. 즉 피부가 자멸을 일으킴.

 

- 호흡기관에 대한 X-ray 촬영 결과 오른쪽 폐를 중심으로 그림자가 져 있음을 식별

 

- 혈중 산소량을 증가시키기 위해 강제로 폐를 확장시키는 작업과 동시 인공호흡기를 본격적으로 부착 및 시행

 

- 조혈모세포 성공적으로 안착, 백혈구 수치가 300개를 시작으로 정상인과 다름없는 8000개 선으로 상승 

동시에 시노하라 역시 제대혈 이식을 받았으며 이식 성공

 

- 오우치 히사시에 대해 피부 탈락을 조금이나마 방지하기 위해(체액 손실 방지) 온 몸을 거즈와 붕대로 감싸는 작업을 실시

 

- 눈을 깜박일 수가 없게 되어 계속해서 눈에 연고를 바르는 조치를 함

 

- 피폭 15일 이후 장기의 점막이 소실돼가기 시작

 

- 가장 심하게 피폭 당했었는 오른쪽 팔을 중심으로 신체가 부패되기 시작.

 

- 이로 인해 미오글로빈이 녹아 내려 나와 신장에 엄청난 부담을 주기 시작

 

- 이 시점서 하혈, 피부에서 스며나오는 체액, 혈액의 양을 계산, 몸에서 빠져나가는 수분은 무려 하루 10리터에 이름.

 

- 여동생에게 이식받은 조혈모 세포 검사 결과 30개 중 3개의 DNA가 파괴됐음을 확인 (나트륨 24의 영향)

 

- 방사선 영향으로 기형적으로 증식된 메크로파지가 백혈구를 없애기 시작.

 

- 방사선 피폭에 의한 폐기능 장애를 예방해주는다는 펜톡시필린이라는 약물을 주사기 형태로 주입 및 각종 임상실험중인 궤양성 치료제 양성자펌프억제제 역시 태국에서 공수해와 점적 형태 주사로 긴급 투여

 

- 11월 27일 첫 심장 정지. CPR 및 인공 신장투석 후 소생

 

- 12월 초, 피폭이 상대적으로 적게 된 몸 뒷부분과 옆면에 동그란 형태의 피부가 자생. 및 내장 역시 조그마한 원 형태로 점막 재생

 

이에 따라  체액 유실 방지를 위한 세계 최초 피부 이식 시도 (내장역시 피부이식 시도를 하려 했으나 방사선이 너무 강해 포기)

 

- 대학병원 등지에 연구용으로 있는 '배양피부'의 '성장인자'를 기대하며 70매를 오른쪽 배와 오른쪽 발에 이식.

 

- 추가로 오우치의 여동생 피부를 활용해 피폭자에 대해 피부이식 시도

 

- 그러나 체액 손실로 인해 피부가 들떠버렸으며 성장인자가 방사선에 의해 파괴돼 세계 최초 피부 이식 시도는 결국실패.

 

- 이 후 두 차례 심장마비가 있었으며 83일 째에 갑작스럽게 심장박동이 멈춤과 동시에 혈압이 급하강 함.

 

 

▲오우치의 시신이 운구차에 운반되는 모습(흑백사진이며 잔인하고 혐오스런 것 1도 없는 장면이지만 보는 사람에 따라 무서울 수 있으므로 사진은 지웠습니다.)

 

- 1999년 12월 21일. 83일의 마라톤을 한 오우치 히사시는 그렇게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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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하라 마사토 (10SV, 일반인의 연간 피폭량의 1만배)

 

- 오우치 히사시가 죽었다는 것을 형에게 전해 들은 후 '자신의 신세에 한탄하며 나 역시 저렇게 죽겠구나...'라며 울었다.

