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지식

카린이가 안써줘서 쓰는 카메라 이야기. 3 렌즈에서 생기는 왜곡 -2 화각 특성에 따라 담아보는 풍경사진.

 

안녕 개붕이들

 

연재 공백이 좀 발생했는데, 자료를 준비하다보니 어디서 어떻게 자료를 준비하고 끊어야할지 쉽지 않더라

 

우선 전에 말했던것처럼 이 글은 다른개붕이가 적다가 사라진 카메라 관련글로 쭈욱 이어가려하고 하고 있고,

 

예전에 다른 개붕이가 써줬던 글은

서론

https://www.dogdrip.net/249697233

 

1탄 - 카메라 바디의 종류1

https://www.dogdrip.net/249775372

 

2탄 - 카메라 바디의 종류 2

https://www.dogdrip.net/251498131

 

 

요기 있고, 

 

내가 전에 쓴 글은

카린이가 안써줘서 쓰는 카메라 이야기. 1 렌즈의 화각, 밝기 심도.

https://www.dogdrip.net/375706197

 

 

카린이가 안써줘서 쓰는 카메라 이야기. 2 렌즈에서 생기는 왜곡 -1 기초원리.

https://www.dogdrip.net/377339179

 

이렇게 두편을 썼어

 

 

지난번 글에서 이렇게 예고 했었지

 

"다음번에는 이번글의 연장선에서 풍경사진에서 렌즈에 따른 왜곡과 표현변화, 인물사진에서 렌즈에 따른 왜곡과 표현변화를 써볼게"

 

 

이렇게 말은 했는데, 다 한번에.. 커버할수가 없기 때문에

 

풍경사진에 대해서 먼저 글을 적어볼까해. 풍경사진에 대해서도 이번이 끝이 아니고, 다음에 한편을 더 적을 생각이야.

 

이번글에선 화각에 대한 고찰과 어떻게 찍으면 좋을지, 어떤걸 고려해야할지를 이야기할건데,

 

우선 이렇게 찍는것이 좋다~ 라고하는건 전적으로 내 사견에 해당해. 정답이 존재하는건 아니니까 참고정도로만 생각해주면 좋겠어.

 

그럼 글을 시작해볼까!

 

 

1. 지난글 복습. 초점거리에 따른 왜곡 및 원근감 과장

 

지난번 글에서 아래 그림의 설명을 통해 같은 물체를 같은 크기로 찍으려하다보면, 초점거리 짧은 렌즈를 쓸수록 원근감 혹은 물체의 길이로 표현되는 거리가 과장되어 나타난다는 이야기를 했었어. 그림을 보면 기억날꺼야

수정됨_그림1.jpg

 

 

복습하는 의미에서 실제 사진 예시를 가져와봤어

 

수정됨_그림2.jpg

 

두 사진은 같은 장소를 앞에 보이는 사물을 기준으로 같은 크기가 되도록 찍은거야 민트색과 빨간색 사각형의 물체가 보이지? 이것과 대비해서본다면, 10mm 광각 렌즈로 찍은 사진은 30mm 따위와는 비교도 되지 않게 호수가 거대해 보이게 해줘. 건너편의 건물을 비롯한 다른것들을 멀리 밀어버리고 말이지. 오른쪽의 나무가 휘어지는건 덤... 확실히 공간을 아주 넓어보이게 해주는 효과가 탁월하단걸 알 수 있어 그래서 시원시원한 풍경사진 촬영에 인기가 좋지. 다른 예시를 하나 더 볼까?

 

수정됨_그림3.jpg

위 두사진은.. 같은날에 찍지 못해서 날씨가에 대한 느낌이 좀 달러.. 날이 계속 안좋아 찍기가 어렵더라

아무튼 이 둘도 보면 같은 사물들 끼리 같은 도형으로 표시해 놨는데, 초광각 렌즈가 일반 렌즈에 비해서 아주아주 늘씬 늘씬하게 표현해준다는걸 느낌적으로 알수 있을꺼야. 실제 사진의 공간은 오른쪽 사진처럼 광장과 같이 넓지 않아...

