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꾸면서 울 때는 괜히 더 복받치더라

자작?

강보핥 하려다 못해서 우는겨?

성인되고 딱 한번 울었음

어머니 수술하기 전날 보호자 침대에서 잤는데 수술 실패하고 돌아가시는 꿈 꾸고 펑펑 울었다 깨고나서도 그 꿈속에서의 슬픔이 가슴에 얹혀서

금방 안사라지더라

자작은 닥추 ㅜㅜ

우리집 강아지는 4년전 추석날 아침부터 제사음식하는데 막막 달라고 꼬리치고 난리법석 부려서 하나 줬더니 엄청 좋아하더라 나이도 많아서 평소엔 잘 안그러는 앤데 오바한다고 해야하나? 그러더니 좀있다가 화장실앞에 축 늘어져있길래 봤더니 죽어있더라...

자기거 죽는거 알고 뭔가 오바한 느낌이 들어서 너무 마음이 아팠다

그래서 부랄 뗐냐 안 뗐냐?

자작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다만, 여튼 나도 작년에 초딩부터 키우던 댕댕이 보낸 입장에서.. 진짜 꿈에서 왔다가는게 있는거 같다는 경험을 한 적이 있음. 꿈인지 아닌지 애매하게 깨어 있을때, 내 품속에 파고들어눕는 울 댕댕이 촉감이 정말 생생했거든. 정신차리고 나서 한참 울어따..

아름다운 개꿈이다

나도 이래서 개나 반려동물 못키우겠더라

하..시발 이제 좀 벗어날줄 알았더니 꿈에서 까지 소환하네

새벽이라 그런건지 너무 마음아프고 슬프다

햄스터 키우면서.. 제일 행복하면서 슬펐던 순간 중 하나가 햄스터기 내 손위에서 잠잘 때였다.

워낙 성질 더러운 놈이라 손만 보면 물어뜯고 그러다가 나이들어서 힘이 빠진 건지 나랑 친해진건지 손 위에서 간식도 잘 먹고 쓰다듬으면 가만히 있다가 잠들고.. 내 손 위에 따뜻하고 작고 귀여운 생명체가 자고 있아는 게 너무 행복했거 쓰다듬을 때 그 부드럽고 포근한 촉감이 너무 좋았다. 말년에 골골대다가 결국 암 때문에 돌이킬 수 없는 상태가 되어서 마지막 가는 길에 아픠나 않게 가라고 쎈 진통제 놔줬는데 그날 죽어버리더라

햄스터와 같이 보낸 시간만큼이나 시간이 지난 지금도 손 위에 폭 감기는 그 감촉이 선명하고 생각할 때마다 눈물이 나는데.. 십수년이나 함께 살았을 애완동물 떠나보내면 어떤 기분일지 감도 안 온다 난 그게 무서워서 동물 못 키우겠어

강아지 죽고 나서 한 몇달 동안 후유증 있음

뭔가 발로 밟으면 진짜 심장이 덜컹 거림

자다가 뭔가 이물감이 느꺼지면 호들짝 깸

강아지가 쓰던 목욕샴푸냄새나

개 똥오줌 냄새나면 반가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