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 입사 동기의 느낌으로 딱 한 번 본 여자분이 계셔

나보다 한달 빨리 입사하시긴 했지만 뭐..

이케저케 이름이랑 얼굴을 알게됐는데 전혀 다른 부서라

마주칠 일도 없어

그러다 회사 근처 카페에서 이 분 쿠폰을 보고, 대리님 이름 봤어요~~라고 먼저 연락했다가 나중에 아메리카노 좋아하시냐구 나중에 커피나 마시면서 수다떨자 하시더라구

이후에 일없다가 한번 엘베에서 마주쳐서 잘 지내시냐고 인사드리고, 다음 날에 수습해제 발령되셨길래 또 메신저로 축하드린다했더니 고맙다구 밥먹자고 하셔서 여자저차 낼 모레 점심 먹기로 했어

나는 약간 사심 있어서 연락은 했지만, 내심 기쁘면서도 세상사 내 맘대로 될 리 없다는 경계심이 생기네..

괜히 기대했다가 실망만 거하게 할 것 같아서 마음을 다잡곤 있는데 자꾸 혼란스러워진다.

나 일말의 희망은 가져도 되는걸까,.아니면 포교마냥 다른 목적이 있으신걸까 ! 고민되는 밤이다. 맥주나 마셔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