 

- 그에게 역시 체액 손실 방지 등을 이유로 피부 이식을 시도

 

- 피부 이식은 성공했고 그의 건강은 조금식 회복되기 시작

 

 

- 2000.01.01 새해 첫 날을 도쿄대학 방사선 의학 연구소 앞 공원서 새천년을 맞음

 

- 02월 초 도쿄대학 미나토 연구소 의사들이 추가적인 피부이식을 시도했고 이 역시 성공하여 거의 모든 혈액 생산 능력을 회복 함

 

- 침대에 앉아 휠체어를 타고 돌아 다닐 정도로 건강상태가 회복

 

 

 

 

 

 

- 2월 말 나트륨 24의 지속적인 영향으로 호흡기 손상 발생

 

- 4월 10일 부터 본격적인 호흡기 치료에 들어감

 

- '엄마...제발' 이라는 쪽지를 4월 26일에 남김

 

- 4월 27일,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세상을 떠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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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카와 유타카 (4SV 피폭, 일반인 연간 피폭량의 4,000배)

 

- 피폭 몇 분 후 구토 후 의식 불명

 

 - 조혈모 세포 및 골수세포를 이식했으며 성공적으로 안착

 

 - 퇴원 후 2003년까지 NIRS 에서 방사선 피폭 치료를 계속해서 받음

 

 - 2020년 현재까지도 생존중이며 2달에 한 번씩, 콘크리트로 봉인된 두 명의 시신이 안치된 곳에 가 명복을 빌러 간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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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두 사람 몸속엔 이미 나트륨 24라는 방사성 물질이 계속해서 방사선을 내뿜꼬 있기 때문에 콘크리트 납관에 봉인 돼 잠들어 있다.

 

 

 

PS : 83일이라는 책을 읽어보고 싶었지만 이미 절판된 책이라 학교 도서관에서도 구할 수 없다고 통보를 받아 하는 수 없이 여러 자료 뒤져가면서 찾아보고 적어봤어...

그 동안 피폭환자에 대한 자료가 쌓였고(세실캘리, 체르노빌 사태, 각종 원자력 사고 등) 아시아 최고의 대학병원 의사들이 3명의 환자의 목숨을 어떻게든 살려보기 위해 당시의 현대 의학기술을 총 동원하여 기적적으로 (그러나 환자에게는 끔찍한 고통의 시간이지만) 생명을 연장시켰지만 결국엔 1명을 제외한 2명은 안타깝게 모두 목숨을 잃은 사건.

 

2021년 현재 대한민국의 기초과학연구원에서 방사선 피폭으로 활성산소가 생성된 부유물을 제거하는 나노입자를 개발하여 방사선에 심하게 피폭된 실험쥐들에 실험을 했고 66%생존을 기대.

 

그러나 나트륨 24 제거를  하는 기술은 아직 개발되지 않음

 

 

밑에 게시물에 일본, 후쿠시마 발전소 근방?에서 즉사량의 방사선이 검출됐다는 기사를 봤는데, 후쿠시마랑 도카이무라랑은 가까운 곳.

 

이미 22년 전에 최악의 사태를 경험해서 2명이 고통속에 몸부림 치다 죽었는걸 겪었음에도 왜 달라지지 않은걸까?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출처 : KBS뉴스, MBC뉴스,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 나무위키, 83일 책

 

작성 : 필자가 직접

개드립 - [혐X]도카이촌 방사능 유출사고의 피해자 일지 ( https://www.dogdrip.net/299216860 )에서 추가 내용과 사진을 첨부. 원 글 삭제

186개의 댓글

2021.01.01

글 작성하시는데 정말 고생 많으셨을 것 같아요

정말 재미있고 흥미롭게 읽었네요ㅎㅎ유익했습니다

공유해주셔서 고마워요~

0
@어그로학교수

감사합니다 어그로학교수님~

2
2021.01.01

사진 보고 왔는데 오우 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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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농사

내가 보지말라고 했자나... 근데 인간의 호기심이라는게 그걸 통제하기 힘든거지. 그리스 로마신화에서 판도라의 상자가 괜히 나온 말이 아님.

