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개붕이들아

 

 

 

 

 

 

물론 KF80 이나 KF94로도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가 있다고 매스컴에서 이야기하곤 하잖아, 나도 그 말 믿어.

 

근데, 이 마스크 5일에 (출근) 한 번씩 교체해야 한다고 가정했을 때, 

 

현 가격 장당 3~4000원 내고 마스크를 사는건 미친짓같았어. 

 

가격이 비싸도 필요하면 사겠지만, 유통업자들 배불리는건 웬지 배알꼴리잖아? 

 

우리 부모님 욕하는건 참아도, 내 욕하는건 못참는 개붕이로서, 남잘되는 꼴은 못보겠으니, 다른걸 생각해봤어.

 

 

 

 

 

 

 

지금 쓰고 있는건, SG 생활안전의 전면형 일반 방독면이야.

 

모델명은 암만 검색해봐도 요상하더라. 특별한 모델명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저 SG생활안전 이라는 회사는, 2000년대까지도 국군 K1 방독면을 생산한 회사야.

 

K1 방독면 이전에는, 미군 M9 방독면을 카피한 KM9A1 방독면도 생산한 이력이 있어. 꽤 오랜 기간동안 방독면을

 

생산한 회사인듯해. 

 

 

단, 2014년인가? 지하철에 납품한 국민방독면 제품의 납품비리로 인해, 당시 대표가 구속되는 등의

 

품질가지고 장난질하는 회사라는 역사가 있는, 갓스가 헬한민국 좋소기업인것 같기도 해. 

 

 

 

 

 

여튼, 이 모델을 구입한 이유는

 

1) 정화통이 2개 있어서 정화통이 1개인 K1 방독면이나,

   한컴라이프케어 (구:산청 , 현재 국군에 신형 K5 방독면을 납품하는 업체) 의 SCA5000 이라는 모델과 비교했을 시

   숨쉬기가 훨씬 수월하다는 점.

 

   군대 다녀온 개붕이들 생각해봐. K1 방독면 썼을 때 숨쉬기 빡셌잖아? 그 이유는 호흡저항이 강해서 그런건데,

   K1 방독면 (정화통 1개) : 10 mbar     신형 K5 방독면 (정화통 2개) : 5 mbar 

   정화통이 2개이면, 1개일 때보다 숨쉴 때의 호흡저항이 적은 것을 알 수 있어.

 

   자세한 내용은 이 만화를 참고하도록 해

   https://blog.naver.com/armynuri2017/221679127056

 

 

2) 한컴라이프케어 (구 : 산청) SCA5000 제품과, 내가 구입한 SG 생활안전 (구 : 삼공) 을 비교해보면

    구입가는 SCA5000 = 11만7천원 (최저가) ,   SG 생활안전 전면형 일반방독면 = 11만6천원 (최저가)

    

 

    한컴라이프케어의 SCA5000, 정화통이 1개만 달려있는 모델

 

 

    하지만, 제일 중요한 정화통에 대해서는, SG 방독면은 2개가 번들로 제공되지만

    SCA5000은 저 가격에 정화통 비포함! 정화통을 별도로 구매하게 되면 5천~5만원 정도 (종류에 따라 가격 상이) 를 

    추가로 구매해야 해. 

 

    그래서 약올라서 그냥 SG 방독면 산 부분도 있어.

 

 

3) 삼공 방독면, 산청 방독면 모두 전면형인데, K1과는 달리 클리어 파츠 부분이 넓지?

    아무래도 군 시절 나를 개롭힌 K1 방독면과 비교하여, 착용 시 적절한 시야 확보가 가능해 보이니 

    이 모델을 구입한거야.

 

  

   이건 산청 (한컴 라이프케어) 의 C3라는 방독면인데, 눈 부분을 보면 K1 방독면과 비슷하지???? 

   이거 쓰고 지하철 계단 오르내리다가는 굴르기 딱 좋아보여서 이건 빛과 같은 속도로 탈락

 

 

 

 

   자, 그럼 제일 중요한 정화통은 어떤 식으로 수급하는가?

 

   위에 올린 링크를 보면 알겠지만, 군용 K1 방독면 / 삼청 / 삼공 방독면은 모두 NATO 표준 40mm 정화통을

 

   장착할 수 있는 모델이야. 현재 2014년부터 국군은 신형 K5 방독면을 보급하고 있지만, 아직 충분한 수량을

 

   생산 - 보급하지 못한 상황이니, 전시 상황에서는 아직까지는 K1 방독면의 정화 필터를 훨씬 쉽게 구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

 

   무엇보다, 현 상황에서 K1 방독면을 구한다 하더라도 싸고 적절한 중고 제품을 구할 수 있으리라는 보장도 없고말이야.

