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런걸로 고민하고 있다는게 존나 신기한데? 일반사람들은 그게 이상하다는 생각조차 안할걸

씁쓸하냐? 자괴감느껴지냐? 그럼 정상 아니냐?

비록 그 순간에 그런 생각을 했어도 마음으로 뭔가 불편함을 느낀다는 거잖아.

큰 사고가 났을 때 생존자들은 보통 생존자 증후군이라는 걸 겪는다더라. 살아남아서 기쁘다는 생각과 동시에 출처를 알 수 없는 죄책감을 느낀다고..(자기 때문에 다 죽은 것도 아닌데 괜히 죄책감을 느낀다고 함.)

지금 너가 느끼는 게 그런 거랑 비슷한 감정 아니냐?

이전에 관련된 일로 법적 분쟁을 겪었었다며. 그래서 그런거임 ㅇㅇ 이상한게 아니다.

길 걷다가 마주친 사람이 같은 상황이면 저런 생각에 얽매지 않고서 하임리히법 시도하겠지

난 그냥 병신이여

뭐

답은 메가패스

걱정된다면 여기와서 이상한 소리하는 애들 거르고, 가장 정확한건 정신과 찾아가봐서 상담받는거야 전문가에게 정확한 진단받자

니가 소패였으면 노인 등쳐먹는 사업이나 하고 있겠지.

안그랴?

소시오패스는 맞는거같은데

켁켁거릴때 그냥 죽나보네 무관심하면 사이코패스로 암

사람이 살다보면 자연스럽게 변하는게 ㅈㄴ 무서움

나도 그랬던적 있다..

작년 크리스마스날(딱히 약속 없었지만) 우리 엄마 변비때문에 배를 넘 아파하셔서 응급실가서 같이 한 몇시간 있다 오니까

내가 짜증나서 야쿠르트좀 제때 먹으라고 야쿠르트 사왔더니 엄마가 감동하시더라..

나는 내가 또 불편해질까봐 사온거였는데.. 속으로 미안했음..

+크리스마스날 응급실 가니까 묘하더라, 아픈사람들, 실려오는사람들, 바쁜 의사들, 간호사들 보면. 밖에는 행복한 연인들 보이는데

작성자 말따르면 여긴 소패드립넷

그걸로는 판단 못하는게 만약 동맥이 손상돼서 피가 철철나는 상황이었다면 다를 수도 있지 않을까

둘 다 위급한 상황이지만 눈에 보이는게 다르니까

그럼 의료인들은 다 소시오패스임 ? 죽거나 혹은 죽어가는거보고 일반인에 비해서 감정이 엄청 무뎌지잖아 정상임 전쟁에서도 수없이 사람 죽이다보면 별 생각 안들게 되는거처럼

사패나 소패는 쉽게 단정짓기 어려운 개념임

범죄자 하나 정신감정 할 때 정신과 의사나 범죄심리 전문가들 여럿이서 며칠씩이나 걸리는 거 보면 말야
이런 케이스 몇 개로 니가 어떻다고 추론하기 쉽지 않아보임

문체를 보니 넌 지극히 일반적이고 평범하고 되려 그 혼란스러워하는 것이 인간적인 거 아닐까. 누구나 이기적인 존재.

아니야. 너는 그때 무의식적으로 사람을 살리려고 했을꺼야

그일이 지난 후 생각한게 그렇게생각했던거고.

너는 자랑스러운 일을 한거야 너의 직업정신을 넘어선일이지

그니까 그런마음 갖지말고 살았으면해

아무리 생각해봐도 혼란스럽다면

너가 그렇게 생각했기에 생명을 무려 2명이나 살렸는걸

너처럼 생각도못하고 그렇게 행동못하는 사람들을 생각해봐

나도 비슷한일 많은데 너랑 같은생각임 자신보다 다른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 별난거고 우린 그냥 일반사람인거야 소시민적인

요즘 사람 죽을려고 하면 다 그생각하잖아.

존나 정상적인 마인드라고 생각함.

솔직히 사람 목숨도 저울질하고 가격매기는 시대인데

그럴 땐 다르게 생각해봐

너에게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아무 행동도 하지 않았을거 같음?

필사적이진 않지만 119를 부르거나 등을 두드려 주는 등의 행동은 했지 않았을까?

아님 소시오패스고 ㅇㅇ

그게 직업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처음 한두번은 놀라겠지만 그에 일상이면 어떤일이던 무뎌질듯...

혼자 걱정하기보단 정신과 상담을 한번 받아보는것도 좋은 선택인거같음. 나쁜의미가 아니고 그냥 가볍게 그분야의 전문가랑 얘기한다는 심정으로 가보길.

싸이코패스일 경우 일부러 떡을 줬을거고

소시오패스일 경우 공감자체를 못해서 이런글도 안썼겠지?

살린 게 중요한 거 아니겠냐

막상 눈앞에 닥쳤을때는 본인의 직업이기때문에 저런 생각이 압도하지만, 나중에 한가해지고 되돌아보면, 본인이 저런 사고상황을 막아냈다는 뿌듯함이나 자부심 같은게 들기마련임. 그나저나 직접적으로 사람의 생명과 관련된 일을 두번이나 겪고, 별 사고없이 잘 마무리 한 것은 칭찬받아 마땅함.

쏘패맞는듯

싸패면 그걸 이용해 지위나 돈을 뜯었지

정신적으로 피폐해져서 뇌가 스스로 무뎌진게 아닐까

도덕은 교육받은 가치이고 자기 방어는 인간 본연의 모습이다. 네가 생각한 너에게 피해되지 않기 위함이였던 간에 사회는 너의 의도 보다는 너의 행동에 가치를 두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성인군자가 아닌 너도 그냥 사람일 뿐이야.

소패인지 사패인지 고민하는걸 보면 둘다 아님

선한 마음이 함께였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니가 만들어낸 결과가 선하면 그걸로 된거아니냐

생각의 발상에 대한 한끗차이 아님?

의사나 사람 구하는 다른 직업을 가진 사람들도

내 앞에서 사람이 죽게할 수는 없다 라고 생각하고 구하잖아

내포된 뜻이 다를지라도 소시오패스로 볼만큼 다른건가

다그렇지않나..? 그래서 유학이생기고 군자란 개념이 생긴거겠지 우리가 옳은 생각이라고 판단하는 인 의 충 효 이런게 걍 사람이면 따라야한다고는 배웠는데, 사람은 사실 그런게 어려운거라던지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