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을 잘 못함

이케이케 하는게 이해가 안된다고?

아니 왜? 내가 배울땐 이해됬었는데? 이렇게 되버림

됐었는데, 돼버림.

그러니까 준비를 빡세게 하셨으면

후... 그래, 얘들은 이정도도 이해 못하겠으니 이케이케 더 자료주고 설명도 더 해야지 하는 생각을 하실건데

아 나는 이정도 설명하면 이해 앴으니까 이정도만 설명해야지 하는게 수업 대충했다고 생각함.

그게 아님

그냥 이건 기본적인 아이디언데 왜 이게 이해가 안되지? 가 기본 베이스임

나름 학생들이랑 소통도 열심히 하고 질문도 잘받고 답변도 나름 최선을 다 하는데

정말 왜 이게 이해가 안되는거지?가 보임

1+1가 2라는걸 왜 모르겠다는거야? 이해하라는것도 아니고 증명하라는것도 아니고

그냥 이렇다는것만 알면 되는건데 내가 너무 무리한걸 바라니? 임

게다가 대학과정에서 자료 하나하나 주는 공대 이과 교수 없다

내가 본 교수가 있어서 저렇게 생각하는거임. 거의 정년에 가까운 교수님인데도 연구도 하면서 강의도 확실히 열심히 하셨음.

처음에 저걸 어떻게 이해 하란 거지? 하는 설명하셨는데 애들 몇명이 물어 보니가 다음 수업시간에 바로 다시 보충 설명해주심.

그리고 매년 조금씩 개선을 하시더라 늦게 복학한 동기가 수업 들어가길래 자료 넘겨주면서 봤는데 설명이 확실히 더 자세해지심.

이번에 사이버강의 되면서도 이교수님이 과에서 나이가 젤 많은데 젤 깔끔하게 동영상 만듬. 젤 젊은 교수는 화상통화뷰로

그냥 얼굴띄워놓고 설명하는데 이 교수님은 PPT화면 띄워놓고 전자 필기하면서 가르쳐 주심...

연구가 중요한건 맞지만 강의도 마찬가지로 중요한게 교수인데 연구가 중요해서라고 핑계 대고 수업에서 줄줄 읊고 나가는 교수는

대충하는게 맞음.

그런 케이스도 있지만 전부는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었음.

우리학교 교수들중 몇몇은 진짜 이쪽에서 이름있는 교수들임. 근데 그중에

열의에 가득차서 강의도 도맡아서 하는 사람도 있고 마지못해 하는 사람도 있는데

열의에 가득찬 교수는 그냥 진짜 가르치는데 재능이 하나도 없음. 전자필기 하는데 열심히 존나 설명하고 이해 한사람 물어보면 손 아무도 못들고

다른 하나는 약간 대인기피증이 있는지 학생들이랑 눈을 못 마주치는 정도. 다른데 보면서 물어보라 하고 답변하고.

성의가 없다기 보단 진짜 그냥 능력이 안되는 사람들이 있다는 말을 하고 싶었음

아니 그것도 그렇지만 시발 이정도면 이해하지? ㅋ 이런 교수들이 진짜 많지 하...

첫과제 이후 반이 드랍하는 수업이라던가... ㅅㅂ

보는게 다른 댓이랑 다르네

나는 님같은 경우 많이 만남

사실 교수님들 가르치려고 대학 온거보다는 자기 연구해야하는데 월급받으려고 가르치는거지

안가르치고 연구로만 빠질 수 있으면 다가실듯

가르침에 뜻이 있지않고서야

맞아 ㅋㅋㅋㅋㅋ근데 교수한테중요한건 연구지 강의가아님 그거둘다하시는분들은 진짜 존경스러운데 행정실직원하는친구가알려줫는데 대부분대학은 정교수들의 진급이나 뭐 성과급줄때 연구는100점인데 강의는0점이라더라 강평도솔직히 크게의미없다더라

일단 정교수로 임용된 거면 강의평 웬만큼 씹창나도 버틴다

그니까 ㅋㅋㅋ나졸업한학교도 강의실력은존나병신인데 한국xxx 협회장에 이사에...무슨 학계에 유명한사람들많더라구

우리 학교의 경우, 연구사업비로 서열 세움. 근데 이게 되게 악랄한게, 인문이랑 공대랑 사업 규모가 다르니까 저리 세우면 인문대 교수가 제일 일 못하는 것처럼 나옴.