0
2021.01.01
@바른말고운말하는사람

솔직히 사진 보기는 너무 무서워서 그런데...

 

도대체 어떻길래 그러냐?

 

자세하게 설명해줄수 있을까?

 

궁금한데... 보고싶지는 않아..

0
@개나리우스
[삭제 되었습니다]
2021.01.01
@바른말고운말하는사람

보고싶진 않아...

 

비위도 약하고 겁쟁이라서 고어물 같은거는 전혀 못본다..

 

으으...

 

혹시 의료학계에서 일하는 개붕이야?

0
@개나리우스

아니. 나는 기계공학을 배우고 있는 개붕이야. 게시글에도 나와있지만 체르노빌 HBO 미드를 보며 궁금해서 찾아봤거든. 나는 어떠한 것에 궁금증이 생기면 적성이 풀릴때까지 어떤 자료든 다 뒤져보는 성격이거든

 

글고 나는 뭐 영화에서 묘사되는 잔인한거나 게임에서 묘사되는 잔인한거는 얼마든지 보는데 저건 실제사건인데다가 잔인함과 혐 묘사가 비교도 안될 정도야

0
2021.01.01
@바른말고운말하는사람

으... 트라우마로 남을거 같아서 난 못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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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리우스

맞음. 트라우마 남는다. 그 사진을 접한지 몇개월 지났는데도 아직까지 잘려고하면 희미하게 사진들이 떠올라서 고통스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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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1

염색체 파괴로 몸이 썩기만 하고 재생이 안 되는 상태가 된 건가... 흐미

0
@프로파간다

ㅇㅇ 세포를 만들어내는 설계도가 파괴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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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1
@바른말고운말하는사람

세포를 만들어내는 설계도가 DNA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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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밈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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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스쳐만 봐도 끔직하네... 구글에 쳐볼랬는데 안 봐야겟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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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요감사합니다

절대 보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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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카이무라 사고는 ㄹㅇ 다윈상 후보에 오르기에 부족함이 없는듯.

아마 쟤들은 일 좀 편하게 해볼 생각 뿐이었겠지. 그게 임계사고로 이어질 줄도 모르고.

0
@쇠고기먹고싶다

아니야. 저들은 배테랑이였고 저농축 우라늄은 많이 해봤는데 그 날 처리하는거는 고농축인것에 대해 사전에 알려주거나 안전교육 조차 없었어. 당연히 받았으면 진짜 조심해서 했겠지

2
@바른말고운말하는사람

저농축이든 고농축이든 안전규정 자체가 한 batch를 여러 번에 걸쳐서 녹이도록 돼 있는 거 아니야?

너 말대로면 오히려 저농축 연료 다루던 경험 때문에 안전규정 안 지켜도 사고가 안 난다는 잘못된 학습이 이뤄졌을 수도 있지.

실제로 그런 이유 (안전규정 안 지켜도 괜찮더라는 경험) 때문에 의외로 많은 숙련 노동자들도 산업재해를 당하는 거고.

2
@쇠고기먹고싶다

아 그리고 저거 사고 원인을 분석한 것을 보면. 이론적으로는 절대로 임계사고가 날 수 없었던 거였다네. 문제는 저게 우라늄 '액체'여서 임계점 도달범위가 더 적었다는 것이고 이에 대해 설명을 들은게 없었으니...

물론 네 말대로 침전조에 나눠서 부어야 하는게 맞는데. 시노하라가 그냥 부어버림.

0
2021.01.01

그 브라질에서 의료기기 때문에 단체 피폭됐던 거 생각난다.. 애석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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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세상

그것도 안타까운 일이지. 그리고 그건 외부피폭이 문제가 됐던게 아니고 내부피폭이 결정적인 문제여서 저것보다도 더 낮은 SV에 노출됐는데도 1명 빼고 다 죽었지

0
BID
2021.01.01

난 지금 만약에 저 사람이 우리 병원에 왔고 우리 병원에서 치료하려 든다는 소식을 듣으면 뜯어 말릴거 같음 생체실험 하는거냐고..