 

확실히 오른쪽이 항상 넓기는 넓어보여... 마지막으로, 공간에 대한거 말고 대상의 찌그러짐도 한번 살펴보기위해 건물사진도 들고 와봤다. 얘도.. 서로 다른날 찍은거라 상태가 좀 다르다. 

 

수정됨_그림4.jpg

 

 

이 예시들을 보면 한눈에 들어오지만, 광각으로 찍으면 거리감에 왜곡이 생겨 물체가 더 거대해 보인다 라는 느낌을 줄수 있어. 이게 장점이라면 장점이지. 그리고 피사체와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많은것을 표현할수 있기 때문에 촬영에 있어서 편의성이 높다고 볼수도 있다. 초광각이 아닌 렌즈로 건물을 찍으려면 항상 중간에 장애물들이 끼어드는 문제가 생기거든. 물론, 우리가 경험하는 느낌과 다른 느낌이 실리기 때문에 이게 단점이라면 단점이지.

 

 

2. 사람이 보는 시야각의 범위, 초광각 렌즈가 만들어주는 느낌.

 

그럼 여기서 말하는 자연스러운 느낌과 그렇지 않은 느낌은 어떻게 구별 할 수 있을까? 이를 설명하기 위해 적당한 근거들을 좀 모아봤다.

 

아래는 사람의 눈이 얼마나 넓은 범위를 볼수 있는지를 가져와봤다. 참고로 아래 그림 원 출처를 모르겟다. 여기저기서 많이 쓰는데 원출처 레퍼를 아무도 안달고 있네....

그림5.jpg

 

위 그림에서 전체 시야각을 보면 사람의 눈은 상당히 넓은 범위를 커버하는걸 볼수 있다. 이중에서도 가로로 얼마나 보는지가 사람이 사물을 인지하는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해. 가로방향 각도에 Symbol Recognition이라고 되어 있는 부분 정도의 좌우 30도씩, 총 60도 정도가 우리가 사물을 인지할수 있는 범위이고, 빠르게 움직이는 사물의 경우에는 황반 정도의 시야각에만 해당하는 10~12도 정도만 인지할수 있다. 이건 하드웨어적인 제약이라 타고나는거에 따라 좀 다를수 있긴한데, 대부분 인간은 여기 범주안에 있어. 그리고 Binocular vision, 양안 시야가 겹치는 부분에 해당하는게 가로로 120도 정도고, 실제 가로방향 시야는 더 넓다. 거의 180도 커버해

 

이런 수치가 어떻게 나온것이냐면, 물론 일차적으론 실험적 검증도 있고, 사람 눈을 잘라봐서 한 연구들이 아주 잘 되어 있다. 그럼 한번 눈을 잘라서 봐볼까?

 

 

 

 

그림6.png

출처: https://www.telescope-optics.net/eye_spectral_response.htm

 

여기서 Cones 라고 표시된것이 색을 구별할수 있는 원추세포, Rods라고 되어 있는것이 명암만 구분할수 있는 간상세포를 말해

 

둘중에 하나만 분포하는곳은 황반 (Fovea) 위치에 원추세포만 분포하는 구간 말곤 없고, 두가지 세포가 항상 모두 존재한다. 눈에 직접 그려두었으니 좀 감이 잘 오지? 각도를 표현해둔건 밖에서 어느 각도에서 날아드는 빛이 그 위치에 꽂히는지를 나타낸거야.

 

이걸 그럼 한변 직교 좌표계에 옮겨 그려보면...

