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조리원에 있는 동안 풀잠 가능
신생아를 키우는 건 상상이상의 난이도임.
어떤 느낌이냐면 일단 하루 종일 빡세게 일하고 퇴근하고 왔는데
한시간 간격으로 근무서라고 깨움.
깨우는 것도 이등병 마냥 소곤소곤도 아니고 풀 파워로 ㅉㅈ어지게 울어댐.
그럼 즉시 젖을 물리거나 분유를 먹여야 하는데 이게 또 골때리는게 신생아는 위도 작거니와 힘도 없어서 먹다가 자꾸 잠.
얼마 못 먹이고 재우면 그만큼 다음 근무시간이 빨리 도래하기 때문에 필사적으로 많이 맥이려고 하나 쉽지 않음.
태어나서 한달까지는 거의 24시간 내내 1시간 간격으로 깨서 움.
어떻게든 먹이고 나면 트름까지 시켜줘야 하는데 빨리 했다 싶으면 분유 먹이고 트름까지 시키는데 30분 컷.
그러고 바로 잠들면 정확히 한시간 뒤에 또 움.
이걸 밤새도록 반복한다.
남편은 일하니까 여자가 알아서 한다?
애가 찢어지게 우는데 잠이 안 깨면 헬렌켈러지.
ㄹㅇ 정신병 걸릴거 같은 기분이다.
한 없이 이쁜 내새끼도 오직 사람을 고문하기 위해 태어난 악마로 보일 때가 많다.
적어도 애가 100일 넘길때 까지 풀잠이란 없다.
남편입장에선 조리원은 2주 동안 2-300만원 정도의 돈으로 풀잠을 사는거다.
하나의 팁을 주자면 조리원 중에서도 잘 찾아보면 남편 동침 안되는 조리원이 있다.
그곳을 노려야 한다.
어쩔 수 없이 조리원 들렀다가 10시 쯤 집에 돌아가야 하고 그 시간은 온전히 나만의 휴가가 된다.
여유롭게 캔맥 까면서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
2. 조리원은 훈련소다.
첫 아이의 경우 기저귀 가는 것도 존나 힘들고 속 싸개 싸는 것도 존나 어려움.
이걸 하나하나 가르쳐 주고 육아에 필요한 꿀팁들을 전수 받는 곳이 조리원임.
장모님이나 엄마는 전역한지가 오래돼서 가물가물한게 많기 때문에 큰 도움이 안 될 수가 있다.
결론은 다만 2주 남짓한 시간동안 애기와 우리를 분리 시켜 준다는 점에서 너무나 좋은 시스템이다.
사실 내가 안 낳았기 때문에 몸이 얼마나 회복되어야 하고 그런건 모르겠고 남자한테 마지막 휴가를 준다는 점 하나 만으로도 존재가치는 충분하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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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S
와이프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 꼭 보내줘라
2주동안 마지막 휴가를 받았다고 생각하고
그럴싸하게말함
아기 밥 먹이고 트름 안 시키면 어떻게 됨? 죽음?
멀야료시퐁
토할 가능성이 올라감.
신생아들은 목을 못 가눠서 토사물에 막혀서 죽을 수도 있고
문제는 먹은걸 토해냈기 때문에 금방 배고파져서 또 반복해야 함.
에잉
산후조리원이 1995년에 처음 생기고
그이전에도 애잘만낳았는데 굳이 비싼돈주고
갈이유가 없을거같음 관습이된거같은느낌
가격이싸면 그래도 갈만한데 현재는 너무비싼듯
멀야료시퐁
연예인들 뭐 몇천만원짜리 이런게 비싼거고
사실 실상 보면 그리 안 비쌈
200만원 언더도 있고 보통 2~300만원대임.
2주동안 애 풀로 봐주고 밥주고 방주는데 그정도면 나름 합리적임.
1박에 10~20만원선이니까
메가블록
ㅇㅇ 비싼곳은 거르고 저렴한곳으로 공동구매니뭐니해서 싸게 가면 생각보다 별로 안비쌈.. 지방은 100만원 중후반대도 꽤 많아
렙토끼
솔까 1번보다 2번 이유가 진짜 중요하다고 생각함. 솔까 둘 다 애 키워본적 없는데 생각보다 애를 키우는데는 모르고 겪어야 할 일들이 많음. 진짜 니네엄마 우리엄마 다 불러서 5인 합숙할거 아니면 산후조리원에서 뭐라도 좀 알아오는게 나음.
워워진정해
그래서 동침 안되는 조리원이 어디냐고
달빛헌터
이걸 개붕이넷에 올려봤자...
VENOM
개솔 ㅂㅁ
저욕안했어요
븅신
닉네임변경6974
출산율 0.95인 나라에서? 흐으으으으으으으으음
역시집밥이최고야
원래 애낳으면 산모돌봐줄 사람이 필요한데 부모님이랑 남편이 힘들다고 하면 들어가는거지 문제는 가격
좆코빗치
호텔+교육+의료서비스라고 생각하면 마냥 어이없는 가격도 아니야.
