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드립

즐겨찾기
최근 방문 게시판

자취생들 요리 팁.

솔직히 20살 될 동안 밥 엄마가 해 주시는 거 걍 받아먹기만 했기 때문에

자취하면서 당장 요리고 자시고간에 밥부터 어떻게 하는지 모르는 사람이 태반일 수 있음.

 

그래도 사람이라 먹을 건 먹고 살아야 되기 때문에 먹는 건 전부 배달이고

배달로 생활비 드럽게 깨진다는 걸 알고나서 음식을 좀 해먹어버릇하는 습관을 들이려고 하는데 맛없게 나오잖아.

그런 자취생들한테 강력추천하는 게 있음.

 

4062474_1.jpg

 

 

1. 팬더 굴소스.

대형 할인마트 가면 이렇게 팔기도 하고 병으로 팔기도 함.

이렇게 파는 게 일단 가성비가 제일 좋음.

없으면 유리병에 들어있는 거 사도 무방함.

인터넷으로 시키는 게 제일 쌀 거임.

 

진짜 거짓말 아니고 모든 요리에 어울린다.

왜? 기본적으로 짜면서 살짝 달거든. 

불고기, 햄 볶음, 볶음밥, 국수 등등

심지어 짜파게티 먹을 때도 개꿀.

짜파게티 먹을 때 다 좋은데 항상 국물이 너무 모자르고 그럼 밥을 못 말아먹고

그렇다고 물을 더 넣자니 맛이 밍밍해져서 싫지? 그렇다고 간장이나 소금 넣으면 맛이 시궁창 되지?

 

그럴 때 팬더 소스임.

진짜 이건 마법의 소스라고.

걍 음식 하다가 간 보는데

'아 뭔가 좀 심심해. 어디가 모자란진 모르겠는데 걍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낮어.' 할 때 이거 한 숟갈 넣어라.

 

나 자취생 하면서 일주일씩 버텼던 게

돼지고기 후지살 (100g에 400원인가? 하여튼 엄청 쌈. 이거 만 원어치 사면 ㄹㅇ 든든함.)

후라이팬에 적당히 털어놓고

이거 두 숟갈 넣고 고춧가루 + 양파 + 생강 + 마늘 해서 들들 볶으면 ㄹㅇ 1주일짜리 고기반찬.

자취생들 고기 질이 중요하냐? 당연히 양이 중요하지.

 

다운로드.jpg

2. 참치액젓

 

솔직히 자취하면서 국 끓여먹는 사람 얼마 없을 거임.

근데 자취하면 술 자주 먹게 되잖아.

그럴 때 해장하면서 뭐라도 끓여먹게 되는데 보통 콩나물국이지. 콩나물이 싸니까.

 

해먹어본 사람 다들 공감하겠지만 집에서 엄마가 해준 맛 절대절대 안 남.

뭐가 모자라지? 뭐가 부족하지? 하고 엄마한테 전화해 봐도 엄마가 알려준대고 전부 따라해도 엄마가 해준 맛 절대 안 남.

엄마가 분명 뭔가 숨기고 있는 게 분명하다고 생각하겠지?

 

이게 바로 그 엄마가 숨기고 있는 것이다.

모든 국에는 소금 말고 국간장 + 참치액젓임.

참고로 떡국에 넣어먹어도 자연스러운 짠 맛 + 자취생이 절대 낼 수 없을 줄 알았던 집에서 해먹는 떡국 맛 난다.

난 먹고 감동의 눈물 흘렸으니까 다들 꼭 꼭 꼭 꼭 해 먹어라.

 

다운로드 (1).jpg

3. 시장 참기름.

 

진짜 한식의 완성은 깨 + 참기름이다. 이건 진리야.

집에서 겉절이 김치 얻어와서 깨랑 참기름 넣고 조물조물 버무려라. ㄹㅇ 걍 쩌리 반찬이었던 겉절이가 밥도둑으로 변신하는 거 볼 수 있으니까.