 

 

그림7.png

http://www.precisionfamilyeyecare.com/patient-question-how-do-animals-see-in-the-dark/rod-and-cone-distribution/

 

 

그래프에 표현되는것처럼 좌우 30도 이상 넘어가기 시작하면 시각세포자체가 많이 줄어든다. 즉, 그이상가면 우린 흐릿한 상만 관찰할수 있고, 선명한 상의 관찰이 어려워. 희뿌옇게만 관찰되서 실루엣은 감지할수 있으나 상세 형태는 알수 없는 부분에 해당하지

 

그럼 여기서 말하는 60도 정도 (가로 방향으로)가 어느정도냐하면... 카메라 렌즈로 치면

 

아래 표에 정리해놨으니 한번 봐봐봐. 30mm 정도의 초점거리 화각이 여기에 해당한다.

 

그리고, 흔히 그림쟁이들이 뭔가 그릴때 손가락으로 프레임을 만들면서 그리는 영역을 정하잖아?

 

가장 넓게 손가락 프레임으로 눈 앞에서 깔짝거릴때가 35mm 화각 정도가 됨. 이건 레퍼런스가 있는건 아니고 내가 서있는 자리에서 줌렌즈로 여러컷 찍어보고 내 손가락으로 눈 가려보면서 내린 결론임. 아마 거의 맞을꺼다. 실제로 고전 미술 회화에서 풍경화가 담아내는 그림이 딱 35 mm 렌즈로 찍은 사진정도에 해당하고, 그 이상 광각 화각이 담기는 그림들의 경우 60년대 이후에 그만큼의 광각 렌즈로 찍은 사진들이 나오면서 이를 원근법에 적용시켜서 그리기 시작해서 상당히? 최근에 그려지는 그림들만 더 넓은 느낌을 주는편임. 

 

자 한번 그럼 표들을 구경해보시고...

 

수정됨_그림8.jpg

 

 

표들은 다들 확인했지?

 

표의 값들을 기준으로 말해본다면 30mm 정도가 우리가 앞쪽으로 볼때의 느낌이고, 그이상 영역에 그려지는 영역은 옆쪽으로 보게 되는 부분이라 생각하면되. 실제론 옆쪽에 보여야하는데 앞에 보이게 되니 뭔가 다른느낌으로 다가오게 되지. 요즘은 초광각 렌즈들이 워낙에 잘 나와서 우리가 경험하는 시각을 거의 유사하게 옮긴 사진을 찍는게 가능해. 10mm 정도 화각의 단렌즈도 존재하니말야. 아무튼, 이 수치들을 기준으로 30mm 화각에 해당하는 부분을 우리가 직접 바라보는 공간, 그이상을 바라보는 환경이 체험되는 공간으로 말해본다면, 카메라 프레임에서 아래와 같이 담긴다고 이야기해볼수가 있어

 

 

 

 

수정됨_그림9.jpg

 

여기서 8mm 렌즈는 없는데? 라고 생각할수도 있는데, 10~12mm 대각 어안렌즈로 찍은 사진을 직선렌즈로 변환하면 7.7~8.1mm 정도의 화각을 뽑을수 있어서 같이 적어놨다.

 

아무튼 난 광각사진을 찍을때, 왜곡없이 보고 싶은 영역을 되도록 저 파랑 사각형 안에 집어놓고 나머지 부분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담는 편이야 이게 사진이 좀 예쁘게 담기더라고. 실제로 14mm 이하의 초광각 렌즈로 찍은 풍경사진, Landscape photo를 검색해보면 대부분 이런 구조를 가지고 있을거야.

 

그럼 이제 예시를 한번 같이 볼까?

수정됨_그림10.jpg

위 사진에서 보면 화면안에 주인공과 주변 공간을 한번 확실히 지정해서 찍어본 사진들이야.

