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이야기

[실화(99)+구라(1)] 귀.보.친 <3-1>

일이 바뻐서 눈팅이랑 웃긴글 보면서 댓글몇개 싸지르다가 시간이 나는 평일이라 글을 싸지르게됨.

 

필력이 괜춘해졌다고 칭찬해줘서 힘이 불끈불끈 난다.

 

근데 비오는 이 날.. 존나 쓰기 귀찮다. 그래도 마무리 지을 얘기는 해야될거 같아서 싸지른다.ㅋ

 

 

 

그래서 마무리 짓는

 

 

-----------------------------------  계 곡 SSul ------------------------------------------

 

불도저란 친구가  말했던 미역은 훗날 귀친한테 이야기 들었을때 개 충격먹음

 

근심걱정이 가득한 표정으로 물어봤던 그 미역얘기는 귀친에 따끔한 충고로 일단락 되는 듯 싶었음.

 

 

귀신한테 씌여보고싶으면 진짜 무속인이 운영하는 집이나 무속인이 인정한 흉가같은대 가서 막 욕하고 와보셈.

 

좀만 틈이 보이면 귀신 씌인데 힣헿 ㅎ-ㅎ

 

 

잡솔은 그만하고 본론으로 넘어가서

 

그렇게 이야기가 끝나는 듯 놀다가 늦은 저녁이 되서야 잠자리에 들음.

 

-- 잠 자리 위치 --

 

귀친-불도저-나- 오리

 

복어-소- 기 타 ( 몇명 더 있던거같은데 까묵한다. 자꾸 ㅠ)

 

 

은근 넓은 방이라 여렷이서 자는데는 문제가 없음.

 

귀친이 한 말대로  불도저놈은 불평불만 없이 창문도 잠그고 문도 잠그고 진짜 이불 제대로 뒤집어쓰고 귀친이랑 나 쥐어잡고

 

자더라. 물론 난 잠에 민감한 편이라 잠을 못자고있었음. ( 내가 노라고 하면 오늘만 오늘만 거리면서 안놓아주더라. ' ' )

 

 

근데 시간이 지나고 졸음이 밀려오자 나도 언제그랬냐는듯 잠든걸로 기억함

 

시간이 좀 지났나? 그 빗방울이 창문을 때릴때 나는 소리 '투둑- 툭- 투둑'

 

막 그런 소리있잖아 불규칙적으로 액체가 창문을 때릴때 나는 소리.

 

그게 거슬리게 자꾸 들리는거임. 복어란 친구도 이외로 잠귀가 밝았는지

 

빗소리에 깼다고함. 그러더니 나 안잔걸 확인하더니

 

복어: ㅅㅂ 나 화장실좀 가야겟다.

 

이 ㅈㄹ하면서 문을 열고 조용히 나감.

 

이 건물이 2층구조에 화장실은 1층에 있음. 공동화장실인데 시설은 잘 되있어서 서양식 변기라고 해야되나

 

무튼 그런거 그놈이 나가고 잠결에 일어나 문을 닫고

 

다시 누웠음

 

난 아무렇지도 않게 자려고 눈감고있는데 뭔가 날 째려본다는 느낌이 드는거임 막 존나 가까이서 째려본다는 느낌

 

근데 그건 느낌이 아니였음 몸을 뉜 체로 눈을 떠서 시선이 오는곳으로 돌렸더니 불도저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날 째려보고있는거임.

 

그냥 그저 그렇게 나만 쨰려보는거임 아무것도 안하고 나만.. 존나 깝놀해서

 

나 : 야 ..아, 뭐..뭘 그렇게 보냐 잠이나 자자

 

이러면서 난 놀란 마음에 잠이 확 깸. 솔직히 생각해봐라 잠결에 시선이 느껴져 그쪽을 무심결에 바라봤더니 누군가 동그랗게 눈뜨고 바라보고있다고.. ;;

 

진심 나 헉-! 하면서 놀램

 

불도저는 말을 안하고 나만 째려보기를 반복함. 지금생각해보니 그놈 눈을 깜빡이지 않은 거같다.

 

직감적으로 불길한 예감을 느낀 나는 귀친을 깨우기로 함. 그놈을 존나 흔들었더니

 

짜증내면서 말하더라.

 

귀친 : 아.. 뭐여 아침이여?

 

ㅇㅈㄹㅋㅋㅋ 존나 태평하고 쿨함.

 

난 대충 상황설명했음 그러더니 눈 뜨고 일어나더라.

 

귀친 : 누가 문열었냐?

 

첫마디가 이거

 

복어놈이 없는걸 확인하고 복잡스럽게 얽혔다는듯 뒷머리를 긁적긁적거리며 짜증냄

 

귀친 : 이 놈 잘하면 오늘 죽을지도 몰라. 조용히 넘어가나 싶엇다.

