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는 예고->연영과 테크를 밟음. 우리가 고등학교-대학교에서 교육 받는 여러가지가 약간 결여되어 있는데 심각한건 상식임.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거 몇 개 썰푼다.

1. 음차 모름

결혼할 때 부모님과의 식사 자리에서 있던 일임.

아버지 : 신혼여행 어디로 가냐?

나 : 프랑스요

아버지 : 그래 지금 아니면 언제 불란서 또 가보겠냐

와이프 : 아버님 불란서가 아니고 프랑스요!

나, 아버지 : ??

돌아오는길에 불란서가 프랑스라고 알려줬는데 그 때 와이프가 음차라는 개념을 아예 모른다는걸 알았음. 

호주가 오스트레일리아인건 알아? 라고 했을 때 자존심 상했는지 삐져서 싸웠는데 작년에 호주 놀러갈 때 인스타에 오스트리아라고 썼다가 나한테 걸려서 호다닥 글 수정한거 보면 그때까지도 몰랐을거라고 생각됨ㅇㅇ

2. 지방도시 어디 있는지 모름

그냥 이건 실제했던 말들로 대신함

대전이 어디에 있어? - 대전 출장갈 때 실제로 한 말

보령에 바다 있어? - 보령에 굴먹으러 갈 때 실제로 한 말

횡성 한우 진짜 맛있다 - 그 곳은 충청도 홍성이었다

이럴때마다 본인은 서울밖을 벗어나본적이 없다는 핑계로 무마하며 어느 도시가 어디에 있는지 다 아는 내가 비정상이라고 함

3. 그 외 실제로 한 말

모스크바 횡단열차 타고 싶어 - 3년전 쯤 휴가계획 세울 때 실제로 한 말

#루블루_박물관 - 신혼여행 때 인스타에 실제로 단 해시태그. 본인은 현재까지도 오타였다고 우김.

배우들의 통용문 - 엄청 유명한 연극 얘기하면서 실제로 한 말

여보 모택동이랑 마오쩌둥이랑 같은 사람이야? - 유튜브보다가 실제로 한 말. 소름끼치게도 잡지식 채널 많이 봄

태종태세문단세.. 그 다음이 뭐야? - 사극보다가 실제로 한 말. 내가 놀릴려고 두 번 반복시켜봤기 때문에 발음 문제 절대 아님.

대충 이렇슴.

워낙 포텐이 높은 성장형 와이프라 늘 오늘은 어떤 무식함으로 날 즐겁게 해줄까 기대가 됨.

개드립간 글을 보면서 저게 왜 고민인지 난 도통 이해 할 수가 없었음.

와이프 놀리는 낙으로 살고 어쩌다 심하게 놀려서 한 번 울리고 각방이라도 쓰는 날엔 기분이 얼마나 좋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