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존나 차갑고 아픈데 라면맛있오

비까지 추적추적 내리면 맛이 2배가 됨

저게 리얼 인생육개장

진짜 존나맛있게 먹네

와 육개장 땡기네

근데 저거 물 푸는 동안 식어서

나중에 받는 애들 건 다 안익고 빠삭한 컵라면 됨

삼양육개장이네 노맛

매번 이때생각하면

이 좋은 현대화된세상에서 50년대 자취를 느껴야하는건지 이해가안갔음 진심;

시발 저거 미지근한 물 부어서, 딱딱한데 우적우적하면서 먹고 다시 남은거 돌러 갔었는데

추울 때 야간행군 하면 휴식 시간 싫었음. 걸을 때는 따뜻한데. 쉬면 몸 차가워지고 흘린 땀 때문에 얼어디질 것 같고. 그 와중에 육개장 먹어야되고...

컵라면 사러간다

내 친구 훈련소에서 저거 보고 눈 뒤집혀서 5개 먹었다가 배탈나서 그 이후론 절대 안먹던데 ㅋㅋㅋㅋ

난 저거 맛있긴한데 속 더부룩해져서 싫었음

ㄹㅇ 존나 맛있어서 안먹는다는 애들꺼까지 4개먹었음

진짜 시장이 반찬이고 결핍이 만족을 만든다

내가 먹어본 아이스크림 중에 제일 맛있었던게 훈련소때 각개전투 조지고 점심때 먹은 반쯤 녹은 구구콘이었음

그게 너무 맛있어서 수료식날 배스킨라빈스 먹으러 갔는데 그 맛의 반의 반도 못 따라갔었음

행군할때 닭죽 우리부대만 먹은건가 닭죽주던데

끓인물 가져와서 국자로 퍼주는 거라 그새 식어서 제대로 익지도 않음ㅋㅋㅋㅋ그래도 맛있게 먹는다

난 바로 안먹고 관물대에 쌓아두고 출출 할 때나 새벽 근무 나갈 때 먹었는데

행군이 끝났으면 들어가야지 저기서 뭔 지랄이야

나 동절기 무박 3일 야간 80KM 행군하는데 (24시간 걸음 시팔)

우리가 워낙 빠르게 걸어제껴서 평소보다 두시간은 빠르게 들어갈 수 있었는데

사단장 및 기타 예하참모들 와서 격려해준다고 행군 막바지에 10분걷고 30분쉬고 이지랄하더라

추워죽겠는데 몸이 땀으로 다 쩔었는데 30분 쉬는동안 얼어붙어서 리얼 죽는줄 알았는데 ㅡㅡ

훈련소면 인정하지 ㅋㅋ

발통증 허리통증 모든 감각이 사라지고

젓가락이 닿는 손가락, 혀만 제외하고 모든감각을 까먹고 라면에 집중함 ㅋㅋㅋ

공군 기훈단 ㅅㅂ... 10년 1월에 10년만의 추위였나? 암튼 그때 유격하다가 교관이 연병장에 눕게한다음 쉬게함. 날은 개추운데 힘들어서 꼼짝도 못하고 누워있고, 주변에 널린게 사람인데 숨소리 하나 안들림. 누워서 하늘쳐다보는데 아무생각도 안들었음

어우 군종이 물 퍼주는거 두손 달달달달 떨면서 받아와가지고, 호로로록 후루루루룩 딱 먹고

뜨뜻한기운이 확 올라오길래 진짜 잠깐 눈 감았는데 그 순간 5분 취침해버림. 몸이 진짜 다 녹어버리는 느낌 퍄..

그리고 다시 군장매면 으악....

시발.. 훈련소 행군 20km하는데 한번만 10분쉬고 계속 걸음. 맥여주는것도 없음 물떨어져서산에 눈 퍼먹고 갔다 ㅋㅋㅋ

ㅋㅋㅋㅋ 온수 추진해서 받아오는데 운전병 일병이 운전 조옥같이 해서 짐칸에 절반 흘려가지고 생라면 씹어먹고 그랬는데

컵라면 ㅈ또관심없고 포카리랑 자유시간 겁나먹고싶었는데.

그리고 무엇보다 자고싶었..

나눠주는 물 미지근해서 면 하나도 안익어도 좋다고 먹었지 ㅅㅂ

나 자대서 첫 근무 끝나고 선임이 담배한대피고 휴게실로 오라길래 한대 피믄서 내가 뭐 잘못했나???? 하다가

에라 모르겠다하고 들어갔는데 뽀글이 냉동셋팅해놓고

기다리고 있더라 존내 맛있었음ㅠㅠ 지금도 그 맛 못잊고 해먹는다

부대서 행군끝나고 막걸리한잔이랑 김치전구운거 줬었는데 그렇게 맛있을수가 없었다

어제 내가 올린거 그대로 올렸네? 열심ㅊㅊㅊㅊ

육개장 작은컵은 면이 얇아서 살짝 덜 익어도 맛있음

이거 ㅇㅈ

논산에서 더위 땜시 전 기수 쓰러졌다고 행군 군장 안 하고 20키로만 했는데

난 매복 끝나고 먹는게 꿀맛이던데 ㅋ

ㅋㅋㅋㅋ지금 먹으면 저맛 절대 안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