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러 괴담

[reddit 괴담] 남편이 바람 피우면 바로 알지 (by u/mellowyellowsun)

<남편이 바람 피우면 바로 알지 I know when my husband is cheating on me>

https://www.reddit.com/r/shortscarystories/comments/gspwiy/i_know_when_my_husband_is_cheating_on_me/

 

나는 남편이 바람 피고 있는 걸 바로 알았어. 아니 웃긴 게, 결혼 생활의 60%인가 그쯤은 불륜 때문에 끝난다는데, 아무도 자기 일이라고는 생각 못 하잖아. 그런 글들도 많지. 어떻게 구별할 수 있나, 어떤 신호들을 눈여겨봐야 하는가, ‘그가 직장에서 너무 오래 있어요, 아니겠죠? 그냥 일을 열심히 하는 거겠죠?’ 따위의. TV에 방송하는 쓰레기 같은 에피소드들이나. 모든 게 밝혀지고 나서야 질질 짜는 멍청한 계집애들.

 

이런 글, TV 프로, 드라마들은 전부 약한 여자들한테나 먹히는 거야. 나는 내 남편이 나를 더 이상 사랑하지 않게 된 순간 바로 알았지.

 

, 시작은 아주 사소한 거야. 그는 더 자주 웃을 거야, 아무 이유도 없이. 그년이 무슨 말이나 행동을 할 때마다 웃어댈 거고-네가 했으면 100만 년이 가도 재밌어하지 않았을 그런 것들 말이야. 그리고는 계속 나빠지는 거야. 그년을 볼 때마다 태양이 떠오르는 것처럼 얼굴이 밝아지고. 또 그년만 바라보고-넌 그걸 막지도 못하겠지. 그의 생활에는 온통 그년 뿐이야. 순식간에 퍼져 나가는 거지, 마치 암처럼. 아니면 이끼처럼. 그의 모든 관심과 사랑을 너한테서 빼앗아 가면서 말이야.

 

그리고 이제, 더 심해지면 그의 친구들, 네 친구들도 눈치를 채게 되지. 그들은 너한테 말할 거야, 그 사람 그런 모습은 이전에는 본 적이 없었다고, 그렇게 행복한 모습은. 그런 말을 들으면 아주 그냥 토할 것 같은 기분이 들지. 그리고 마침내, 그도 너에게 말할 거야. 지금까지 이런 사랑을 느껴본 적이 없었다고, 지금까지 그녀 없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모르겠다고.

 

그래. 뭔가 조치를 해야겠지, 확실히. 나는 내 남편을 사랑해. 웬 요망한 어린 년이 나한테서 내 남편을 훔쳐가는 걸 그냥 둘 순 없지! 그러면 나라는 여자가 뭐가 되겠어? 안되지. 그래서 내 손으로 직접 해결했어.

 

천만다행인 건 아직 그년이 어린애였다는 거야. 걔가 걸음마라도 뗐으면 그렇게 쉽게 익사시키진 못했겠지.

 

9개의 댓글

2021.05.26

중간쯤부터 눈치채고 읽히네

0

오 이건 살짝 예상함

0
2021.05.26

1
2021.05.26

딸한테 질투해서 거시기 해버린겨?? ㄷㄷㄷ

0
2021.05.26
@만신겐고로

ㅇㅇ

0
2021.05.26

이번꺼는 좀 쉽네

0
We
2021.05.26

제목 오타

0
2021.05.27
@We

수정했어용

0
2021.05.2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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