 

   정화통 가격은 5000~50000원 하지만, 어차피 5만원이나 하는 정화통을 구입할 필요는 없어.

 

   5000~20000원 정도에 1 세트 (2개) 구입할 수 있고

 

   이번 코로나 사태가 종료된 이후에는 유기화합물 필터를 구비해 놓는다면, 화재시에도 사용할 수 있는 방독면이 되니

 

   자신의 안전을 위해서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서 하나씩 구비해 놓는것도 돈지랄이야. 돈지랄...잘 알고있어 나도.

 

 

 

 

 

 

  나는 안경을 착용해. 하지만, 군 시절 K1 방독면을 지급받았을 때, 그 안에 넣을 수 있는 도수클립을 제작하기 위해

 

  분명히 이등병때 내 시력을 측정했는데, 정작 중요한 도수클립은 병장 2호봉때 보급되더라?????????? 

 

  난 05군번 아죠씨라서, 지금과 같은 최첨단 슈퍼굳건이들을 배출하는 그런 강한친구 육군과는 거리가 먼 시절이라....

 

  여튼, 안경 착용자들이 가장 불평을 많이 하는 부분이 이 점이야.

 

  산청도, 삼공도 방독면은 저렇게 잘 뽑아내면서 도수클립은 전혀 뭐 그럴듯한 제품이 1도 없더라????

 

  어차피 기대도 안했고 (도수클립 있다고 해도 또 안경점가서 안경알 맞춰야하니까 그게 아깝잖아)

 

  그래서 집에서 놀고있던 오클리 죠브레이커 다리를 분해하고, 사진과 같이 방독면 양쪽 고무 부분에 끼워봤더니

 

  웬걸??? 아무런 부가 조치 없이 잘 고정되더라?  물론 방독면을 쓰는 이유인 밀폐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지장 없이 말이야.

 

  이 부분은, 방독면 구입하고자 하는 게이들 스스로가 찾아보도록 해.        않이 난 모르겠다 히히히히히 나만살면돼

 

 

  오늘 서울 지하철 2호선 / 4호선에 타고 찍은 사진. 

 

  이번주 월요일부터 이렇게 방독면을 쓰고 지하철 출퇴근을 하고 있어.

 

  나는 선글라스를 썼으니, 내 눈깔이 어딜 향하고있는지 바깥에서는 알 수가 없다보니

   

  목은 안돌리고 눈깔만 여기저기 돌려서 관찰해보면

 

    - 핸드폰 보는척하면서, 내 쪽을 5초 단위로 힐끔 힐끔 보다가 뿜는 마스크 안한 아가씨 3명 (각각 다른 시간대)

 

    - 지 둘끼리 이야기하다가 뒤늦게 나를 보고서 어 뭐야 저거 ㅋㅋㅋㅋㅋㅋ 하고 큰소리로 뿜는 마스크 안쓴 급식충

 

    - 다른사람들한테 전단지 다 주던데, 나를 보더니 애써 고개를 돌려서 외면하는 전단지 배포하는 할매......

 

 

   이런것들은 각오한 부분이기에, 별로 1도 안부끄러웠어.

 

   나도 좀 있으면 임신한 아내가 출산을 하기도 하고, 출퇴근시간 사람 캐많은 지하철이라는 매일매일 벌어지는 대 이벤트에 참가하는게

 

   아무래도 내가 좀 쪽팔려도 나름 대비해야지. 싶었던거지. 

 

 

 

 

   근데, 오늘 방독면쓰고 퇴근하다가 직장 동료한테 걸렸거든. 다시 사무실로 끌려들어가 강제 커밍아웃 당하고

 

   눈물날 정도로 부끄러워지더라...회사 임원부터 모든 직원이 날 보면서 우왕 우왕 우와왈머이호미ㅏ호미ㅏㅗㅎ미ㅏ어ㅣㄹ먿깋

 

   아 진짜 

 

 

   딱 이렇게 떠오르더라

 

  남이하면 개그 내가하면 비극

 

 

 

 

   내 쪽팔린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방독면 구매하기 위해 궁금한게 있으면 리플로 알려줄개.

 

   단, 3M 6800 전면형 방독면, 그 외 3M 전면형 마스크에 대해서는 잘 몰라. 

  

   그쪽은 애당초 내 선택지에서 제외했거든. 필터는 저렴하긴 한데 자체 가격도 높기도 해서. 

 

   여튼 개붕이들도 이번 사태 잘 넘기고 여친도 사귀고 밖에도 나가고 좀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