 

참기름 아무것도 모르는 자취생들이 순진하게 대형 할인마트에서 제일 싼 거 산다.

ㄹㅇ 그건 돈 버리는 짓이니까 다음부턴 자제하고 당장 시장으로 달려가셈.

가서 

'중국산 참기름' 써있는 거 사라.

한 병에 4000원 쯤 할 거임. 그것보다 싸면 사지마. 왠지 의심된다.

 

중국산 영 못 미더워도 사라. 왜냐면 너네 집에서 어머니도 그거 쓰실 가능성이 크니까.

 

582a739f67287.jpg

다진 마늘.jpg

4. 다진 마늘 + 생강 가루

 

이 두 개는 자취생의 친구인 돼지고기를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친구들이다.

말하자면 일반 건담에게 날개를 달아 윙건담으로 만들어주는 그런 느낌이지.

 

돼지고기로 처음 요리해본 사람들은 대개 이걸 빼먹는다.

그러고 걍 쳐먹어보면 생각보다 나쁘지 않음. 근데 그 요리는 다음 날 아침 되면 못 먹음.

왜? 후라이팬 여는 순간 돼지고기 잡내가 진동을 하거든. 그럼 못 먹어. 비위 상해서.

 

자 여기서 다진 마늘과 생강을 어느 정도 넣어야 하느냐?

시뮬레이션 돌려라. 너네가 집에서 엄마 밥해준다고 요리를 하는데 엄마가 옆에서 흘끔흘끔 보고있음.

'아 이 정도 넣는 순간 엄마가 뭐하는 거냐고 소리지른다.' 할 때 멈추셈.

 

다진 생강이 아니라 생강 가루인 이유

다진 생강보다 훨씬 싸고 보관 용이하다. 냉장고 자리 안 차지하고 걍 실온에 보관하면 됨. 

팁을 하나 주자면 용기에 꽉 채워서 보관하지 마라. 여는 순간 흐스스스 하고 주변에 흩뿌려짐.

 

다진 마늘 쉽게 구하는 팁 : 육쪽마늘같이 비싼 거 말고 걍 시장에서 떠리로 파는 마늘 사오셈.

그거 사서 집에서 손으로 벗겨. 껍질 벗긴 마늘은 비싸다.

하여튼 사서 방앗간이나 다진 마늘 파는 곳. 하여튼 시장 가면 꼭 한 군데는 있으니까 찾아가.

가서 갈아달라고 해. 아마 한 2천 원 받을 거야. 근데 그래도 그게 더 싸다.

 

이렇게까지 하면 한 3~4천 원 아껴짐.

3~4천 원 아끼자고 이렇게 하기 싫으면 걍 다진마늘 사셈.

 

이렇게 4가지만 자취생들이 진짜 집밥 비슷한 걸 먹을 수 있음.

자취생들아 배달요리 그만 시키고 밥은 해먹자.

어머니 걱정하신다.

어느날 집에 와 봤는데 어머니가 연락도 없이 와 계신 상황에서 한 번씩 감동드리는 팁이다.

진짜 꼭 다들 참고하길 바란다.

194개의 댓글

2019.02.19

굴소스는 ㄹㅇ이다 마법의 소스야

0
55
2019.02.19

저지랄로 가난하면 자취안하면됨.

 

차라리 알바하면되고

1
2019.02.19
@55
[삭제 되었습니다]
2019.02.19
@리야

집에서 나와본적 없어!

0
2019.02.19

다시팩이나 자연한알 넣고 육수만들면 빠르고 쉬움

0
2019.02.19
@노오오력충

국간은 간장 + 소금. 국물탁해지는거싫으면 소금간

0
2019.02.19
[삭제 되었습니다]
2019.02.19
@므암

그게 맞음

액젖은 특유의 향이 강하고, 생강도 양맞추기가 겁나 힘든 재료인데 그걸 자취꿀팁 ㅇㅈㄹ하면서 글쓰니까 공감이 안될수밖에

저 재료들 다 쓰고있지만 저거 다쓰는순간 자취생요리가 아님 걍 집밥이지 ㅋㅋㅋ

0
2019.02.19
@소심한관종

ㄹㅇ 참치액젓 일반 가정집에서도 잘 안쓰지않나? 보통 멸치나 까나리쓰는데 ㅋㅋㅋ

0
2019.02.20
@소심한관종

ㄹㅇ 나도 이거저거 야매레시피로 많이해먹는데 생강은 아직 한번도 안써봄..

