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이야기

관음증

출처 : http://redd.it/19r99i
번역 : 나폴리탄 블로그

세실리는 아름다운 여성이었지만, 잔인한 구석이 있었다.
어느 늦은 밤, 그녀는 울려온 전화를 받았다.
"널 죽이러 갈 거야." 쉰 목소리가 말했다. "자정에."
세실리는 숨을 들이켰다. 용기있는 듯 보이려 했지만 목소리가 떨렸다.
"어, 어디 한 번 해 보시지. 못 할 걸. 너, 너는 내가 어디 사는지도 모를 거야."
그녀는 낮게 웃는 소리를 들었다.
"노스 제퍼슨 가 262번지. 바로 앞에 있어. 생각하는 대로 천천히 고통스럽게 죽여 주지. 괜히 도망가지 말라고."
전화가 끊겼고 세실리는 황급히 주변을 둘러보았다.
시계는 이미 자정에 가까운 시각을 가리키고 있었다.
세실리는 창문으로 뛰어가서, 망설이며 어두운 앞마당 저편을 바라보았다.
그리곤 옷장으로 몸을 돌려 튼튼한 가죽제 권총집을 꺼냈다.
"운이 좋았네."
그녀는 권총집을 끌러서 쌍안경을 꺼내며 중얼댔다.
"재미있는 잘못 걸려온 전화를 받았어. 한 마일만 달리면 쇼를 감상할 수 있겠군."

4개의 댓글

2014.02.25
가서 폭딸
0
2014.02.25
킁킁
0
'1'
2014.02.26
해설좀
0
2014.02.26
@'1'
남자가 전화한 집이 저여자가 아님

여자는 저 주소로 찾아가서 구경할려는거 그래서 제목이 '관음증' 인듯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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