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요붕이들의 인생 수비드 요리는?

고민하고 고민하다가 수비드 머신 질렀다

육식맨 수비드 존나 보면서 하 이거 해먹어야지 저거 해먹어야지 존나 설레하다가

돼지 안심(60도 2시간) 딱 해먹고 그냥... 좀 실망이 컸다

식감이야 처음 맛보는 식감이여서 신기하게 부드럽네, 했지만

맛 자체는.. 안심을 평소에 많이 안접해봐서 그런가 엄청나게 뛰어나고 그런 건 아니였음

맛이 없던건 아니였지만.. 감흥이 너무 빨리 떨어짐. 막 부드러운 것도 띠용띠용 미친듯이 부드러운 것도 아니고..

 

수비드 하면 일상에서는 절대 맛볼 수 없는 그런 환상의 부드러움과 맛이 터지겠지??? 하는 환상이 너무 컸던 것 같다

퍽퍽한 안심을 굳이 수비드로 부드럽게까지 하면서 먹을 바에

맛있는 고기를 맛있게 조리해서 먹는게 낫지 않나 싶더라

앞으로 그냥 친구들 불러서 이거 봐라 신기하지~ 하고 토치로 불질 쫙 해주고 우와~ 데단헤~ 하는 포포먼스 정도로만 쓸 거 같음

하긴 수비드가 원래 빠른 조리가 주 목적이고, 엄청 맛있었으면 수비드 레스토랑이 즐비했겠지, 싶더라

 

내가 아직 안심만 수비드 해봐서 너무 빨리 실망한건가?

하고 싶은 수비드 요리가 많이 남아있기는 하다

갈비찜 기대중이고, 김치 수육도 침고인다

요갤 보니까 스페어립 한 사람도 있던데 그것도 해볼라구

하지만 전에는 '갈비찜을 수비드로 하면 그냥 갈비찜보다 뒤지게 맛있겠지?' 였지만

지금은 '맛있기야 하겠지만 드라마틱 하게 맛있어지지는 않겠지...' 하게 됨...

 

수비드 요붕이들은 '이건 진짜 수비드로만 만들 수 있는 엄청 맛있는 요리다' 하는 인생 수비드 요리 있음?

14개의 댓글

2021.04.10

닭가슴살 조리한게 제일 극적인듯

수비드로 내부온도 60도까지 올린 안심 두껍게 돈까스 해먹으면 맛있을거 같은데 아직 못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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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0
@백탁

오 돈까스.. 그생각은 못햇네 ㄱㅅ 수비드 돈까스는 좀 오지긴 하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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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0

풀드포크, 스페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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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0

두꺼운 스테이크.. 개쩔었지...

 

사태&스지 전골도 엄청났고..

 

내가 소, 돼지, 닭 다 해봤는데, 수비드는 소고기를 돌렸을 때 가장 효과가 좋았던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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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0
@나틴

사태스지 전골은 으떤것이냐 수비드 돌리고 그 다음에 끓이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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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1
@Young男

육식맨이 유행시켰음. 유튜브 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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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1
@나틴

보고왓다 수비드 중에서는 아롱사태가 제일 평가가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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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0

수비드만 해서 그냥 먹으면 좀 별로고 오븐에 굽거나 팬에 시어링을 해주는 과정이 있으면 좋음.

 

원래 수비드가 레스토랑에서 일정한 퀄리티로 대량조리 하려고 고안된 조리법이라고 알고 있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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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0

흠 지방의 차이도 있는게 아닐까?

지방이 맛있자너

근데 안심은 지방이 적은 부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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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0

삽겹살도 괜찮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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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0

평소 먹던걸 해서 비교를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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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1

삶은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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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1

애초에 장시간 조리하면 육즙이 계속빠지는데 수비드의 목적은 콜라겐을 젤라틴화하는과정에서 저온으로 육즙손실을 줄이는게 가장큰거같음 하지만 그럼에도 조리시간이 너무 길어서 부드럽긴하는데 육즙손실이 기대보다 많이 일어나서 퍽퍽하드라 걍 1-2시간 온도 맞춰서 삶는게 더 촉촉함 부드럽기는 적당하고. 수비드기계에 이제 별로 기대가 안됨  지금까지해본거 돼지갈비찜 , 닭가슴살, 앞다리살 풀드포크 ,살치살 스테이크  다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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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1

콜라겐 많은 부위 해봐. 집에서 그런 부위 요리하기 엄청 힘든데 수비드로 하면 식감 좋게 잘 나올듯. 글고 동파육 추천. 손 너무 많이가서 자주해먹기 힘든데 수비드 괜찮을거같다. 시어링 빡시게 먼저 하고 양념 향채 넣고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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