굴소스랑 다진야채믹스 얼려두는게 개꿀인듯..

0
2019.02.19

굴소스랑 치킨스톡만 있어도 어디가서 요리 못한다 소리는 안듣지

0
2019.02.19

한식의 완성은 마늘과 파

0

찌개는 다담 양념장인가 뭐시기 좋던데

0
2019.02.19

참치액 저거 가쓰오부시 우린 간장맛 남

0

자취방 집들이 최고봉

휴지 계란

0

굴소스든 참치액젓이든 치킨스톡이든 결국엔 MSG의 다른 형태

MSG를 넣어야 감칠맛이 살아난다.

0
2019.02.19

참치액젖 멸치액젖 차이가 뭐야?

젖젖젖

0
2019.02.19
@르상티망

참치잇!!!!

멸치잇!!!!

이제 알겠지?

0
2019.02.19
@hanime티비

맛차이 말이젖

0
2019.02.19

참기름 외할머니댁에서 보내주신 것으로만 사용하는데

ㄹㅇ 이거 엎으면 난리남.

0
2019.02.19

근데 하필 왜 윙건이냐. 뉴건으로 해라 이말이야!

0
2019.02.19
@뭘로해야되냐
0
2019.02.19

Msg최고

0
2019.02.19

엄마한테 전화해 봐도 엄마가 알려준대고 전부 따라해도 엄마가 해준 맛 절대 안 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0
2019.02.19
@둥둥오뎅

엄마손이랑 내손이랑 다르니까 ㅋㅋㅋ

난 오히려 엄마랑 입맛이 달라서 집에서 내가 요리해먹는걸 좋아하는데

재료는 같아도 엄마랑 간같은게 똑같지는 않아서 요리할때 첨부터 보고배우는게 가장 좋음!

0
2019.02.19

자취하면서 돈없어서 힘든 경험을 안해봤다

0
2019.02.19

액젓은 양놈 요리법에 피쉬소스로 존내 잘 쓰임ㅋㅋㅋㅋ 만능ㅅㅅ

0
2019.02.19
@밤다람쥐

피시소스는 양놈보다 똥양요리법으로 빠지는데가 없지

근데 액젖이 비린맛이 더 심해서 더 어려움

좀만 많이넣어도 비린내 심해서

0

오우 요리좀 해본놈인가

0
Baj
2019.02.19

추가 치킨스톡 치킨파우더

0
[삭제 되었습니다]
2019.02.19
@정글은언제나맑음뒤흐림

???다들 먹자너

0
2019.02.19

참치액이고 나발이고 그냥 가스오브시간장 한통 큰거 사둬.

하는 요리마다 볶음이든 국이든 그거 넣으면 됨

0
2019.02.19
@헛소리하는애

가스 오브 시간장!?

0
2019.02.19
@네르기간테

가스오브시 맞자너 ㅠㅠ

0
2019.02.19
@네르기간테

이 삐쭉비늘 센드백 뇨석아

0
2019.02.21
@헛소리하는애

가쓰오부시!

0

한식은 애매하다 싶으면 마늘 때려넣으면 최소 중박은 침.

0
2019.02.19

못쓰겠지만 일단ㅇㄷ

0
DE1
2019.02.19

집에서 요리하는지 부터 물어봐야 되는거 아니냐?

