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이야기

나도써보는 군생활중 오싹오싹 경험

제목 없음.jpg

아래귀신글보고 기억나서 그림판으로 끄적이고 써본다

 

우리부대는 역사깊은 평양 선봉입성부대로 파주문산에위치하고있다 씨빠끄

암튼 때는 내가 말년 시절.. 10년도 더된이야기임

부대특성상 3대대가 1년씩 gop 로테이션으로 돈다 우리 대대도 내년에 들어간다고 gop대비 수류탄투척훈련 사격훈련을 많이하던 때였음

이날은 경계 훈련한다고 주변시야를 보는 훈련을 했었던날이다 어두운데서 초점을 맞춰보면 집중한 부분은 어두운데 그주변은 밝게보이는 그런거 알제?

그거 훈련한다고 대대에서 우리 중대만 밤 12시쯤  부대뒤쪽 영점사격장쪽에 나와 있었다

 

그날은 달이없는 밤이었고 산밑이라 조명도 없었음

그때 경계훈련 진행은 2분대가 기도비닉유지하고 진행방향대로 움직이면 1분대,3분대(내가 분대장)는 2분대가 어디를 지나치는지

잘지켜보라는 것이었다

나는말년이고 gop안들어가니까 밤늦게까지 훈련하는게 좆같아서 씨발씨발하면서 있었지 

근데 갑자기 우리분대 막내 뭉치(별명 내가지어줌)가 "어! 저기 지나가는거 같습니다!" 그러길래 주변시야로 본다고 눈알 이리저리굴리고

분대원들도 다같이 

보고 있었지 근데 얼핏 검은 실루엣 하나가 영점사격장 앞쪽을 슬쩍 지나가는게 보이더라고 내가 "어 보이네" 하니까 분대원애들도 다같이 보입니다

그랬음 근데 옆에 1분대애들은 아무도 못봣는지 어디어디? 안보이는데 이러드라고 근데 그말 끝나자마자 

갑자기 영점사격장 오른쪽 숲에서 랜턴이 켜지면서 2분대원들이 막 소리지르는거야 "아저씨!! 정신차리세요!!" 이지랄하고 갑자기 워키토키로 2분대장이 

"소대장님 시체가 있습니다" 존나 벌벌떨면서 무전이 왔음 

 

갑자기 벙쪄가지고 뭐여 시발 진짜냐? 이러고 1분대랑 우리분대 애들하고 달려가니까 중년아저씨가 숲속 나무에 목매달고 있었던거지 

경찰신고하고 구급차뜨고 여차저차 정신없이 훈련은 대충 끝났어

생활관 들어와서 우리분대 얘들하고 이야기하는데 갑자기 뭐보였던게 생각나더라고 얘들한테

"우리분대만 움직인거본거 뭐냐? 영점사격장쪽은 2분대없었는데?" 이랬거든 그래서 갑자기 분위기 싸해짐... 

 

그러고나서 다음날에 시체발견한 분대애들은 대대장 면담하고.. 갸들은 무슨죄냐 그 어두운밤에 사람이 실루엣이 나무에 대롱대롱 매달려있으니

개식겁했겠지 존나 나같으면 기절했을듯.. 시벌.. ㅋㅋ

 

이상 귀신 비슷한거 처음 본썰 끝!

 

2개의 댓글

2021.09.16

무섭네

0
2021.09.21

후진부대 ㅎㅇ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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