조리원마다 가격차도 심하고
역시집밥이최고야
아 ㄹㅇ? 난또 다 몇백만원 하는 줄 알았네
좆코빗치
하지만 남자의 정신건강과 가정의행복을 위해선
와이프가 가자는데로 계약해야함 ㅋㅋㅋ
김부랄따개
애둘 아빠다 ㅋ 산후조리원 애아빠 입장에서 개씹꿀이다 밤에 자유시간 개꿀 ㅋ 가능만 했으면 한육개월 보내놓고 싶었는데 안되더라
autumnboy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0b
ㅇㄱㄹㅇ
니애니애미
아조씨... 너무 솔직하신.....ㅋㅋㅋㅋㅋㅋ
논리왕김억지
나도 제일 긴 코스가 이주라서 너무 슬펐다
핑그르르
막줄 핵심ㅇㄷ
번째닉변
난이도 불지옥인데...산후 조리원이 없는 외국은 여자들 애 키우는 것 가능??????
멀야료시퐁
가능은 하지. 한다고 하면 못하는게 뭐 있냐
단지 있으면 더 편하다는거지.
배달 시스템 없는 외국에서 밥 못먹지 않잖아.
라보떼
외국은 출산휴가 잘주지않나
비너스의꿈
그러니까 이 모든 씨발 남녀갈등을 국가가 심화시키는중
아보타도
예전에 글로벌 24에서 산후조리원 미국에서 선풍적 인기.. 이런 기사 클립 봤었는데 한국식 산후조리원 큰 인기 얻고 미역국도 잘 먹고 뭐 그런 거..
아니다이악마야
외국은 한국보다 남자한테 출산휴가 잘줌. 도우미시스템도 잘돼있다더라. 아내가 몸조리하는 2주정도 동안 남편이 24시간동안 불침번서는거고 아내몸조리끝나면 몇주간 둘이 번갈아가며 자는거지. 우리나라는 옛날 대가족 시절엔 여자들이 번갈아가며 잠잤던거고.
번째닉변
ㅇㅋㅂㄹ 궁금증 해결했다
선정이딸예나
보내드릴테니 결혼했는지부터 물어봐줄래? 출산율은 문제가 안되 결혼율이 존나낮은데
예서는멘탈이약한아이입니다
속 싸개가 뭐야?
멀야료시퐁
좁은 자궁에서 10달 있다 나온 신생아들은 온몸을 꽁꽁 싸매줘야지 안정감을 느낌.
자기 팔다리도 낯설어서 속싸개 제대로 안해주면 자기 팔에 놀라서 깨기도 함.
밥이퍽퍽
면 보자기. 애기를 그걸로 똘똘 잘 감싸는거 ㅎ해보면 별거 없음.
인드라대마왕
기저귀-배냇저고리-속싸개(취침시)-겉싸개(외출시) 순으로 장착함.
속싸개로 단단히 감아 줘야 아기가 안정감을 느끼면서 잠들거든. 근데 대부분 꼼지락거리면서 풀어져. 다시 감는것도 일이지.
최고급냉장육
조리원은 진짜 여자를 위한게 아닌 남자를 위한거임 보내는게 남자들 입장에서 몸이며 정신이며 편하긴하지
메가블록
ㄹㅇ 유부남 마지막휴가임
인천개발련
리얼 우리 세대 사람은
이제 서비스에 가치에 대한 지불을 당연히 생각하는 세대가 된것같다
그 틈을 노린 여러가지 서비스업이 존재 하게 되고
나쁘다기 보단
좀 뭐랄까 덜 부지런해졌다?
개인시간에 대한 가치를 높게 생각하니까 장사가 되겠지
물론 나도 2주동안 마지막 천국을 맛봤다
멀야료시퐁
ㄹㅇ 어느정도 돈 벌기 시작하고 나서는
돈 보다 내 시간 내가 편한거에 가치를 더 두게 됨.
에어컨 청소 같은것도 충분히 날 하루잡고 내가해도 되는데 그럴바엔 걍 업체 불러서 하고말지 하는 느낌
냐옹아멍해봐
에어컨 청소 내가 5시간 깽깽 거리면서 했는데 존나 똥손이라 깨끗하지도 않고 해체 조립 다 힘든데 업체 부르면 1시간만에 싹 깨끗 세상 편함. 얼마 아끼자고 직접 하는게 미련한거
삼겹살이먹고싶다
첫째때 산후조리원 2주있다 나오려고 하길래 내가 안된다고 2주 더 있어야한다고 강제로 결제함
메가블록
솔직히 2주는 짧음 ㅇㅇㅋㅋㅋㅋ
Y0UDU
신의 한수자너~ㅋㅋㅋ
논리왕김억지
부럽다 나는 이주이상 안되던데 ㅜㅜ
그냥이에요
나도 그러고 싶었는데 장모님이 데리고 간다고 해서...마눌이랑 애기 보낸 기억이 나네...
보내고 집에 와서 행복의 눈물 흘렸다... 얼마만에 맛보는 자유인지....
삼겹살이먹고싶다
부럽...우리집은 양가 어른들이 다 애를 안봐주셔서 레알 아내의 독박육아
그냥이에요
장모님의 캐리 하셨음... 지금도 반찬 공수해줌... 울엄마는 계모계의 탑인 것 같음.
애니애플치즈팡
산후조리원 남자들에게 오히려 좋다. 물론 금전 부담이 있지만 그것과 맞바꿀 정도로 가치가 있지. 무조건 반대만 하지 마. 그리고 둘째라면 산후조리원 안가는 경우도 많아.
kknd
난 조리원비 아껴서 여행을 갔는데,
첫 태어나서 2주는 정말 손이 많이 안가서 편한시기라 조리원이 좀 아까울수도 있다.
케바케니 조리원이나, 산후도우미중에 맘에 드는거 고르면 된다.
좆코빗치
돈만있으면 일년쯤 보내고 싶다
자기만족
10월 결혼임 좋은정보 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