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치미냐?

아

괜히 들어왓어

치미라고 적어서 ㅂㅁ

캡쳐를 어떻게 하면 글씨가 이렇게 쥐좆만해지지

어머니는 치매

글쓴이는 백치미

치매 시발 ㅜㅜ

으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와루캇타 신이치

샷건을 아리조나에 돌려보내야해 신이치

치매는 좆같은존재다 ㄹㅇ

그 발레 웹툰 생각나네

퓨.....ㅆㅂ

저도 치매가 얼마나 무서운 병인지를 요양사로 일하시는 어머니를 따라다니며 알게되었습니다. 요즘은 치매약이 좋은게 나와서 치료는 불가능해도 병의 진행을 늦출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약을 드시는 할머니댁에 가서 청소도 하고 병의 경과도 보고 병원도 모셔다 드리고 하는게 어머니의 일이었는데 치매가 있다보니 빨래를 방금 했는데 또 빨래를 하시고 요리를 하시다가 깜빡하셔서 냄비를 매일 1~2개씩 태워먹으셨습니다.

약을 먹어도 병의 경과를 늦추는것 뿐이라 느리지만 할머니는 조금씩 조금씩 세상에 대한 기억을 잃으시고 계셨습니다.

저도 이따금 고향에 갔을때에 한번씩 어머니를 돕기 위해 방문하는것이다보니 그 할머니의 치매에 따른 병세의 악화가 확실히 보였습니다.

처음 뵈었을때는 평범한 건망증 심한 할머니였지만 몇년뒤에는 욕도 심하게 하시고 치료도 거부하며 대소변도 아무대나 보는 상황이 되어 있더군요.

진절머리가 나서 어머니께 고생하지말고 일을 그만두라고 하면서도 힘드실까봐 도와드리기 위해 할머니댁을 방문하던중 방청소를 하는데 장농 밑에서 할머니의 노트를 발견했습니다.

노트를 펴보니 처음 몇 페이지에는 가계부같이 콩, 두부 따위의 가격이 적혀있더군요.

하지만 페이지를 계속 넘기니 가계부를 적는 여유가 사라지셨는지 그날 한것에 대한 기록이 삐뚤삐뚤 적혀있었습니다.

[오늘은 큰아들이 찾아왔다. 까묵지 말자..]

[내일은 셋째 생일이다. 꼭 전화하자.]

[내일 약 받는 날!] 

[무엇이든 적어놓자]

[치매가 자꼬 심해진다. 더 폐를 끼치기 전에 차라리 죽어야 할텐데.]

그런 내용이 있고 맨 마지막 즈음에는 자식들의 이름이 빼곡하게 적혀있었습니다.

김성철, 김성준, 김성훈 ...

등등 위 이름은 가명이지만 자식들의 이름이 계속해서 쭈욱 빼곡히 적혀잇더군요.

치매는 마지막 즈음에는 할머니의 제일 소중한 자식들에 대한 기억조차 지우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리고 그것에 어케든 저항하려는 할머니의 노력이 노트에 빼곡히 적혀있었습니다.

그걸 보는 순간 왈칵 눈물이 나더군요.

자신이 낳아서 평생 키우고 애지중지한 자식들의 기억마저도 빼앗아가버리는 치매가 정말 얼마나 잔인하고 무서운 병인지 그때 새삼 뼈저리게 실감했습니다.

"할머니, 할머니 둘째아들 이름이 뭐에요?"

라고 물으니 할머니는

"몰라~ 흐흐"

하고 웃으시곤 관심도 두지 않으셨습니다.

아들,딸의 기억조차도 이젠 고장난 백열전구등마냥 한번씩 겨우 떠올리신다고 어머니께서 말씀해주셨습니다.

저는 너무 안타까워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어머니께 노트 이야기를 하며 저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었습니다.

신 개씨발새끼야

발레웹툰 생각나네 잼섰는데

슬프다...

이거 주작이라고 판명 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