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20살 될 동안 밥 엄마가 해 주시는 거 걍 받아먹기만 했기 때문에
자취하면서 당장 요리고 자시고간에 밥부터 어떻게 하는지 모르는 사람이 태반일 수 있음.
그래도 사람이라 먹을 건 먹고 살아야 되기 때문에 먹는 건 전부 배달이고
배달로 생활비 드럽게 깨진다는 걸 알고나서 음식을 좀 해먹어버릇하는 습관을 들이려고 하는데 맛없게 나오잖아.
그런 자취생들한테 강력추천하는 게 있음.
1. 팬더 굴소스.
대형 할인마트 가면 이렇게 팔기도 하고 병으로 팔기도 함.
이렇게 파는 게 일단 가성비가 제일 좋음.
없으면 유리병에 들어있는 거 사도 무방함.
인터넷으로 시키는 게 제일 쌀 거임.
진짜 거짓말 아니고 모든 요리에 어울린다.
왜? 기본적으로 짜면서 살짝 달거든.
불고기, 햄 볶음, 볶음밥, 국수 등등
심지어 짜파게티 먹을 때도 개꿀.
짜파게티 먹을 때 다 좋은데 항상 국물이 너무 모자르고 그럼 밥을 못 말아먹고
그렇다고 물을 더 넣자니 맛이 밍밍해져서 싫지? 그렇다고 간장이나 소금 넣으면 맛이 시궁창 되지?
그럴 때 팬더 소스임.
진짜 이건 마법의 소스라고.
걍 음식 하다가 간 보는데
'아 뭔가 좀 심심해. 어디가 모자란진 모르겠는데 걍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낮어.' 할 때 이거 한 숟갈 넣어라.
나 자취생 하면서 일주일씩 버텼던 게
돼지고기 후지살 (100g에 400원인가? 하여튼 엄청 쌈. 이거 만 원어치 사면 ㄹㅇ 든든함.)
후라이팬에 적당히 털어놓고
이거 두 숟갈 넣고 고춧가루 + 양파 + 생강 + 마늘 해서 들들 볶으면 ㄹㅇ 1주일짜리 고기반찬.
자취생들 고기 질이 중요하냐? 당연히 양이 중요하지.
2. 참치액젓
솔직히 자취하면서 국 끓여먹는 사람 얼마 없을 거임.
근데 자취하면 술 자주 먹게 되잖아.
그럴 때 해장하면서 뭐라도 끓여먹게 되는데 보통 콩나물국이지. 콩나물이 싸니까.
해먹어본 사람 다들 공감하겠지만 집에서 엄마가 해준 맛 절대절대 안 남.
뭐가 모자라지? 뭐가 부족하지? 하고 엄마한테 전화해 봐도 엄마가 알려준대고 전부 따라해도 엄마가 해준 맛 절대 안 남.
엄마가 분명 뭔가 숨기고 있는 게 분명하다고 생각하겠지?
이게 바로 그 엄마가 숨기고 있는 것이다.
모든 국에는 소금 말고 국간장 + 참치액젓임.
참고로 떡국에 넣어먹어도 자연스러운 짠 맛 + 자취생이 절대 낼 수 없을 줄 알았던 집에서 해먹는 떡국 맛 난다.
난 먹고 감동의 눈물 흘렸으니까 다들 꼭 꼭 꼭 꼭 해 먹어라.
3. 시장 참기름.
진짜 한식의 완성은 깨 + 참기름이다. 이건 진리야.
집에서 겉절이 김치 얻어와서 깨랑 참기름 넣고 조물조물 버무려라. ㄹㅇ 걍 쩌리 반찬이었던 겉절이가 밥도둑으로 변신하는 거 볼 수 있으니까.
참기름 아무것도 모르는 자취생들이 순진하게 대형 할인마트에서 제일 싼 거 산다.
ㄹㅇ 그건 돈 버리는 짓이니까 다음부턴 자제하고 당장 시장으로 달려가셈.
가서
'중국산 참기름' 써있는 거 사라.
한 병에 4000원 쯤 할 거임. 그것보다 싸면 사지마. 왠지 의심된다.
중국산 영 못 미더워도 사라. 왜냐면 너네 집에서 어머니도 그거 쓰실 가능성이 크니까.
4. 다진 마늘 + 생강 가루
이 두 개는 자취생의 친구인 돼지고기를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친구들이다.
말하자면 일반 건담에게 날개를 달아 윙건담으로 만들어주는 그런 느낌이지.
