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까먹었던 것들

1. 현관 비밀번호

집에 오는 길에 폰 꺼졌고

엄빠랑 누나는 저녁에 퇴근하고

나는 친구만나고 오후4시에 집에 돌아왔는데

현관 비밀번호가 기억이 안나더라

뭐더라 뭐였지 이것저것 해보다가 자꾸 틀려서 삐삐거려서

계단에 가만히 앉아가지고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도저히 생각이 안나서

집앞 편의점 가서 폰 충전해서 물어봐서 들어감

물어보기 전에 너무 창피하더라 씨1발...

2. 폰 어디에 뒀는지 지갑 어디에 뒀는지

이건 다들 자주 까먹긴할텐데 폰 어딨지 지갑 어딨지

집에서 어디에 놨는지 자주 잊어버림

평소에 내가 두는 위치가 있는데 

그 위치에 없으면 도저히 기억이 안나고

찾고나면 거기에 둘 일이 없는데 왜 거기에 있는지 이해가 안감

가족들한테 물어봐도 만진적 없다 하고

엄마나 누나가 아까 너 거기다 놨잖아 해서 가보면 거기에 있음

내가 둔거 맞는데 어디에 뒀는지 까맣게 까먹을때가 자주 있더라

3. 어떤 단어

예를 들면 아까 밥먹을 때 수저

수저라는 단어가 기억이 안남

그 시옷 들어가는 그 뭐지? 쇠로 만든거 있자너 밥먹을 때 쓰는거 젓가락 친구 

이런식으로 그 단어에 대해 설명은 되는데 그 단어가 생각이 안난다

4. 어떤 사건

가족들이 예전에 ~~했잖아 하면서 대화하는데

그 사건 자체가 기억이 안난다

나는 거기 없었나? 하고 물어보면 뭔소리여 작년에는 신나게 떠들드만 하고 얘기함

작년에는 내가 그 사건을 기억하고 있었는데

올해의 나는 그 사건이랑 그 사건을 얘기했던 일이 없던것처럼 기억이 안난다

그런 이벤트가  자주 있음

안까먹는 것도 많고 시험볼때 벼락치기 공부하면 성적도 잘 나오는데

젊은 나이에 치매는 잘 안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