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혹평주의) 합정역 사대강 라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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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써있는대로 혹평을 휘갈겨놓은 글이다. 물론 내 입맛이 죧밥이라 그런 것도 있겠지만 많이 별로였음.

날이 너무 더워서 합정역 8번 출구부터 가게 까지 가는데에 고생을 좀 했다. 합정은 뭐니뭐니해도 이자카야와 라멘집이 정말 많음.

그래서 다양한 라멘을 맛보기 위해선 합정을 가는 것이 좋음, 웨이팅이 뻥 안치고 20명 있었음 근데 혼자 왔다해서(ㅠㅠ) 빨리들어감.


그 집의 가장 유명한 메뉴는 미도리카메 라는 바질라멘, 가격은 만원이고 솔직히 갈까 말까 고민많이 했음 합정에 맛있는 라멘집도 정말 많은데 굳이 파스타에나 조금씩 뿌려먹던 바질을 듬뿍 넣어서 먹는 요리니까 고민이 될 수 밖에 전 날 과음해서 해장도 할겸 오레노라멘이나 한 번 더 갈까 싶었는데 그 놈의 모험심이 날 이 쪽까지 끌고가더라. 가는 길에 YG소속사 건물 앞에서 일본인이 사진 열심히 찍고 있길래 노가리좀 까다가 들어가서 라멘을 딱 받았다? 아니 근데 초록색인거야 그린이라고!

참고로 여기 식당 테이블이 U자로 딱 하나 있는데 대략 12명 정도 앉을 수 있는 크기임 그래서 앞사람과의 거리가 150센치 정도 되는데 상당히 부담스러움 


면 - 얇은 면을 쓰고 있고 다른 라멘집과 별 차이 없음 

토핑 - 차슈와 파 , 차슈는 부드럽고 뚝뚝 끊기는 스타일이고 파가 들어가는데 아삭아삭하니 좋다.

스프 - 여기서 문제다 개붕이들아. 진짜로.. 집에서 요리해먹으면 뿌려먹는데 이렇게 바질탕을 가져오니 존나 낯선 맛이라 머릿속에서 '음~' 이 아니고 '띠용?' 부터 나온다. 난 솔직히 이 라멘 먹겠다고 20명씩 조그마한 가게앞에서 햇빛 직방으로 받는거 개 애바쌈바 꽁치라고 생각한다. 바질이 입을 침공하니까 목이 따가울 정도임  

스프가 진할 줄 알았는데 그냥 멸치국수에 김 고명 미친듯이 올린 맛임 해초의 비린맛이 올라오는데 이게 기분 좋은 맛은 아니다. 애슐리 다시마국수 보다 못함. 라멘 보단 국수에 더 어울리는 농밀도 라고 해야하나? 내가 조사해본 바로는 하카타 돈코츠가 베이스라고 하는데 전혀 아닌 것 같다. 그냥 다시마멸치국수에 바질때려넣으면 이 맛 난다. 비려서 먹느라 고생했고 다 먹고 밖에 나가서 입가심하고 담배 하나 피워도 입에서 바질냄새가 안 빠진다 ㅋㅋ 내 견문이 좁아서 이것 밖에 못느낀 것 같다. 바질 좋아하는 게이 있으면 미안하다. 색다른 라멘 좋아하면 가서 먹어볼만 하다.. 


가게 이름은 '잇텐고' 다 

3개의 댓글

2018.06.21
사루카메라고 연남동에 있는거 가봐 맛있음
0
2018.06.21
잇텐고 바질라멘인가보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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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2
저기 가보고 싶었는데 안가야겠다 ㅋㅋㅋㅋ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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