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별로 트러블없이 일했다고 생각했는데내가그만두면 후임자들이 전화오더라 이많은걸 어떻게 했냐고 생각해보니 후임자들은 얼만큼 편했던거야?

글에 양념 좀 쳤는데 조ㅈ소기업이라면 가능하지

군시절 생각나네. 교육 작전 인사 총기탄약 보급 창고관리 다 할 줄 알았고, 삼중사중장부 관리했고...하루수면 평균 3시간. 점호고 나발이고 부대업무만 봤다.

하비취인가도 없는 비인가병한테 작계 넘기고 임무카드 작성맡긴 정신나간 작전과장과 수면부족으로 기절해서 의무대대 다녀온 병사한테 사단 부사관 모임에서 발표할 전술운용계획 짜오라던 주임원사...외 간부란 새끼들한테 하도 시달렸다보니 아직도 이 십새들 얼굴이 잊히질 않는다. 십새들이 지들 일을 나 하나한테 다 떠넘겨놓고 안하고 뭐했냐고 뺨치고 조인트까고 귀 잡아 땡기고 군장돌리고 지들 일하기 귀찮다고 내 정기휴가도 다 짜르고...

우울증이랑 원형탈모 오드라.

부대 내에서 폰 들고 다녔다. 언제 어디서든 콜할 수 있게. 그 반대급부로 주어진건 야근하다 야식시켜먹거나 나가서 점심사먹는거? 저녁엔 나가서 술먹거나 회관가서 고기퍼먹고 오기? 스트레스 풀게 그것 뿐이었다. 그나마도 행보관이 전부 챙겨준거였다. 그나마 그 양반 덕에 버텼지... 거의 미친 놈처럼 살았다.

결과? 부사수 1 넉다운 부사수 2 창고서 목메고 자살시도. 난 이쯤 전역했는데 그 다음 부사수3는 지 맞선임 뚝배기를 망치로 까고 육교행 했고 부사수4는 볼펜으로 자해... 여기까지만 들었다. 어떻게 들었냐고? 두달 지나서 전화왔거든. 혹시 부사관 지원할 생각 없냐고. ㅋㅋㅋ 시벌 미친새끼들...

사실 실탄 지급나왔을 때 다 죽이버리려고 작심한 적도 있었다. 탄약관리도 내 몫이었으니까. 장전까지 해놓고 일단 중대장실에 들어가서 쳐자던 통신반장 새끼부터 쏴죽이려던 차에 근무교대 준비하러 나온 노란견장이 울먹이면서 왜 그러십니까? 하는거 보고 참았다. 그놈이 나도 살리고 지 스스로도 살리고 뒤질 놈들도 여럿 살렸다.

이 일 이후로 소문이 났는지 총기고나 탄약함 근처에도 못갔고 한동안 우리 행보관이 나 케어한다고 고생했다. 타간부새끼들은 나 보면 피했고. 지들 목줄 쥐고 있는게 확 돌아버린 놈이란걸 알고 피한거지. 진작 이럴껄 싶기도 했다. 염병 직장상사란 새끼들한테 당한 내용보니 트라우마가 도지네.

난 그냥 유하게 회사에 지뢰박고 이타치했는데 ㅋ

친구회사에도 이런일있었는데

유능하고 성격좋은 4년제대학나온 사람 vs 사람들은 좆같아하는데 일도못하지만 자격증이 많아서 꼭필요한 사람

둘이 붙어서 유능하고성격좋은사람 해고했는데

유능한사람은 결국 더좋은 회사 더좋은 조건으로 들어갔고 그뒤에 자격증많은사람도 다른데로 이직해서

중간관리자 전멸하고

부서에 부장 - 사원 밖에안남은 레전드

와 댓글들 보면 쌉능력자 밖에 없음

하나같이 전부다 회사내에서

일 존나 많이하고 존나 잘하고

나 없으면 회사 안돌아가고

퇴사한다 그러면 바짓가랑이 붙잡고 ㅋㅋㅋㅋ

쟤네만 모아놓고 일시키면 탄탄한 중소기업들 다 쌉바를듯;

처음 세팅 잡는 회사에 가면 흔히 벌어지는 일 아닐까? 어떤 업무가 어느정도인지 모르고 새로 생기는 업무를 대충 이건 누가 해 하면서 나누다 보면 제일 곰같은 친구한테 귀찮고 제일 눈에 안 띄고 표도 안 나는 업무가 가게 되고, 그런 업무 두 세개만 한사람한테 몰려도 한명 뒤질려고 함. 일은 많은데 실수하면 깨지고 그런데 잘한다고 칭찬은 못 받으니. 근데 보통 그러다 힘든 사람 그만두게 되면 그제야 업무분장 손을 보기 때문에, "그친구 없으면 안 돼" 라는 식으로 가진 않지. 걍 아무일 없단 듯 한명 나가면 그사람 업무 나누고 한사람 추가하고 하면서 잊혀짐. 힘들다고 나간 사람한텐 억울하겠지만 보통은 한 명 나가도 티 안나게 됨. 아무리 강철맨탈이라도 1년넘게 한번도 칭찬 없이 일만 하면 무너짐.

키워준다ㅋㅋㅋ 애초에 다큰사람을 뭘 키워 ㅋㅋ 또 지들 필요없을땐 짜르겠지

열번째줄까지만 진실일듯

나도 비슷한 스토리로 퇴사했는데

일을 못한게 아니고 한계이상으로 일을 해서 안되는거였네.

이런일이 발생하는게 윗대가리들이 하고싶은건 있는데,

막상 자기네들은 할줄을 몰라서 망하거나, 누군가 와서 안되는걸 되게 해줘서 되는건데

그 해준게 얼마나 대단한지, 뭘 해준지 이해를 못함. 그래서 어떤 인력이 중요하고 어떤 인력이 덜중요한지를 모르지

일이 많으면 그걸 이리저리 스로우하는것도 실력인데

그걸 커버할 능력이있다는건가 음

나도 십 프로젝트 진행하는데 내가 프로젝트 잘알이고 메인 개발자였음. 남들 일주일 걸릴거 하루면 끝낼 수 있고 나 중심으로 짜여진 팀이었음. 병신 프로젝트 매니저가 이새끼 일 ㅈㄴ 조금하네 저기 팀은 일이 한가한가보네 하고 나를 타팀으로 보냄

나는 타팀에서 들어온지 얼마 안된 사람이니까 ㅈㄴ 놀다가고 원래팀은 개박살나고 사람들 근무시간 폭발하고 입원하고 난리 십 ㅋㅋ

결국은 걍 내가 두팀일 다 해줌 ㅋㅋ

병신 매니저새끼 ㅋㅋ

어디가냐구요? 명함준사람 한테 가보려구요

지자랑하려고 주작 염병떠네 ㅂㅁ

난사고뭉치인데 다들 잘하는구나 자살스택+ 1

걍 오바 떠는거 같은데... 자르려고 일주일 여행 보낼 정돈데 정말 본인한테 문제가 없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