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러 괴담

[reddit 괴담] 나 여동생 안 싫어해 (by u/propheticdreamstrash)

나 여동생 안 싫어해 I Don’t Hate My Sister

원글 링크 : https://www.reddit.com/r/shortscarystories/comments/glr3ln/i_dont_hate_my_sister/

 

 

내가 르네한테 한 여러 가지 일들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내가 내 여동생을 싫어한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오해를 좀 바로잡으려고 이렇게 왔습니다.

 

르네가 키우는 고양이를 뒷문으로 도망치게 한 건 걔가 싫어서 그런 게 아니에요. 머핀은 건강히 잘 지내요. 오두막 뒤에서 계속 밥도 챙겨 줬구요.

 

르네가 약을 먹기 전에 변기에 다 내려버린 것도 걔를 싫어해서 그런 게 아니에요. 변기가 막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는 엄청 당황하긴 했지만요.

 

내가 걔 생물 숙제를 삭제한 것도 걔가 미워서 그런 게 아니에요.  걔가 짝사랑하는 귀여운 도서부원을 보러 도서관에 가야 되잖아요, 어차피.

 

내가 걔 나가기 전에 핸드폰 충전기를 빼버린 것도 걔를 싫어해서 그런 게 아니에요. 엄마 아빠가 걔한테 전화를 걸지 못하게 하려고 그런 거죠.

 

내가 거실에 있는 고장난 콘센트를 사용한 것도 르네를 싫어해서 그런 게 아니라구요.

 

나 진짜로 내 동생을 싫어하지 않아요. 불은 났지만 르네는 안 죽었잖아요. 왜냐하면 고양이 때문에 다시 돌아올 필요도 없고, 약 기운 때문에 잠들어 있지도 않았고, 숙제하느라 도서관에 있었기 때문에.

 

엄마랑 아빠를 죽게 내버려 둔 것도 여동생을 싫어해서 그런 게 아니에요. 걔가 결국 정원에 묻히는 처지가 되지 않게 하려고 그런 거라구요, 나처럼.

 

 

--

오늘은 두개

 

9개의 댓글

레딧추ㅊㅊㅊㅊㅊㅊ

1
2021.05.13

본인이 부모한테 살해당한 귀신이란 거지?

2
2021.05.13
@똥찌

넹...

0
2021.05.13

오빠가 수호령이었네...

0

동생 살리려고 귀신이 되어서 막장 부모를 죽였네

2
2021.05.13

나도 레딧번역이나 해볼까

0
2021.05.18
0

오 이런글 많이 쓰도록 해

골방에 갇혀서 글만 쓰고싶은게 아니라면 말이야

0

와 미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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