 

중앙에 주인공이 애매한 위치가 아니라 확실히 주인공 위치를 할 수 있는, 마치 만화책 속의 집중선이 쏟아지는 중간에 박아버렸기 때문에 실제 저기 서있는것과 같은 느낌을 주려고 찍어본 사진이다. 그런 느낌을.. 못받을수도 있긴한데, 개인적인 경험으론 이런 사진은 일단 아주 크게 대형 인화하면 그 성질이 더 다르게 다가와. 작게보는것보다 정말 광각 왜곡부가 옆쪽으로 보이게 되면서 다른 느낌을 준다.

 

다른 예시를 하나 더 보자. 이번엔 주인공이 빈 공간에 해당하고, 공간의 체험감만 두드러지게 찍어본 구도를 보여줄게

 

수정됨_그림11.jpg

이건 14mm 단렌즈로 찍은 사진이야.  이건 특정 사물을 찍느게 아니라 올라간 사람의 느낌을 충분히 전달하기 위해 이렇게 찍어 봤다. 내가 저기서 눈을 뜨고 바라보면 밖에 어떻게 보이는가를 보여주는 사진인 샘이지. 이런건 초광각 렌즈가 아니면 담아내기가 어려워

 

 

이번엔 딱히 의도를 가지기보단 같은 장소에서 바라보는 위치만 바꿔본 사진을 보여줄게.

수정됨_그림13.jpg

위와 아래 사진은 같은 위치에서 각도만 틀어서 찍은 사진이야. 위는 항구가 주인공이고, 아래는 건물이 주인공인 샘이지. 사진에 표현되는 원근감 때문에 어떻게 찍어도 중간을 관심이 쏠리게 된다. 이런 특성 때문에 내가 뭘 넣고 싶은지에 따라서 중앙에 특정 범위 안에 한정해서 대상을 잘 집어 넣는게, 혹은 반대로 무조건 바깥으로 몰아 넣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번엔 위아래로 움직인 비슷한 예시를 하나 더 보자.

수정됨_그림12.jpg

위의 사진은 건물의 입구 아래쪽의 공간이 눈에 탁 트이게 들어오는데 비해 아래 사진은 건물 자체가 눈에 들어올꺼야.

 

 

여기서 하나 확인해 볼 수 있는게, 이번 예시는 두 사진간에 원근감을 나타내는 소실점이 확실하게 다르게 나타난다. 왜냐하면 카메라를 돌리는 각도에 따라 원근감이 다르게 나타나는데 초광각의 경우에는 그 각도를 좀 많이 돌려야 하거든... 지난번에 소실점이 어떻게 달라질수 있는지 아래의 그림과 같이 설명을 했었어. 아마 그림을 보면 이해가 쉽게 될꺼야

수정됨_그림14.jpg

 

이렇다보니 바라보는 대상을 바꿀때 각도를 많이 안바꾸고 싶거나, 바라보는 각도를 제한하고 싶을수 있잖아?

 

그럴땐 어쩔수 없어, 내가 그 위치까지 움직여야해

 

그런데 가로로는 상관이 없는데 사진의 세로로는? 어떻게 움직이느냐?

 

제일 쉬운방법은 높은곳에 올라가는거야, 하지만 항상 높은곳에 올라갈 준비가 되어 있지도 않고, 사다리를 들고 다닐수도 없는 노릇,

 

그래서 아래와 같은 아이템이 존재한다.

 

출처: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photoclam&logNo=221739280234

 

그림16.jpg

출처: https://www.popco.net/zboard/zboard.php?id=com_freeboard&no=111096

 

 

바로 삼각대 위에 달아서 카메라를 높은곳까지 보내줄수있는 일각대!

 

튼튼한 녀석들은 값도 좀 나간다. 건물사진에 취미를 들린다면 필수 장만 템이 해당한다. 나는 건축물 사진을 전문적으로 찍지는 않아서 이런건 손대지 않았는데, 그쪽은 필수품인것 같더라고.