 

이럼. 해운대처럼 뭔가 얽혔구나 싶엇음.  ㅄ같음 화남. 나 여기서 진짜 화남 멘붕과 분노가 교차하면서

 

욕 막 난사함. 귀친은 나 토닥여줌

 

귀친 : 넌 잘못이 없는데 왜 나랑 다니면서 이러냐. 그래도 걱정마라 이 새끼(불도저)가 싸지른 똥이다.

           일단 이놈 못 도망치게 니 몸으로 누르고있어.

 

이럼. 뭔가 보이는지 '이 놈'이라 하는거같더라. 뭔가 씌인건가. 싶음

여러 오감이 교차하면서 불도저란 놈 위에 올라감. 어설프게 깨웠다간 불도저놈한테 아에 씌일 수도 있다고함.

 

그래서 내 몸뚱아리로 이 놈을 누름.

근데 이 놈은 날 쨰려보던게 아니였던지 동그랗게 뜬 눈은 내가 누웠던 쪽으로 고정되있음.

 

귀친 : 복어놈이 문열고 들어온순간이 아마 ...

 

이럼 나도 그떄 힘을 가득 줘야겟거니 하면서 일단은 손으로 누르고있었음.

 

근데 이 놈 피부가 마치 물에 들어갔다 온 사람처럼 .. ㅅㅂ; 촉촉함

 

이불도 약간 젖어있었어

 

나 : 이거 씌인거냐 지금?

 

귀친 : .. 그랴 , 아나 이럴줄 알았으면 부적이라도 갖고오는건데 이 등신..

 

정색하면서 욕하는게 상황의 심각성을 충분히 알려주더라.

 

이때, 문고리가 돌아가는 소리가 들림.

 

나나 귀친은 긴장된 체 문이 열리길 기다림.

 

문이 스르르 열리기 시작함과 동시에 난 불도저를 짓누르기 시작했음

 

진짜 미친 열림과 동시에 이 새끼 눈동자가 위로 올라가면서 흰자위만 보이는거임

 

막 몸도 부들부들 떨고 궁시렁궁시렁 대는거임

 

문이 완전히 열리자 이불을 막 차면서 일어나려는겨

 

처음으로 빙의된 사람을 제압해보는거라 존나 허술했지. 이 소란스러운 몸짓때매 소가 일어남

 

오리새끼는 이떄까지도 처 자더라. ㅡㅡ

 

소는 눈뜨자마자 어 씨발 이럼

 

이불이 축축하고 막 이놈은 발작을 하는듯 발버둥치니까 존나 놀랫나봄.

 

복어는 문연체로 뭐야? 이런표정으로 있길래 나도모르게 큰소리침

 

나: 병신아 문 빨리 닫아!!!

 

이러는데 불도저가 궁시렁대던게 귀에 점점 잘들리는거임

 

'죄송합니다' 라는 말을 자꾸 궁시렁댐

 

그 다음엔  '이거 놔' 라면서 여자목소리 내려는 남자처럼 가냘프게 내면서 ..

 

이게 번갈아가면서 들리더라 진짜 이 때 식겁함.

 

귀친 : 복어 넌 나 따라오고, 소 너는 도와서 이 놈 눌러 이새끼 뛰쳐나가면 물로 뛰어든다.

 

이러더니 령을 달래야 한다면서 귀친은 복어를 끌고 어디로 나감.

 

귀친이 나가자 불도저는 더 심하게 발악을 함 건장한 남자 2명이서 눌럿는데도 어림없음

 

근데 존나 소름끼쳤던게 흰자위밖에 안보이는데 막 울고 웃고를 반복하는거임

 

어쩔 땐 울다가 어쩔 땐 웃음 격한 발버둥을 치던 중 나님 힘빠져서 뒤로 나자빠짐. 소는 그뉵몬이라 잘 눌러줘서 난 금새 다시 몸을 추수려서 누름

 

창문에 빗소리와 이 놈의 발작아닌 발작이 최고의 공포를 자랑함.

 

 

진짜 한 1~2시간 잡아둔거 같다. 문이 열리고 소랑 나는 존나 지친 몸으로 헥헥대고있는데

 

왠 스님이 옴. 나이가 지긋히 있으신 듯한 스님이 목탁을 꺼내들더니 치면서 무언갈 외치시는거임

 

알아듣기 힘든 말을 막 궁시렁대면서 목탁을 치니 불도저의 발작도 더 심해지는거임

 

귀친과 복어도 같이 거들어 누름

 

귀친 : 더 힘줘서 눌러 장례식 가기 싫으면 !!

 

이러면서 막함. 목탁소리에 드디어 꺳는지 오리는 왠 상황에 놀라 일어낫음

 

남자 4명, 그리고 스님 . 불도저의 발작

 

솔직히 나도 누르면서 이런 일이 실제로 있는가 싶었음.