돼지고기로 처음 요리해본 사람들은 대개 이걸 빼먹는다.
그러고 걍 쳐먹어보면 생각보다 나쁘지 않음. 근데 그 요리는 다음 날 아침 되면 못 먹음.
왜? 후라이팬 여는 순간 돼지고기 잡내가 진동을 하거든. 그럼 못 먹어. 비위 상해서.
자 여기서 다진 마늘과 생강을 어느 정도 넣어야 하느냐?
시뮬레이션 돌려라. 너네가 집에서 엄마 밥해준다고 요리를 하는데 엄마가 옆에서 흘끔흘끔 보고있음.
'아 이 정도 넣는 순간 엄마가 뭐하는 거냐고 소리지른다.' 할 때 멈추셈.
다진 생강이 아니라 생강 가루인 이유
다진 생강보다 훨씬 싸고 보관 용이하다. 냉장고 자리 안 차지하고 걍 실온에 보관하면 됨.
팁을 하나 주자면 용기에 꽉 채워서 보관하지 마라. 여는 순간 흐스스스 하고 주변에 흩뿌려짐.
다진 마늘 쉽게 구하는 팁 : 육쪽마늘같이 비싼 거 말고 걍 시장에서 떠리로 파는 마늘 사오셈.
그거 사서 집에서 손으로 벗겨. 껍질 벗긴 마늘은 비싸다.
하여튼 사서 방앗간이나 다진 마늘 파는 곳. 하여튼 시장 가면 꼭 한 군데는 있으니까 찾아가.
가서 갈아달라고 해. 아마 한 2천 원 받을 거야. 근데 그래도 그게 더 싸다.
이렇게까지 하면 한 3~4천 원 아껴짐.
3~4천 원 아끼자고 이렇게 하기 싫으면 걍 다진마늘 사셈.
이렇게 4가지만 자취생들이 진짜 집밥 비슷한 걸 먹을 수 있음.
자취생들아 배달요리 그만 시키고 밥은 해먹자.
어머니 걱정하신다.
어느날 집에 와 봤는데 어머니가 연락도 없이 와 계신 상황에서 한 번씩 감동드리는 팁이다.
진짜 꼭 다들 참고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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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수염
굴소스랑 액젓 넣을 때 '아 좀 더 넣을까..?' 할 때가 가장 적당한거임 거기서 더 넣으면 짜서 못먹는다
드락슬러
그냥 시켜먹으면 장땡아닌가
농담
천하의날백수새끼
대변해줘서 고맙다;
군필할머니
추가팁 : 생강가루는 감기걸렸을때 생강차용으로 해먹어도 좋음. 나 자주해먹음
나때는말이야
이마트에 레몬생각차 사묵어 싸고 맛있음
국내로동자
설거지하기싫어서 집에서 절대 안만들어먹음
아직인감
오우 돈좀있는놈인가?
응아냐
촘크래커
중국요리 느낌내고 싶으면 두반장 사다 쓰면 괜찮더라.
옵션의뜨거운열기
요리 ㅇㄷ
촌동네이장아저씨
https://www.dogdrip.net/196956134
이걸로 50프로 더 절약하자
렙짜리
사과빌런
그리서 냉장고에 넣으래!
랑코
굴소스 어떰? 나 굴은 절대 못먹는데 굴소스는 맛 다른가?
붕붕드링크300잔
생굴 못먹는 사람은 괴랄한 식감 탓이 큰데 그런거 없이 감칠맛단맛짠맛만 챙겼으니 알레르기때문 아니면 맛봐라
qpopqp
치킨스탁 생각하면 됨 닭 육수인거지 치킨 요리가 아닌것
해양미생물
나도 굴 못먹는데 굴소스는 이런데 저런데 자주 사용함 너가 생각하는 그런 맛이 아님
피즐뱅
코스트코 냉동야채 강추함
쿠팡에 비슷한거 많은데 얘들 사서 존나 볶아먹으면 가성비 좋다
존슨폭발
굴소스 ㄹㅇ 마법 .칼로리존높
돌려깍기
맛있는음식은 칼로리존높
나는 미남이다
그냥 저 이금기 대만회사 제품 싸그리 사라. 존나 전부 마법의 재료들임.
