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 요리

프렌치 어니언 수프 끓여봤어

안녕 예전에 양파 카라멜라이징 하다가 오랜시간 공들여 태운 양파였던 것을 만들었던 게이야.



그때의 실패를 거울삼아 다시 양파 카라멜라이징 및 양파 수프 제조에 도전해봤어.



일단 이건 약 2주전쯤 했던 양파 카라멜라이징 사진.



커다란 양파 세개를 다져서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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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균일하게 썰라고 했는데, 내가 스킬이 없어서 이렇게 되어버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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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에 카놀라유 살짝 두르고 볶기 시작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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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부터 진짜 불곁을 안떠나고 열라 휘저었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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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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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잉? 양파의 상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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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그럴싸한 모양이 되었어!


화이트와인으로 디글레이징 하란 말이 있었는데, 그런 고급 재료 없어서 그냥 물에 미림 섞어서 디글레이징 했다. 


이 상태로 조금 식힌 다음에 냉동실에 넣어서 냉동 보관했어.


냉동 보관한 다음에는 내몸에 우러난 육수를 찬물로 씻어내고 쓰러졌다. 넘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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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 양파수프를 끓이기 시작했지.



육수로는 치킨 스톡을 쓰란 말이 있었는데, 난 닭육수보다는 소고기 육수가 좋아서 비프 스톡을 사용했어. 물 1리터에 가루 비프스톡 아빠숟갈로 두스푼 정도 넣었음.



씹는 식감을 위해서 애송이 버섯 (애기 새송이버섯....)을 썰어서 넣었고, 원래 매콤한걸 좋아하는 지라 베트남 건고추 새끼손가락 두마디 만한걸 네 개정도 넣어서 육수를 우려냈어. 



얼린 카라멜라이즈드 어니언 해동시킬때는 발사믹 식초 한스푼 넣고 육수 한국자 넣고 약한 불로 해동시켰어. 



다 녹았다 싶었을 때부터 육수를 부어가면서 조리했지.



내가 참고했던 레시피에서는 40분 정도 끓이라길래 대충 30~40분 중~약불로 끓인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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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볼 따위 없으니 대접에 담는다.


비프스톡을 많이 넣었는지 소금을 따로 안넣었는데도 싱겁지 않더라. 


여기까지는 스프보다는 국물에 가까운 느낌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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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실에 얼려두었던 남은 식빵을 해동시키고, 기름 안두른 팬에 약불로 살짝 구워줬어. 토스트기 따위 ㅇ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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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갔더니 이런거 네개가 한포장으로 되어 있는걸 팔길래 그걸 사서 한 개 뜯었어. 70그람 이라고 하네. 이걸 하나 다 붓는다.


그리고 전자렌지에 2분~2분 30초 정도 데운다음, 파슬리랑 후추를 팍팍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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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물이야.


아주 맛있게 먹었음.


기본적으로는 달짝지근하면서도 아주 진한 나주 곰탕맛? 미림을 넣어서 그런지 일본 요리 느낌도 좀 나고...


저 빵이 국물에 녹아 들면서 흐물흐물해지는데, 그거 덕분에 좀더 수프같은 느낌이 되었어. 고추를 좀 넣어서 그런지 맵진 않은데 뒷맛이 살짝 알싸해서 좋았다. 고추는 조금더 넣었어도 괜찮았을 거 같음.


겨울에 진짜 추울 때나 스키같은거 타고 난 다음에 먹으면 정말 좋을거 같은 맛이었어. 


먹은지 한시간이 지났는데 아직도 속이 후끈후끈한 느낌이다. 


9개의 댓글

2018.08.25
스프는 진짜 정성이 담긴 요리같다
0
2018.08.25
@어느새이런
졸라 힘들었음....
0
2018.08.25
오뚜기 스프보다 맛있어?
0
2018.08.25
@탈모컴뱃
오뚜기 스프는 모르겠고 아지노모도 콘수프보다는 맛있더라....
0
2018.08.25
내가 다시는 안만들어야겠다 생각한게 어니언수프인데ㅋㅋ 너무더워... 또만들거니?
0
2018.08.25
@파인애플핏자
응 여름이 지나고 나면 ㅋㅋㅋ
0
저걸로 카레만들면 맛있겠다
0
2018.08.25
맛있겠다 정성에 비해 추천이 너무 없넹
ㅊㅊ 주고간다 고생했음
0
2018.08.25
맛있었겠다 ㅎㅎ 양파를 되게 좋아하거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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