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하고 고민하다가 수비드 머신 질렀다
육식맨 수비드 존나 보면서 하 이거 해먹어야지 저거 해먹어야지 존나 설레하다가
돼지 안심(60도 2시간) 딱 해먹고 그냥... 좀 실망이 컸다
식감이야 처음 맛보는 식감이여서 신기하게 부드럽네, 했지만
맛 자체는.. 안심을 평소에 많이 안접해봐서 그런가 엄청나게 뛰어나고 그런 건 아니였음
맛이 없던건 아니였지만.. 감흥이 너무 빨리 떨어짐. 막 부드러운 것도 띠용띠용 미친듯이 부드러운 것도 아니고..
수비드 하면 일상에서는 절대 맛볼 수 없는 그런 환상의 부드러움과 맛이 터지겠지??? 하는 환상이 너무 컸던 것 같다
퍽퍽한 안심을 굳이 수비드로 부드럽게까지 하면서 먹을 바에
맛있는 고기를 맛있게 조리해서 먹는게 낫지 않나 싶더라
앞으로 그냥 친구들 불러서 이거 봐라 신기하지~ 하고 토치로 불질 쫙 해주고 우와~ 데단헤~ 하는 포포먼스 정도로만 쓸 거 같음
하긴 수비드가 원래 빠른 조리가 주 목적이고, 엄청 맛있었으면 수비드 레스토랑이 즐비했겠지, 싶더라
내가 아직 안심만 수비드 해봐서 너무 빨리 실망한건가?
하고 싶은 수비드 요리가 많이 남아있기는 하다
갈비찜 기대중이고, 김치 수육도 침고인다
요갤 보니까 스페어립 한 사람도 있던데 그것도 해볼라구
하지만 전에는 '갈비찜을 수비드로 하면 그냥 갈비찜보다 뒤지게 맛있겠지?' 였지만
지금은 '맛있기야 하겠지만 드라마틱 하게 맛있어지지는 않겠지...' 하게 됨...
수비드 요붕이들은 '이건 진짜 수비드로만 만들 수 있는 엄청 맛있는 요리다' 하는 인생 수비드 요리 있음?
14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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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탁
닭가슴살 조리한게 제일 극적인듯
수비드로 내부온도 60도까지 올린 안심 두껍게 돈까스 해먹으면 맛있을거 같은데 아직 못해봄
Young男
오 돈까스.. 그생각은 못햇네 ㄱㅅ 수비드 돈까스는 좀 오지긴 하겟다
으어뚜어끄어
풀드포크, 스페어립
나틴
두꺼운 스테이크.. 개쩔었지...
사태&스지 전골도 엄청났고..
내가 소, 돼지, 닭 다 해봤는데, 수비드는 소고기를 돌렸을 때 가장 효과가 좋았던 것 같음.
Young男
사태스지 전골은 으떤것이냐 수비드 돌리고 그 다음에 끓이는건가?
나틴
육식맨이 유행시켰음. 유튜브 ㄲ
Young男
보고왓다 수비드 중에서는 아롱사태가 제일 평가가 좋은 것 같다
세줄요약
수비드만 해서 그냥 먹으면 좀 별로고 오븐에 굽거나 팬에 시어링을 해주는 과정이 있으면 좋음.
원래 수비드가 레스토랑에서 일정한 퀄리티로 대량조리 하려고 고안된 조리법이라고 알고 있음 ㅋㅋ
티티카카
흠 지방의 차이도 있는게 아닐까?
지방이 맛있자너
근데 안심은 지방이 적은 부위니까
요리왕비료
삽겹살도 괜찮구
폐폐
평소 먹던걸 해서 비교를해봐
CatSlayer
삶은 감자
흐에
애초에 장시간 조리하면 육즙이 계속빠지는데 수비드의 목적은 콜라겐을 젤라틴화하는과정에서 저온으로 육즙손실을 줄이는게 가장큰거같음 하지만 그럼에도 조리시간이 너무 길어서 부드럽긴하는데 육즙손실이 기대보다 많이 일어나서 퍽퍽하드라 걍 1-2시간 온도 맞춰서 삶는게 더 촉촉함 부드럽기는 적당하고. 수비드기계에 이제 별로 기대가 안됨 지금까지해본거 돼지갈비찜 , 닭가슴살, 앞다리살 풀드포크 ,살치살 스테이크 다별로
학생글내려
콜라겐 많은 부위 해봐. 집에서 그런 부위 요리하기 엄청 힘든데 수비드로 하면 식감 좋게 잘 나올듯. 글고 동파육 추천. 손 너무 많이가서 자주해먹기 힘든데 수비드 괜찮을거같다. 시어링 빡시게 먼저 하고 양념 향채 넣고 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