우리학교는 영향있었어 ㅋㅋㅋㅋ 학과 평가에서 강평 들어갔는데 덕분에 학과지원금 확확 깍였음.

몇연속 최저점 찍으면 교수 성과급 깍이고 그런거도 있었는데 교수님들이 그런거에 신경 안쓰고

니들 이것도 못하면 사회나가서 굶어 뒤진다 마인드로 존나 빡세게 가르치고 전공기초인데 성적도 A30퍼만 주고 나머지 F날리고 지랄냄.

학생들도 교수님 하지만 이런 점은 좀 아닌거 같은데요? 마인드로 평가 개짜게 내서 다른과는 강평 평균 90점 넘게 나오는데

우리 학과 강평은 6~70점대 나왔었음. 덕분에 한 4년 연속으로 학과 추가 지원 장학금 짤렸나? 학과장이 수업에서 좀 잘 달라고 하더라

강의하는 사람 맞음 ㅠㅠ 우리가 일반적으로 교수라고 말하는 전임의 계약 조건에 연간 필수 이수학점 조건 있어. 

연구가 원래 일임 ㅋㅋ

아님. 연구가 일이 아니라 연구도 일임. 그리고 대부분 테뉴어 달면 연구해야하는 압박이 없어서 안함. 오늘 날 대학의 주목적이 뭔가 생각하면 연구와 강의의 포션이 다름. 연구는 정말 연구소에서 한다 보는 게 더 낫다. 

연구만 주업무로 할거면 교수할게 아니라 정출연 갔었어야지.

강의로 후학양성도 교수의 주 업무중 하나다

모든 분야가 정출연이 있는게 아니다.

연구만하고 싶어도 대학밖에 선택지가 없는 경우도 많음.

강의가 진짜로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 대학들이 교수 성과 평가할때 학부 강의 평가를 중요하게 여기겠지. 근데 상위권 대학일수록 학부 강의평가는 그냥 아무 의미없고 연구 실적만 봄 물론 과마다 다르지만 대체로. 탑저널에 R&R이 있는지, A급 저널에 몇개를 냈는지만 봄.

후학 양성이 중요한건 맞는데 학부 강의를 후학양성으로 보는건 좀 아닌것 같고.. 대학원 관심있어서 찾아오는 애들 잘 지도해주고 대학원에서 수업 잘 가르치는게 후학양성에 기여하는 의미가 더 큰 것 같음

비전임직이 아닌 이상 정교수의 주요 업무 중 하나가 강의임. 중요성이 결코 연구에 비해 떨어지지 않음.

주요 업무는 맞지만 강의를 잘해야만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함

주요 업무 능력이 후달리는 사람은 연말 정리해고 우선순위에요 아조씨

연구도 강의도 일인데 비중이 90:10 같은 느낌임.

그리고 모든 연구가 연구소에서 이루어지는게 아님. 특히 인문학계열은 그냥 대학교 아니면 연구소가 없는 수준이나 마찬가지임.

강의의 중요성이 연구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다면 왜 교수 성과평가에 강의평가는 사실상 0에 가까운 영향력을 끼칠까? 특히 상위권 대학일수록 더더욱. 대학입장에서 교수의 강의능력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고 연구성과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하니까 그렇게 성과평가를 하는거지.

연구만 하는 연구소에서 일하는 사람은 교수라고 안 하지... 박사라고 하지

교수라하면 학생 대상으로 교육시키는 일도 포함하는거임

대학 강사 입장에서 보면 강의보다 연구가 훨씬 중요함. 강의 못해서 강의 짤리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논문 못써서 강의 짤리는 경우는 허다하거든.

ㅋㅋㅋ 위에 애들 말이 틀린건 아닌데

현실적인 문제는 사실 님말대로라서

수업 실력이든 일부러든 대강 가르쳐도 되고

연구실적만 내면되는거 같음

시간 강사들 중에는 학원강의 같은거 같이 하는 사람 있던데 잘 가르치더라

덕분에 과외한다

국내도 연구교수가 있는데.. 비전임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