 

 

이게 아니라면

 

그림17.jpg

https://skenergy.tistory.com/1771

 

이런식으로 아예 비행을 시키는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지

 

 

이런 촬영을 할때는 원격으로 카메라를 제어할수 있는 리모콘이 절대적으로 필요해. 예전부터 많이 써온건 무선 릴리즈가 있고,

 

요즘은 카메라들이 무선으로 폰 어플로 영상과 제어권을 전송해줘서 폰이나 큼지막한 테블릿이랑 연동해서 쓰면 아주 편리하다.

 

 

 

3. 일반 광각렌즈~표준화각 렌즈로 찍는 풍경 사진

 

일반 광각렌즈, 대충 20mm 화각보다 좁은 렌즈부터 표준화각범위대역, 대충 70mm 화각 이하라면 우리가 인지하는 영역에 딱 맞는 원근감 혹은 그거보다 약간 모자른 원근감을 표현하는 구간이야. 이 부분에선 풍경사진 안에 사물들을 어떤 배치로 담느냐에 따라 느낌이 많이 달라져. 사진안에 표현되는 공간 모두가 우리가 집중해서 보는 원근감 대역에 들어오거든.

 

 

그리고 이걸 어떻게 하면 예쁘게 담느냐는,

 

앞서 말했었지만 이 화각은 고전 풍경화와 화각이 아주 많이 겹치기 때문에, 아주 많이 자료가 쌓여있다.

 

아래와 같이 풍겨화 구도 잡는법으롤 말이지.

 

수정됨_그림19.jpg

출처: https://shellielewis.wordpress.com/2015/07/30/how-to-use-landscape-composition-formulas/

 

이렇게 대상을 어느 위치즈음에 두는지, 뭘 강조해 담는지, 수직 수평선은 어떻게 배치하는지 딱 잘 나와 있지.

 

그리고 조금더 수학적인? 접근법을 사용할떈

 

수정됨_그림20.jpg

출처: https://www.naturettl.com/composition-landscape-photography/

 

이런식으로 황금비율을 적용해서 구도를 잡도록 추천하기도해

 

 

이 때문에 보통 3등분선을 카메라상에 표시해두고 여기에 맞춰서 풍경구도를 많이 잡지.

 

실제로 일반 광각이하의 풍경사진에선 수평선이나 지평선을 끼고 찍을때 1:2 혹은 2:1로 공간은 나누는 예시가 아주 많다. 대부분 이게 아니면 1:1의 대칭구도를 잡는편이야. 여기에 대한 예시는 사진 구도잡기관련해도 너무 수두룩하게 나오기 때문에 따로 말하지는 않을게

 

 

이런 구도 잡기를 초광각에서도 물론 쓸순 있지만, 주의해야할게 있어.

 

바로 원근감이 구도 하나 바꾸자고 카메라를 돌리다가 극단적으로 바뀔수 있다는점이야.

 

예를들어 수평선이나 지평선 높이를 옮기려고 하면 아래그림처럼 되겠지

수정됨_그림21.jpg

이렇게 초점거리가 짧아질수록 카메라의 고개를 어마어마하게 치켜들어야한다.

 

 

 

수정됨_그림22.jpg

 

결과적으로 이정도의 차이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런걸 일부러 의도한거면 뭐 나쁘지 않아 좋아. 하지만 모양을 일그러트리면서까지 하고 싶지는 않다면, 초광각 렌즈 촬영에선 차라리 사진을 찍고나서 사진을 크롭해서 구도를 맞추거나, 위에 언급한 장비들의 도움을 좀 받는수밖에 없지.

 

 

일반화각을 봤으니 이번엔 망원 풍경 사진에 대해서도 한번 이야기 해볼게

 

 

4. 망원렌즈를 사용한 풍경

 

망원렌즈는 앞서 이야기한 친구들과는 다르게 원근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아. 이런걸 극대화하려면 150mm 이상의 화각을 사용하는것을 추천.