카누한잔
홍콩기업임
나의실수다
난 엄마가 시간날때마다 음식해두고 가셔서 흠터레스팅
골드건
자취 ㅇㄷ
파로크불사라
자취 5년만에 얼마 전부터 만들어먹기 시작했는데 돈 아껴지는 정도가 상상을 초월하더라;
qpopqp
굴소스 저걸로 사지마라 안해본 애들은 따기도 생각보다 쉽지않고 곰팡이 금방 펴서 다 버리게 될거다
Lightningb
진짜 굴소스 아무데나 넣어도 맛잇어짐ㅋㅋ
개추요정
지취요리 ㅇㄷ
년묵은개
물론 소금 설탕 간장 식초 고추장 파 양파 무 다시다 정도는 기본 전제로 깔고 감
이의있소!
달걀부추볶음 간단해서 먹기 편한데 그때도 액젓 넣으면 좋음
거리풍경
아직 초창기에는 유용하겠다
중기 넘어가면 식자재마트에서 대용량 사서 레디메이드 소스 존나 만들기 시작함
양천구좋아욤
짜파게티게 물이 있다는거보고 내림 ㅅㄱ
물짜파게티충 개극혐
한번도경험해보지못한나라
네다음짱깨!
맥밀러
진짜 안알려주는 팁하나 푼다 중국소스중에 라오깐마라는 소스있는데 진짜 존맛이다 라면에 한숟갈 볶음요리에 한숟갈 심지어 생식빵에 발라먹어도 존맛이다.. 한병에3000원정도하는데 4병정도사면 1년먹는다
Lacheln
고추양념을 식빵에 발라먹는다고?
맥밀러
나도 생각도 못했는데 중국인친구가 알려줘서 먹어봤는데 ㄹㅇ 개꾸울맛이다... 저 소스맛이 3가지정도있는데 그중에 땅콩들어있는게 ㄹㅇ 개꿀맛..
아주가끔
d
(•̀ᴗ•́)و̑̑
개추
(•̀ᴗ•́)و̑̑
flathand
ㅇㄷ
제왑삐
자취요리는 최고 20분 이상 소요되면 개손해
그 시간에 설거지까지 착착해야 나중에 미뤄둔 설거지가 적어서 계속 회전가능
칼 보다는 가위로 다 잘라라
40분 넘어가는 요리는 무조건 불올려서 냅두는 시간이 20-30분일때만 가능
고기만 냉동하는기 아니라 야채도 냉동가능하다
한국요리는 기본 간장두스푼으누깔고 들어감 간장사라
가루로된 향신료나 마늘 생강 많다
여유있음 칠리소스나 레몬즙 사라 여러 도전이 가능하고 실패가 없다
멸치액젖 보다는.피쉬소스가 요즘은 더 싸고 더 맛있다
예의바른아이
난 자취하면서 해먹는게 더 낭비같음 ㅋㅋㅋ
아침 안먹고 점심 밖에서 먹고 저녁은 밖에서 먹거나 방에서 먹는건데 저녁을 방에서 해먹는게 불규칙하다 보니 식재료 사다놓으면 썩어서 버리는게 넘 많음
그러다 보니 그냥 자연스레 저녁 약속 없으면 간단하게 밖에서 떼우는게 더 낫더라고..
그리고 자취하면 자취방에 있는 시간이 얼마안됌
잠만 자는 공간...
siri
파는 썰어서 얼리고 양파는 냉장고에 넣어두면 보름은 버티고 고기도 소분해서 얼려두고 그러면 버릴일이없음
오레와차키로팬다
파를 얼리면 볶을때 사용하려면 물 생겨서 못먹지 않음?
siri
가정용 화력으로 그정도 물나오는거 커버가능
요리시작전에 파 마늘 기름에 살짝 볶아서 파기름 낼때 수분은 다 날아가
근데 양파는 파에비해 넣는양도 많고 수분량도 많아서 얼려서 사용하는건 힘들어
식감도 양파의 아삭함이 얼려버리면 다 죽어버림
오레와차키로팬다
오호 정보 ㄱㅅ 요알못이라 집에서 해먹을꺼 없음 볶음밥 자주해먹는데 파가 금방 상해서 어케 보관해야할지 걱정이엿는데 ㄱㅅㄱㅅ
siri
볶음밥 할거면 당근도 잘게썰어서 얼려둔다음에 파기름낼떄 같이 넣어서 요리하면 당근에서도 맛있는 맛이 기름에 나와서 맛있음!!
오레와차키로팬다
생당근은 싫어서 구매 안햇엇는데 일단 고려해보겟 ㄱㅅㄱㅅ
siri
굴소스 단점
음식이 느끼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