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맨날 눈팅하거나 로긴하기 귀차나서 익판이랑 고민판에만 글 올리던 게이다
내가 활동하는 유머 사이트는 여기가 현재 유일하고(과거도 그렇지만) 그러다 보니 제일 정간다ㅋㅋㅋ
처음으로 닉걸고 글 싸는거니까 이해바람 그리고 실화에다 극적 내용 포함 ㄴㄴ라서 재미 없을수도 있어
0.
군대가기 전부터 가위를 제법 잘 눌리는 타입이였어
시험기간에는 자주 나타나는데 특히 고3때는 거의 가위랑 같이 살았지
근데 나는 가위 눌리면 귀신이 보인다거나 그런건 아니거든? 그냥 삐- 하는 소리만 들리고
음... 어떻게 설명해야할까 자려고 딱 누우면 아 '오늘 왠지 가위 눌릴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들어
그러면서 잠에 드는데 잠이 깊어질때마다 다리에서부터 머리까지 점점 물이 차올라오는 느낌이 드는데
가위에 안눌릴려고 생각을 딱 하면 그 순간 물이 쫙 빠져
근데 다시 신경 안쓰면 물이 점점 또 차오르지 무서운건 한번 저항하고 나면 물이 더 빨리 차오르는 느낌이야
그러다가 목까지 차오르면 '아 귀찮다' 이런 생각을 하면 물이 머리 끝까지 한번에 풍덩 빠지는 느낌이야
왜 있자나 물속에 들어가면 삐- 소리도 나고 그 물속에 들어가면 특유의 물결소리? 음파? 뭐 그런소리도 나고
가위에 안눌려본 게이는 내가 말한 느낌 정도라고 생각하면 되
어쨋든 살면서 가위눌리면서 귀신본건 두번뿐이야 ㅋㅋ 여기서는 그중에 군대에서 있었던 얘기 해줄게
1.
위에서 말한것처럼 왜 가위는 정신력이 약해질때 나타난다고 하자나?
진짜 맞는말인거 같애. 이 가위가 눌린건 내가 이등병때 일이거든.
한참 선임들이 갈구고 멘붕당할때 일이지
내가 보직특성상 밤에 차를타고 주둔지 밖으로 나가 일하고 아침에 다시 돌아와 낮에 자는 그런 생활을 해야했어
군대인데도 불구하고 생활 패턴이 되게 불규칙적이었지
아무래도 그런것도 한몫한듯해
어쨌든 야간근무를 서고 주둔지로 돌아와서 자고있었지
근데 가위 눌리기 전에 그 느낌이 오는거야
어쩔수 없었어 그때는 저항할 힘이 없었어
그래서 그냥 가위에 눌렸어 찝찝하고 피곤하긴 하지만 어쨌든 귀신은 안나올테니까하고 잤지
그래서 가위에 눌렸는데
내 침대 아래쪽에 누가 걸어다니는게 느껴졌어
선임들이 돌아다니겠거니 했는데 한사람이 움직이는 느낌이었어
그리고 나서 내 시야쪽으로 들어오는거야
근데 군복을 입고 있었는데
우린 잘때 군복 안입고자며 입고있을 시간도 아니였어
더구나 군복이 우리꺼랑 다른데다(우리 아빠가 가지고 있던 군복처럼 생겼었어)
총도 들고 있었어
나는 존나 숨죽이고 있었는데
아뿔사 눈이 마주침 ㄷㄷㄷ...
그러더니 내쪽으로 걸어옴;;; ㅅㅂ 존나 지릴뻔
근데 다행이 이때 가위에 풀리게 됐고, 역시 그 사람은 온데간데 없었지
그사람은 누구였을까..?
2.
이건 내 동기의 일이야
그녀석도 같은 보직이라 밤에 주둔지를 나가서 야간근무를 서는 애였어
어쨌든 경계를 서고 있는데 초소쪽으로 걸어오는 발걸음이 들리더래
그래서 그녀석 긴장빨고 수하를 실시했데
근데 수하 하니까 발걸음 급 멈추더니(왜 움직이면 쏜다 하자나)
암구호 대니까
뒤로 저벅 저벅 하더니
다다다다다 하고 튀었다는거야
난리 났지 그 차타고 나오는게 간부포함 6명이야
주둔지랑은 거리가 좀 되고
어쨌든 5대기 부르고 날리남
그 6명이서 수색하고 막 그랬는데
그 애도 같이 수색했다거든? 근데 도저히 근처 마을 사람이 그냥 오기엔 밤이고 거기다 지형도 험했데
5대기 도착하고 더 수색했는데 암것도 안나와서 그냥 동물로 처리했던걸로 기억하네
근데 수하에 발걸음 멈추로 뒤로 달아나 돌아간거 보면...ㄷㄷ
과연 동물이었을까?
여기까지야! 반응 좋으면 더 써볼게 ㅋㅋ
끗
네이버부멉
난난 나나나나~ 수하
내말좀들어
빙빙바
이거말고 심령현상 비스무리한거 2개 더 있음 ㅋㅋ
식객민우
빙빙바
ㄴㄹㄲ
빙빙바
예비군짱짱맨
빙빙바
오직 달빛으로만 식별해야해 부대 여건이 그리 좋지 못했거든
그래서 야투경(PVS-7)이 있는데 솔직히 특수한 상황이라 동기녀석이 그것까지 생각 못한듯해
예비군짱짱맨
멧돼지나 고라니같은 짐승이라면 크기부터 움직임까지 다르니까 쉽게 식별할수있을거고
빙빙바
우리가 달빛에 따라서 작전명령이 나는데 나도 근무였으니 달빛으로 식별할 정도는 아니였을듯
지나갑니다
빙빙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