 

왜 원근감이 느껴지지 않느냐... 는 첫글에서 이야기 했던 주광선 (Chief ray)가 어떻게 지나가는지를 그려보면 알수 있어

 

아래그림에서 위가 망원렌즈, 아래가 광각렌즈에 대해서 그린거야

 

수정됨_그림23.jpg

 

이걸보면 알겠지만, 망원렌즈의 경우엔 평행투사에 근접하는 사진을 찍게 된다.

 

이렇게 찍으면 사진이 어떻게 찍혀지냐면, 마치 평면 그림을 여러가지 포개어놓은듯한 그림이 그려져. 입체감이 철저히 배제된체말이지.

 

마치 동양화에서 입체감없이 멀리서 올려다보거나,

 

위에서 내려다본것같은 그런 사진들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아래와 같은 느낌으로? 말이지.

 

수정됨_그림26.jpg

 

그래서 구도를 어떻게 잡는지에 따라 사진의 느낌이 많이 좌지우지되는편이야. 앞서 언급했던 일반화각에서의 구도를 잡는것이 중요해

 

그런데, 망원이잖아? 

 

아주아주 멀리서 찍는단말야 그래서 구도를 바꾸려면

 

이번엔 장비의존보다도 더한 수고를 해야해

 

바로 지도를 보고 장소를 물색하며 찾아다녀야한다.

 

어떤자리에서 어떤 지형들을 넣었을때 어떤 사진이 나오는지 잘 계획하고 관찰해야한다.

 

아래의 예시를 보자

 

 

수정됨_그림24.jpg

 

태양이 뜰때, 오목한 봉우리 사이로 올라오면서 앞의 능선이 U자로 잘리는 위치. 정확히 이 장소에 가야지만 찍을수 있는 장면에 해당한다.

 

일출사진의 경우엔 해가 뜰때 그안에 무인도를 넣는다거나, 그러면 무인도와 해의 크기가 어떻게 찍히는지에 따라 렌즈를 또 다르게 고르고, 거리고 또 고려해야하고, 이런걸 확정하려면 지도를 보고 방향을 고려해서 몇군대 후보지를 정하고 가서 실제로 관찰해보고 하는 짓을 여러번 반복해야한다.

 

아무렇게나 찍기는 쉽지만 작품을 남기고자하면 굉장히 수고스러워지는 작업이지

 

하지만, 그만큼 망원 풍경사진은 망원만의 특별한 느낌을 담아낼수가 있어

 

대표적인 예시로..

 

아래 사진이 잘 알려져있지.

 

a0007296_563df22f1f6db.jpg

출처:http://larca.egloos.com/4099397

 

일본 나라이주쿠의 사진이라는데, 출처들어가보면 알겠지만, 아주 긴 장망원으로 당겨서 찍은뒤 포샵도 공들여서 한 사진이다. 

 

이런걸 찍으려면 망원만 문제가 아니라, 장소, 위치선정이 진짜 너무 중요해

 

여기어 세부적으론 날씨와 시간도 중요하다. 멀리 볼수록 미세먼지나 안개에 따라 흐려지는 정도가 다르고 일광조건 이런것저런것 따지면 예쁜사진 찍기가 참 쉽지 않지.

 

 

 5. 요약, 마무리

지금까지 초광각, 광각-일반표준, 망원 세가지 경우에 대해서 어떻게 다른 원근감을 가지는 사진이 찍히는지와, 이를 활용하는 방법들에 대해서 나름대로 정리해봤어. 요약한다면

 

초광각: 우리 눈에 보이는 전체시야와 비슷한 느낌의 사진이 찍힘. 관찰자가 바라보는 주인공에 집중되는 사진이 나옴.

광각+일반표준: 손가락 프레임을 통해 담을수 있는 한정된 영역의 사진이 찍힘. 절제된 영역을 표현하는만큼 구도선정이 중요함

망원: 원근감이 극도로 절제된 표현이 담김. 평면적인 그림을 겹쳐둔 느낌이 나기떄문에 구도를 잘잡는게 중요한데, 이걸 잡으려면 지도를 봐가며 장소 선정을 잘 해야함.