 

한 30분? 아니 모르겟다 그냥 존나 누르고있었음.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자 땀이 뻘뻘나도록 주문과 목탁을 치던 스님이 목탁을 멈추자 불도저도 언제그랫냐는듯 눈을 감고 얌전히 눕더라

 

때 아닌 힘쓰기에 4명다 지침. 스님은 혀를 쯧쯧차면서 말하더라

 

스님 : 귀는 자기가 어떻게 죽었는 가에 따라, 그 상황에 따라 원한이 달라진다오.  그리고 궂이 위험한 령이 아닌데도 도발을 한다면

           그 누가 화를 안내겠는가? , 그도 한 때는 인간이였는것을.. 저 학생이 깨어나거든 나가기전 소금을 뿌리고 계곡에 가서 절한번 하시구려.

 

이러더니 나감.

 

시간이 흘러 아침이 됬고 나랑 3명은 지쳐있었음 오리한테 지금까지의 상황을 다 설명했음.

 

오리는 ' 헐. 씨발 좆되네.. ' 이러면서 자기는 소금을 가지고오겠다며 밖으로나감.

 

아침이 되니까 언제그랬냐는듯 햇살이 비추더라.

 

나랑 3명은 상황이 정리됬으니 밖으로 나감. 스님은 다행이 천천히 올라가시는 길이였고 귀친은 스님이 정리해준 일에 감사하다며 돈을 쥐어줌.

 

근데 신기한게 우리쪽 창문하고 문만 물기가 많음. 그 외 주변은 물기가 거의없다고 보면되는데 . 이 걸 보고 난 아찔해함.

 

아침 한 10? 11시엿던걸로 기억하는데 아침 대강먹고있자 불도저가 정신을 못차리면서 기어나옴. ( 진짜 반 죽엇다 살아난 사람처럼 몸에 힘이 없어보였음 )

 

 

귀친은 불도저가 나오자마자 한 마디 하더라.

 

귀친: 근처에 절이 없었으면 넌 아침이 없었을꺼다. 밥먹고 가기전에 소금 뿌리고 해줄테니 진심으로 사과하고 가자.

 

이럼. 불도저는 다혈질에 그뉵몬이여서 왠만하면 자기주장 안굽히는 애임.

 

그런데 이 날은 지도 뭔가 느낀게 있는지 고개만 끄덕임

 

밥먹고 정리하면서 소금뿌리고 이놈 막 죄송했습니다! 이러면서 큰 절 2번 했음.

 

존나 질질짜면서 사과했음. 남자가 눈물 콧물 짜내면서 울면서 사과하면서 절하니까 주변에 남아있던 사람들 아침먹다가 시선 고정됨.

 

우리들은 쪽팔리기보단 이 놈이 무사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정리하고 계곡 청소까지 함.

 

 

귀친은 이놈옆에 가더니 머라 말함.

 

불도저는 말듣고 귀친을 끌어안음 그러고는 집으로 갔다.

 

 

나중에 물어보니 그 때 했던 말이

 

귀친 : 처음에 너 엄청 노려보고있었는데 사과하니까 물로 들어가더라.

 

이랬대.

 

 

 

--------------------

 

계곡 썰은 끝났고.

 

이제 귀친 집에서 가위 눌린 썰이 남아있음.

 

 

 

계곡 썰 못 믿을 사람들 있겠고 믿어줄 사람도 있겠지만, 주변에 령을 보거나 다룰 수 있는 사람이 말해주는 조언같은건 믿는게 좋음.

 

그런데 진짜 무속인은 정말 별로 안된다는 점. 사기에 주의하자.

 

 

불도저를 지금 못만나서 그때 못물어봤던걸 못불어봣는데 나중에 기회되서 만나면

 

꼭 '미역'이 뭐였는지 물어보겠음. 그리고 잠자다가 뭔 꿈을 꿨는지도 물어보겠음.

 

 

귀.집.가위 썰을 마무리짓고 다른 썰이 기억나면 하겠고 안나면 그대로 귀.보.친(귀신을 보는 친구)는 마무리를 짓겠음.

 

 

읽어주는 게이들 고맙다. ㅇㅂㅇ

10개의 댓글

2013.05.27
잼는거써줘서고맙다 ㅊㅊ
0
2013.05.27
미역이 귀신 머리카락 아닐까
0
2013.05.27
@내말좀들어
물어보나마나 머리카락 같음 ㅋㅋㅋ
0
재미쪙재뮈쪙
2013.05.27
와 이런얘기 개좋다 근데 내가 겪으면 안좋을듯 조심하면서 살아야징
0
ㅁㄴㅇㄹ
2013.05.27
와 이거 쩔잼 ㅋㅋㅋ
다른것도 써줘
0
2013.05.27
진짜 꿀잼이다 ...
이런글 싸서 고맙다
0
재밌다! 존나 재밌다ㅠ!!
0
2013.05.28
진짜 꿀잼이다 ㅊㅊ
0
귀친 짱짱맨 재밌어
0
2013.05.28
ㅜㅜ흐어엉 무셔...큰일날뻔했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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