 

이식하고 하는건 좋아 근데 CPR은 도대체 왜 친걸까 의사라면 저렇게 생기는 CPR이 주는 의미를 모를 수가 없는데..... 사람은 존엄하게 죽을 권리가 있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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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1
@BID

실험한거지 데이터를 만들기 위해서

 

첨부터 의식 잃었을때 안락사 시켰어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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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D

우선 의사들은 환자를 살려야하는게 주 업무이자 임무이고. 83일이라는 책을 보면, 저들도 저 가망없는 치료를 하면서 고뇌에 차고 자괴감에 빠지며 힘들어하는 의사들의 증언도 많이 나와. 심지어 첫 심정지때 한 의사는, 이제 오우치도 쉴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했다고 해. 그리고 불행이지만 다행인 점은 그나마 심장이 피폭 덜 돼서 계속해서 살아났던 거래.

 

부검결과 심장은 근육이 거의 온전히 남아있었는데 나머지는 근육을 찾아볼 수 없을정도로 부패되고 분해되고 파괴됐었다네

 

이후에 2차로 심정지가 왔을 때 먼저 의사들이 가족분들에게 소생시키지 말자고 권유했고 83일 그 날을 기점으로 추가 소생을 안했데

1
BID
2021.01.01
@바른말고운말하는사람

20세기 말이면 현대의학은 지금의 모습을 대부분 갖춘 상태고 저기 치료에 투입된 사람들은 중환자실에서 구르고 구른 내과의사들일텐데 나는 제대로 된 사고를 가진 사람이고 중환자를 케어해본 적 있는 사람이라면 가족의 강력한 의지가 있지 않은 한 저런 사람을 연명치료하지 않을거라 생각함

 

의사는 사람을 살리는 직업이지만 존엄하게 보내주는 직업이기도 함. 승압제를 최고 용량으로 쓰면서 수액을 때려붓고 온몸을 드레싱해가면서 숨은 붙여놓을 수 있지. 대신 손끝발끝이 씨꺼멓게 썩어들고 온몸에 물집이 잡히면서 물에 빠진 시체처럼 온몸이 부풀어 오르겠지. 그런 사람들조차 의식이 있으면 요즘은 안정제로 계속 재워 버리는데 저사람은 꽤 경과가 될 때까지 의식이 있었더라고.

 

사람은 다른 고통보다 표피의 손상이 있을 때 엄청난 고통을 느끼는데 말못하는 저사람은 얼마나 큰 고통이 있었을까? 온갖 임상실험약들을 갖다가 들이붓고 하는걸 보면 나는 모럴해저드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인간은 존엄하게 죽을 권리가 있는데...

아프다고 생체실험용 카데바가 될 이유는 전혀 없는데

2
@BID

그렇지. 이후 사람들이 저 의료진들이 행한 의료행위에 대해 비난했지. 미국은 최대한 고통없이 보내주는 치료로 초점을 뒀다면 일본은 무슨 방법을 써서라도 반드시 살리려고 하는 쪽으로 치료 방향을 잡았기 때문이지. 83일 저자 조차도 의료행위에 큰 분노를 느낀다고 했어.

 

근데 좀더 자세히 보면 저기 구성됐던 Task force 팀 중 마에카와랑 히라이는 일본 원폭 피해자 등을 정기적으로 진찰하고 치료하는 의료봉사행위를 하고 꾸준히 관련 논문을 공유하면서 피폭 치료에 대한 경험과 자료를 조금씩 축척시킨 사람들이야.

 

애석하게도 이 사고에서 치료과정에서의 방사선 영향인지는 모르지만 히라이는 2003년에 이른 나이에 죽어.