 

이렇게 되겠지

각각을 회회 특성에 따라 정리해본다면 아래와 같다고 볼수 있어

 

 

 

 

 

수정됨_그림27.jpg

 

 

 

망원은 동양화, 일반화각은 밥아저씨그림, 초광각은 간지나는 입체감넘치는 일러스트를 연상하면되

 

오늘 내가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고, 

 

요다음번엔 초광각을 넘어서 더 넓은 영역을 담는 기법들에 대해서 정리해볼꺼야.

 

주로 파노라마와 어안계열의 렌즈는 어떤 영상을 담는지, 어떤 풍경을 담는데 유리한지 어떤 특성이 있는지 적어보도록할게

 

이번에도 괜찮으셨다면 추천 꼬옥꼬옥 눌러주세요....

 

 

 

8개의 댓글

2022.02.01

전문가의 포스..

0
2022.02.01

카린이 ㅇㄷ

0
2022.02.01

안녕하세요. 원글 썼던 개붕이입니다. 원래는 언급된 링크 이후에 새로 다시 해보려고 센서 종류부터 새로 팠던 글이 있는데 그 아이디를 탈퇴했어서 그런가 글이 다 지워졌네요. 며칠전 발견했는데 이전 글에는 오래된 글이라고 댓글을 못 달게 해서 여기 이렇게 남깁니다.

아이고 이거 어떻게 인증을 해야할 지는 모르겠는데 갑자기 글이 끊긴 이유는 중간에 인물사진 어쩌구를 쓴 적이 있는데, 인물촬영을 시작하면서 사진생활의 루틴이 많이 바뀌어서 적응도 하고 현실세계에서 취업도 하고 어쩌구... 암튼 바빠서 미뤄졌는데 댓글로 누군가랑 싸우다가 예전에 올렸던 사진들로 신상털길래 계정을 지웠네요 하핳;

0
2022.02.01
@소금설탕후추

암튼 글 잘 읽었습니다. 광각단에서는 광각원근왜곡이나 렌즈 자체의 배럴디스토션도 어느정도는 고려를 해봐야하는게 좀 골치아프죠

단순히 풍경에서 넓게 담긴다는 의도로만 쓰기에 35mm이하의 광각단은 어려운 느낌이 있으니까요ㅎㅎ

차라리 파노라마로 몇 장 스택하는게 훨 자연스럽기도 하구...

망원의 경우도 배경압축이나 상대적으로 얕은 심도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건일 것 같네요.

0
2022.02.01
@소금설탕후추

인물사진의 경우 어떻게... 글이 나올지 기대됩니다! 저는 광각으로도 찍어보고 망원으로도 찍어보고 아주 생지랄을 떨다가 최근 들어 30~70mm 구간을 엄청 찍는 슈퍼-표준맨 됐는데

혹시 괜찮으시다면 화각별 예시 인물컷은 제공해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0
2022.02.01
@소금설탕후추

배럴디스토션이야기까지가면 너무 꺼낼 이야기가 많아져서 수차나 기술적 왜곡에대한건 다음에 다시하려고 일단 다 빼버렸어요.

 

그리고 초광각에선 말씀하신것처럼 파노라마로하는게 훨씬 자연스러워요 실제로 이 이유랑 실 예시는 다음 글에서 다루려고해요.

 

망원의경우 심도를 맞추려고 조리개를 조이다보면 내부 먼지에 상이 민감하게 일그러지는거도 있고 개인적인 경험으론 다른것보다 요즘은 미세먼지가 가장 관건...인거 같은... 멀리찍다보니 사진이 아예 확 나빠져요.

 

인물은 저도 자신이 없는데 절대 35 이하로 찍는건 추천하지 않아요. 사물이 휘어지는걸 잘 이해하고 이를 고려한 연출을하면 몰입감 넘치는 사진을 찍을수있지만 이게 쉽지않아서...

