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동생 처음
그렌저hg를 샀을때 정말 좋아했다.
나름 생산직으로 대기업들어갔는데 품질관리팀 차출되고
이래저래 국내외 출장을 많이 다녔다.
항상 선임들 차 얻어타고 다니면서
자기가 먹고 싶은 음식 음료 한번 참고 참으며 첫차로 기아 포르테를 샀더라. 차후 그 차는 내가 구입했고 동생은 또 그동안 모은 돈으로 hg를 사게 되었다.
대기업 출장직이고 혹 윗 사람보다 좋은차 사서 혼날까봐 내심 불안불안 하던 동생. 심지어 팀장분이 모닝을 타고 다녔다더라. 심지어 윗 선임도 눈치보여 중형차까지만 샀지 준대형은 생각도 못했다는 말을 듣고 내심 고민고민 하다 팀장님께 연차 휴가 내고 hg를 사러 간다고 솔직히 말했단다.
팀장님이 말하길 이야기 축하 한다. 연차 승인해줄테니 좋은놈 데려오라는 말에 기분 좋게 hg를 사왔다. 물론 중고였음. 무사고에 2만킬로 탄 hg는 동생이 정말 애지 중지 했어.
어느날 각종 편의옵션이 있던 hg의 자동주차 기능을 한번 써보고 싶었던 동생은 그동안 운전경력 보다 신문물인 자동주차를 해보기로 했다.
빈공간 인식하고 평행주차를 하는데 핸들이 자동으로 막 돌고 간지가 쩔었다고 한다. 그러다 브레이크에서 밟을 떼라는 계기판 안내문을 보고 살짝떼는데 아무리가 봐도 자기의 운전 감각으로는 앞차의 뒷범버와 본인 차의 우측 앞범퍼가 닿을것 같은 각이었다. 핸들은 이미 조향되어 있고 계기판에는 브레이크를 떼라고 되어있고 고민고민하다. 그래 앞뒤 주차센서 다 있는데 설마 박을까 하고 결국 그래도 진행
멋지게 앞차량을 끍었다. 열이 받아 서비스센터에 전화했는데. 자동주차관련해서 메뉴얼에 적혀있길 본인의 판단에 주차가 되지 않을것 같으면 자동주차를 취소하고 직접확인하고 주차하라는 경고가 적혀 있다고 하더라.
메뉴얼을 누가 읽느냐? 거기 적어둔다고 제조사 잘못이 아니냐? 라고 생각하겠지만 제조사에서 고객에서 언질할수 있는법은 메뉴얼 상 밖에 없다. 메뉴얼에는 진짜 모든 정보가 다 있다. 경고등이 무얼 뜻하는지. 소모품은 어느정도에 갈아줄 것이며 엔진오일은 어느정도의 성능을 가진것을 쓸것이고 몇킬로때 뭘 점검해야하고 열선은 어떻게 키고 끄는지 크루즈컨트롤은 어떻게 키고 셋팅하는지. 무엇을 하면 안되는지. 이럴경우 어떻게 해야하는지.
물론 다들 귀찮아서 매뉴얼을 거의 안본다는건 안다. 제조사 입장에서 차량구매자를 옆에 두고 한달동안 귀에 대고 모든걸 구두로 전해 줄수 없다. 그것을 대처하기위해 고객에게 메뉴얼이라는 것을 주는 것이다. 모 변호사님이 메뉴얼 누가 보냐고 말했다던데 그럼 메뉴얼 말곤 뭐로 제조사가 고객에게 기능설명을 해줄것인가? 아이스크림 포장지에 적혀있는 냉동보관하세요를 무시하고 냉장보관해서 아이스크림이 녹으면 그것도 제조사 문제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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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서티
뭐 나도 다 보진 않고 제목만 훑어보긴 함 그중에 신기해보이는거, 쓸거같은거만 읽어보고..
Ausfaller
회사측에선 혹시 모를 법적 책임을 덜기 위해서 당연히 쓰는게 매뉴얼이고
그렇기 때문에야말로 사용자는 매뉴얼을 숙지해야하는건데...
FM 강조하는 이유중 하나가 시키는대로 안하고 독단행동하다 잘못되면 혼자 책임 덤터기 쓰니까 그런건데
lIlIlIlIlIlIlIlI
그럼 법은?
돈없는공대생
lIlIlIlIlIlIlIlI
사용자 편의를 위한 것이 아니라 기업편의를 위해 작성된 메뉴얼은 법에 의해 시정조치를 받듯이 태생이 불순한 법(표현이 좀 그렇지만)은 마찬가지로 고의 혹은 의도성 없이 어겨서 처벌받더라도 사후구제가 가능한가는 어때 그럼
메이
매뉴얼 안보고 문제생기면 책임도 자기가 져야하는게 맞지
계약서 쓸때 내용도 안보고 휘갈기는놈들이랑 다를게 없음
의미없어
어차피 기업편인 소비자가 많은데 미국식 법처리는 왜 좋아하는거임
감귤폭발
??? : 전조등이 뭐죠?
