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인문학엔 학을 붙이면 안된다생각해?

옥수수 먹고싶다

왜 군옥수수는 아닌데

찰옥수수가 더 맛있어서

찰지구나

원래 맞춤법에 따르면 '구운 고구마'가 맞지만, 다들 '군고구마'를 별도의 고유명사인 것처럼 쓰니까 그냥 예외로 빼줌

그에 반해 군옥수수는 군고구마만큼 많이 쓰이지 않아서 예외로 인정 받지 못하고 원칙대로 '구운 옥수수'로 씀

옥수수늠 보통 쪄먹잖아

군감자랑 군고구마도 씀. 예외라기보단 윗게이 말대로 일반적인 조리법이 많이 쓰여서 새로운 단어로 인정받은 것에 한한 거여. 본문에도 나와 있듯 단어로 인정받으면 사전에 등재되는데 그 한계가 있기 때문에 아무거나 새로운 단어로 인정할 수 없어여.

그럼 우리나라 일간 800명 죽는데 일일이 다 신경 쓰셈 ㅋㅋ

흠... 이거 어디서 많이듣던소리인데????

먼개소리야 이건

그럼 토사 외 ㅇㅇ물이겠지

니 서대전네거리역이랑

서대전역네거리랑

서대전네거리역 네거리 모르나?

대전 지하철노선 이름이 ㅂㅅ같은 게 용법을 맞게 해 주는 건 아닌데

노잼 친구왔네..

ㅋㅣㅋㅋㅋㅋ이 반응이 왤케 개욱겨 너랑친구하고싶따야

학사는 4.27로 졸업했고 대학원은 안 갔습니다

대학원 안 갔다는 이야기에서 현명함이 느껴지네 ㅋㅋㅋ

잘했어

이걸 뭐라고 반박함?

이 얘기가 맞다 틀리다는 소리가 아니라 뭐 하나 주제 나오면 물고뜯고 뇌절하는거에 대해서 얘기한거임

이거도 벌써 세번째 글이네

안그랬다간 매번 빡통들때매 오늘같은 사태 일어나니까 사전에 등재시켜놓고 봐라 마! 하면 종결됨

전부 다 그런진 모르겠음. 그런데 접사의 역할은 단일어에 결합해 단어를 파생하는 것이고, 그렇게 파생된 단어는 하나의 단어로 인정받기 때문에 사전에 등재됩니다. 그래서 학부에서도 어떤 단어에서 두 가지 성분 중 하나가 접사인지 어미인지 헷갈릴 경우 사전에 찾아보고 사전에 있으면 접사가 붙은 파생어, 아니면 주로 어간 어미 활용으로 보라고 가르칩니당

인문학이란 게 옳고 그름이 없는 건 맞지만 국어학자가 말해줄 수 있는 것은 그것이 통용되는 것인지 아닌지의 여부이고, 그 판단 근거로 참고자료들이 있는 것. 물론 참고자료들은 보수적인 편이지만 그건 사회의 틀을 이루는 어문규범이 크게 흔들리는 것을 막기 위함이고 말마따나 해당 표현이 주류적인 표현이 되면 사전,국어원도 개정됨. "국어원을 정답으로 여기는 것은 딱딱한 사고방식이다"라며 까는 것은 규범의 보통성을 유지하려는 국어원의 노력을 무시하는 말장난이나 다름없음...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국어원의 노력은 존중하지만 그게 무슨 법전 같은 절대적 권위가 있는 건 아니란 말이지

본문 읽어봐. 무슨 국어원이나 사전이 절대적인 기준이라 말하고 있는 것 같잖아

바로 아래 댓 확인~

그리고 국어학자는 사전에 없는 말 쓰지말라고 안함. 오히려 누가 사전에 없는 어휘를 쓰면 신기하다면서 왜 그렇게 조어했는지 탐구하는 편임. 사전에 없는 말을 '공식적인 문서'에서 쓰지 말라고 말하는 것일 뿐. 기사는 그 공식적인 문서의 일종이므로 울타리 안에서 쓰라고 권장하는 거지.

ㅇㅇ 기사에선 표준어 쓰는 게 좋긴 하지. 예외는 있긴 하지만.

중요한 건 이 논란은 “공식적인 문서에서 표준어를 썼냐 안썼냐”라는 논쟁이 아니란 점임. 그런 논쟁이었으면 이렇게 안 불타올랐음

이 논쟁은 “일반사회적으로 통하는 표현이냐 아니냐”의 논쟁임. 그렇기 때문에 국어원이나 사전은 어디까지나 참고자료일 뿐인 거고

애초에 일반사회적으로 통하는 표현이냐의 여부가 논란이 아니었지 않나? 기레기가 써서 문제가 된 거고 기레기가 기레기했는지에 대한 논쟁이었고... 일반사회적이라는 측면이라며 까는 것도 좀 웃긴게 국어학자가 참고할 가장 중요한 공식자료가 사전이고 3대 사전은 한 번 개정하려면 사용빈도, 사용상황, 교육적 가치 등을 일일이 분석해서 신어 추가 여부 일일이 결정하는데, 사전을 판단 근거로 생각하지 말라고 하면 뭐 디씨위키라도 참고문헌으로 삼으라는 소리인가?

일반사회에서 통하는 표현인데 표준어가 아닐 뿐이었으면 이정도로 까이진 않았겠지. 토사물은 공식적인 문서가 아니었어도 문제가 있는 표현이니 이렇게 까이는 거고

언어의 사회적 약속이라는 게 원래 확실한 정답이 없는 부분이긴 하지. 여러 가지 정보를 종합적으로 참고해서 판단할 수밖에 없음. 사전이나 국어원 같은 특정 기준만을 사용하는 건 굉장히 인위적인 방법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