 

그리고 저들도 치료하면서 대량의 진통제와 진정제를 투입시키면서 치료 했다고 해. 물론 그게 얼마나 저 환자들에게 효과가 있었나 싶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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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1

와.. 가족은 피부까지 뜯어서 줬는데 얼마나 참담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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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에에에엑

그러니까. 심지어 오우치 가족은 아버지 어머니 전부 생존해 계셨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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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1

피복되면 그 DNA가 순식간에 산산조각나는거임 아니면 서서히 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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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헤도로

그냥 순식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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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1
@바른말고운말하는사람

그럼 화형이랑 뭐가 달라? 형체를 유지할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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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헤도로

형체유지라면 사람을 말하는거야? 아니면 DNA를 말하는거야?

0
2021.01.01
@바른말고운말하는사람

사람형체. 사람을 불로 태울때랑 똑같은 원리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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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헤도로

ㅇㅇ 내가 잔인해서 이 내용은 안달았는데, 온 몸의 70% 이상이 방사선 화상을 입었대.

그리고 DNA가 날라가고 피부이식도 불가능한 상황에서 점점 부패됐지.

0
2021.01.01
@도로헤도로

서서히 썩어가는 살아있는 시체가 되는거지

0
2021.01.01
@도로헤도로

DNA파괴=세포분열 불가

방사능으로 염색체가 붕괴돼서 신생세포가 만들어질 수 없는 거야. 인체는 세포의 사멸, 신생으로 유지되는 것인데 신생이 불가능하다면 인체를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해지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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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6
2021.01.01
@도로헤도로

그냥 의식만 있는 산송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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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1
@도로헤도로

간단히 말해서 순간적으로 아주아주아주 작지만 엄청난수의 총알이 온몸을 관통한거

dna가 원자단위로 찢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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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1

나도 저 책 사고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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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왕참깨

나무위키에 어떤 한 고정닉이 계속해서 수정하면서 자료 업로드 하는게 있어. 그거라도 봐. 거기선 이 게시글에 없는 분해된 염색체 사진이랑 피폭 직후 인공호흡기를 달고 누워서 사진 찍힌 오우치 얼굴까지 나와. 물론 그 이상 잔인한건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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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체르노빌 다 봤는데 피폭자들 변화하는 과정 생각보다 자세히 나와서 놀랐음 끔찍하고 안타깝고 작중에 25세라고 말하는 장면에서 참... 저분들도 너무 안타깝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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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노빨고싶어

나는 그래서 예전에만 하더라도 원전 찬성파였는데 이런저런 글들을 접하고 나니까 이젠 찬성도 반대도 못하는 애매한 중도가 돼버림.

핵분열 원전이 우리에게 엄청난 전기를 주는 것은 이점이지만 만에하나 저런 사고가 터졌을 때, 비록 소수라도 우리와 같이 평범했던 일상이 고통속에 몸부림치다 죽게되는 걸 생각하게 되니까 힘들어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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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1
@바른말고운말하는사람

그런데 그건 모든 산업이 그럼. 특히 발전소 같은 덴 해마다 죽는 사람 나오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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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충

물론 네 말도 맞지. 원자력 분야 말고도 수 많은 분야에서 매년 사망사고가 나오지. 아무리 급하거나 귀찮더라도 인명이 달린 생업을 종사하는 쪽이라면 무조건 안전이 우선이라는 말을 하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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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1
@진지충

ㄹㅇ 어디나 죽는사람은 다 나오기마련 안전대책을 강화하는게 맞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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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1

아무래도 핵분열이란 기술은 인간이 손대서는 안되는 기술 같아

핵융합 개발되면 당장 폐기해야할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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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밥햄

당연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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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1

오우치 여동생은 참 인성이 바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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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나라도 내 지인이나 가족이 저런 사고를 당하고, 이러한 치료 시도를 해볼 것이다 라는 말을 들으면 주저하지 않고 내 살과 조혈모세포를 기증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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