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로는 아는데 마음으론 그게 안된다

유학도 확정이지만 아직 좀 남았는데 굳이 지금 헤어져야하나 싶기도하고

확정이라면 차라리 우리는 여기까지였습니다. 하고 끝내는게 솔직히 맞다고 생각해

네가 광대가 되어서라도 그래 좋았으니까 하고 끝내야지

어차피 갈사람 서로 붙잡고 있어봐야 둘다한테 좋을거 없을거같다.

오히려 깔끔하게 끝날거 잡고 늘어지다가 서로 감정만 상할수도있고

차라리 안좋게 끝났으면 좋겠는데

다 알면서 다 알면서 받아들이지를 못하네

안 좋게 끝났으면 좋겠다는 그 말도 이해된다

붙잡을 마음도 안 들고 그냥 이 년 저년 하면서 차라리 화내고 욕하고 하는 게 어떻게 보면 속도 참 편하겠지

끙끙 앓고 있는 거보단

그래도 4년이라는 긴 시간 함께 한 만큼 상실감이 크겠지만 나는 그래도 좋게좋게 끝내는 게 낫다는 생각이다.

나는 네가 아니니까 결국 판단하는 건 너겠지만

만났던 4년 동안 행복했습니다 더 행복하게 사세요 하고 끝내주는 게 맞지 않을까

사람이라는 게 혹시 모르잖아 너 만나는 동안 정말 행복했다면 혹여나 돌아오게 된다면 다시 널 찾을 수도 있고

사람은 스쳐도 인연이라는데 4년이면 진짜 가족 같을 태고 행복했을 텐데

아직 둘 다 젊고 하고 싶은 일도 많을 텐데 그 친구도 많이 생각하고 결정했을 테니까 좋게좋게 끝내야지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