1
2019.02.19

걍 한식말고 다른거 해먹으면 재료값 별로 안들어간다

0
2019.02.19

실전으로 다져진 압축팁이네

0
2019.02.19
@드리퍼2

저거보다 훨 쓰기 좋은게

파 마늘 / 이건 어느요리에 써도 기본이상

치킨파우더 혹은 스톡 / 파스타 국물요리 전반

그리고 맛술같은게 싸게 고기먹을때 꼭필요

양념돼지불고기나 제육같은거부터 닭도리탕까지 고기전반에 다쓰임

생강같은건 자취생중에 요리좀 하는사람 추천 근데 그정도면 집에 허브나 통후추나... 취미로 요리하는 급은 될겨

0
2019.02.19

치킨파우더 최고다 진짜루

0

아 씨 이걸 올리네. 예전에 식당알바할때

주방아줌마한테 배운거 다나왓네 ㅋㅋ

아. 하나 빠졋다 돼지비계 ㅋㅋ

0
2019.02.19

우리집은 나 빼고 전부다 요리를 잘해서 막내인 난 상대적으로 해준걸 먹는 쪽이다보니 요즘 호주에서 혼자 사는데 할 줄 아는게 없어서 막막함

그래서 예전에 한번 이런 이유는 아니지만 엄마한테 엄마 나중에 엄마 없을때 나 혼자서도 해먹을 수 있게 엄마의 손맛 궁극의 레시피 노트 같은거좀 만들어 주면 안돼? 했더니

순간 엄마도 무슨 말을 하려는줄은 알았는지 표정이 그 진짜 미묘한 변화가 있었는데 나한텐 엄마 어디 안가니까 먹고 싶은거 있으면 말해 해줄께 라고 하더라.

0

요리 ㅇㄷ

0
2019.02.19

미원하나사

맹물에 미원넣으면 진한 우린국물 맛남

0
2019.02.19
@실짱님

맛없음

0
2019.02.19

굴소스와 치킨스톡만 있으면 든든

0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제목 글쓴이 추천 수 날짜
역수입) 디시와 중국의 공통점 16 라이카 26 31 분 전
⚾️) 호기롭게 메이져 진출 했던 고우석 근황 19 TWINS다현 19 52 분 전
푸 쫩 푸 쫩 푸 쫩 푸 쫩.AVI 11 귀찮아서만능짤만... 24 52 분 전
하 카톡 야발 짤 조심히 올려라 38 북두신켄 33 53 분 전
야생 라쿤을 입양하게 된 이유.mp4 15 카이부츠와다레다 21 53 분 전
ㅆㄷ) 소꿉친구는 여우갸루 manhwa 19 세미 23 1 시간 전
ㅇㅁ) 하아... 어린이 너무 좋아... 24 음머 28 1 시간 전
ㅆㄷ) 카스트 최상위 그녀 manhwa 25 세미 22 1 시간 전
AI로 이누야샤, 금강, 셋쇼마루, 링, 산고를 실사화했더니 35 nijvfdnivfre 28 1 시간 전
한 남자의 인생길이 되어준 팬서비스 17 nijvfdnivfre 36 1 시간 전
훌쩍훌쩍 어린 세대의 애플 사랑.jpg 193 덕천가강 64 2 시간 전
잘생겨지는 방법 알려주는 누나 90 파랑1 43 2 시간 전
(속보)독일 프랑스가 K방산이 두려워서 EU연합하여 한국견제 40 농심새우깡 47 2 시간 전
한 E-스포츠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전부 실격당한 사유 11 파인애플오이민트냉채 48 2 시간 전
ㅆㄷ) 히키코모리 빵집 점장 manhwa 23 세미 32 2 시간 전
대기업 간 지방대 친구 학벌로 무시했다가 싸움남 65 홈바텐더 44 2 시간 전
ㅆㄷ) 블아 콜라보상품 사러 온 경찰 22 출근하니피곤하니 39 2 시간 전
김종민이 1박2일을 14년째 출연한 이유.jpg 11 늒네 34 2 시간 전
오늘짜 로또 번호(뭐밍?) 33 컴빌런 22 2 시간 전
오싹오싹 알리에서 판매하는 물건..jpg 42 뚱전드 22 2 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