 

근데 화각별 인물컷까지 준비하셨을정도면 이미 글감을 많이 준비하셨던건가요?!??!?

0
2022.02.01
@날조와선동

글감 준비라기보다는

언젠간 코로나가 끝나겠지 해서 번외편으로 인물사진 찍어보기 그런거... 하려고 했는데 확진자 18000명 이지랄 떨어서 언제써야하나 막막함미다,,,,

시부럴 사진은 이만큼 있고 쓸말은 많은데

이 시국에 돌아다니거라! 할 수가 업서요 흑흑

0
@소금설탕후추

우리학교 사진 ㅋㅋㅋㅋ

0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추천 수 날짜
5251 [기타 지식] 당신이 칵테일을 좋아하게 됐다면 마주치는 칵테일, 사이드카... 5 지나가는김개붕 5 3 일 전
5250 [기타 지식] 클래식은 아니지만, 여전히 사랑 받는 칵테일, 갓 파더편 - ... 4 지나가는김개붕 5 4 일 전
5249 [기타 지식] 페미니즘은 여성에게 도움이 되었는가 02 16 키룰루 28 9 일 전
5248 [기타 지식] 페미니즘은 여성에게 도움이 되었는가 01 25 키룰루 26 11 일 전
5247 [기타 지식] 아무리 만들어봐도 맛이 없는 칵테일, 브롱스편 - 바텐더 개... 3 지나가는김개붕 2 16 일 전
5246 [기타 지식] 일본에 의해서 만들어진 칵테일들 편 - 바텐더 개붕이의 술 ... 2 지나가는김개붕 6 18 일 전
5245 [기타 지식] 중국에서 안드로이드 폰을 사면 안되는 이유? 10 대한민국이탈리아 25 19 일 전
5244 [기타 지식] 최근 지각변동이 일어나는 국내 항공업계 (수정판) 15 K1A1 24 22 일 전
5243 [기타 지식] 도카이촌 방사능 누출사고 실제 영상 21 ASI 2 26 일 전
5242 [기타 지식] 웹툰 나이트런의 세계관 및 설정 - 지구 2부 21 Mtrap 9 26 일 전
5241 [기타 지식] 100년을 시간을 넘어서 유행한 칵테일, 사제락편 - 바텐더 개... 5 지나가는김개붕 1 28 일 전
5240 [기타 지식] 오이...좋아하세요? 오이 칵테일 아이리쉬 메이드편 - 바텐더... 3 지나가는김개붕 2 2024.04.16
5239 [기타 지식] 웹툰 나이트런의 세계관 및 설정 - 지구 1부 31 Mtrap 13 2024.04.17
5238 [기타 지식] 칵테일의 근본, 올드 패션드편 - 바텐더 개붕이의 술 이야기 15 지나가는김개붕 14 2024.04.16
5237 [기타 지식] 웹툰 나이트런의 세계관 및 설정 - 인류 2부 22 Mtrap 14 2024.04.16
5236 [기타 지식] 웹툰 나이트런의 세계관 및 설정 - 인류 1부 13 Mtrap 20 2024.04.16
5235 [기타 지식] 서부 개척시대에 만들어진 칵테일, 카우보이 그리고 프레리 ... 3 지나가는김개붕 7 2024.04.11
5234 [기타 지식] 모던 클래식의 현재를 제시한 칵테일편 - 바텐더 개붕이의 술... 4 지나가는김개붕 2 2024.04.10
5233 [기타 지식] 브라질에서 이 칵테일을 다른 술로 만들면 불법이다, 카이피... 5 지나가는김개붕 1 2024.04.08
5232 [기타 지식] 럼, 라임, 설탕 그리고 다이키리 편 - 바텐더 개붕이의 술 이... 2 지나가는김개붕 6 2024.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