바보같은녀석
주차각 안보이면 자동주차 취소해야된다는게 말이냐 방구냐??
그게무슨 자동주차야
도시락세트
수십만원짜리 옷을 사도 태그의 세탁법 들여다봐야 하는게 상식인데
수천만원짜리 기곌 사면서 매뉴얼을 안 본다는 건
자기 스스로 나 병신이오~~ 하는 꼴이지.
윗집년뒤져라
근데 중요한 부분은 판매자가 미리 명시해줘야하고 그런 부분들이 명시 되지 않으면 배상의 책임이 있음. 아니면 차를 팔 때 판매자는 메뉴얼 꼭 숙지 바란다고 정도만 해도됨. 여튼 잘못이 없지는 않음.
호롤로롤롤로
RTFM
Read The Fucking Manual
솒응민
매뉴얼 안볼거면서 애는 왜 들먹거려. 메뉴얼 안 본 엄마 차 탄 애는 뭔 잘못?
포도음료
아니 ㅋㅋ 품질관리팀이라면 더더욱 그런 메뉴얼이나 가이드라인에 더 민감해야되는거 아님? ㅋㅋㅋ
삼성같은 대기업 제외한 기업들의 퀄리티가 베트남과 별다른 차이가 없는게 당연하지 싶음 ㅋㅋ
상식적으로 자기가 보고 아니다 싶으면 정지시키는게 맞는거지
생산라인에서 사고나면
있지도 않는 규정 들먹이면서 왜 규정대로 안했냐고 꽥꽥 거리는 사람이
저러나 싶긴함 ㅋㅋ
아니그건니생각이고
사람들이 안보면 면허딸때 보게끔 하면되잖아
10덥스텝
어 난 차살때 차 나오기전에 설명서 pdf 다운받아서 정독함 ㅅㄱ
회용티슈
아 전에있던 회사 상사가 차바꾼 이유가 그 자동주차 때문이었는데 ㅋㅋ
딸이 이번에 대학들어가면서 운전면허 땄는데 주차를 잘 못하겠다 해서 이거 샀다고 ㅋ
아무리봐도 구라같았지만
이디나후이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사용자의 안전과 직결되는 중대한 문제를 메뉴얼을 숙지해야만 안다는것이 문제 라는거지
제조사는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시 해야할 의무가 있음 자동주차 뭐 이런건 몰라도 시동꺼지고 조종불가 까지의 상황이면 메뉴얼을 몰라도 알아볼 수 있을만큼 직관적이게 표시하지 못한것은 아무리 봐도 제조사의 과실이 맞음
사건 일으킨 사람이 운전미숙에 몰상식적인 행보를 밟고 있는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차량문제가 없다는건 이해를 못하겠음 제조사도 사고책임이 일부 있다고 봄
윗집년뒤져라
ㅇㅇ 이게 맞음. 중요한 것들은 물건을 살때 명시를 해줘야됨.
상쾌하게기분드럽게
아 홀로그램 설명서라도 띄우던가!!!@
렴이
새차사면 메뉴얼부터 정독한다 보통 몰랏던 기능이 한두개 추가되어 있거든
예를 들면 내차는 비상깜빡이 3번 점등해주는 감사, 죄송 버튼이 있다
사아아아앙2
와. 제조사가 어디냐?? 우리나라에서 너무나 실용적이고 효율적이고 귀여운 기능이네 ㅋㅋㅋ
렴이
쌍용 / 방향지시등 끝에 달려있어서 누르기도 편하기때문에 굉장히 자주쓴다 양보받은거 느끼면 바로 눌러줌 ㅋㅋ
개쉛기
RTFM 안지키는애들은 어차피 자연도태되게 되어있음. 병신중에 개병신이거든. 그걸 인지 못한다는 자체로도 병신인데 그걸 몰라서 더 병신이됨
Seizer
그런거 읽고 숙지 가능하라고 의무교육도 받으셨을텐데
근데 불만 많이 나오는 사항들 모아서 직원이 간단히 설명해주면 좋을 것 같긴 함
윗집년뒤져라
법으로 사기전에 주의사항에 대해서 명시 해줘야하는걸로 알고 있음. 아니면 판매자가 '메뉴얼 꼭 숙지 하세요'라고만 해도 잘못이 없을거 같은데;; 여튼 너네는 메뉴얼 안 읽은 탓이라고 하지만, 중요 주의 사항은 판매전 알려줘야 됨. 여기서 논점은 그 사항이 중요 주의 사항이냐 아니냐지.
따따뚜따
메뉴얼 압축필기노트 만들고 아가리 잘 터는 개그맨이나 유투버 섭외해서 메뉴얼 압축특강 하나 찍으면 좋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