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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뇌졸중으로 입원하셨었는데 농사를 계속 짓는게 고민입니다

67de3eeb 24 일 전 275

 

정년까지 2년 남았고, 정년 퇴직 후 연금수령까지 5년간 별 다른 수입원이 없을 걸 걱정하셔서 부수입으로 집 근처에 농지를 빌려 농사를 짓고 계신데(쌀, 콩농사) 과로로 올해 초에 뇌졸중으로 입원하셨습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은 없지만 그래도 시야가 이전과 다르게 완전히 보이지 않는 정도의 장애가 생겼는데 그럼에도 농사일을 지어야 한다고 완고하게 고집을 부리시는 상황이라 너무나도 답답합니다.

 

저랑 남동생 둘 다 직장인이라 주말 외에는 도저히 도와드릴 수 없는 상황이라 현재 농지를 정리하고 연금 수령 전까지는 생활에 지장 없을 정도로 금전적 도움을 드린다고 거듭 말씀을 드렸는데도 계속 농사일에 욕심을 내십니다..

 

이렇게 무리를 하다가 뇌졸중이 언제든 다시 발병할 수 있고, 다음에 발병하면 지금처럼 정상적으로 몸을 가누거나 말을 하기 어려워질 수 있고 심각하면 남은 인생 몇십년을 휠체어나 침대위에서 생활할 수 있다고 조금 강하게 말씀드려도 들을 체 하지 않으시고 이전과 같이 농사일을 하시려고 합니다

 

자식 입장으로 너무 답답한 상황입니다.. 동생은 밭에 불을 지르거나 예초기로 콩대를 다 꺾어놓으면 안그럴거라 얘기는 하는데 저도 정말로 그런 방법을 써야되나 싶을 정도입니다. 

 

정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외할아버지께서도 뇌졸중 후유증으로 20년간 고생하시다 작고하셔서 그걸 생각하니 저희 아버지만은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정말 너무 답답해서 미칠 지경입니다

 

12개의 댓글

06fa5f4a
24 일 전

아직 나이도 젊으신데 그 연세면 청년이죠 집에만 있으면 병걸려요 쌀이랑 콩은 자동화 많이 되어서 농사 중에선 품이 적게 속하는 축에 듭니다 운동이라 생각하셔요

0
3097c890
24 일 전

저랑 상황이 많이 비슷하십니다. 저도 아버님께 당신처럼 나이 있으신데 농사쉬시는게 어떠신가 여쭤봤지만 설득은 실패했네요. 그런데 밭에 불지르거나 콩대꺾어놓는다고해서 아버님의 농사하시겠다는 의지대신에 가족간의 신뢰가 꺾일 것 같습니다. 본문에 기입하신 것처럼 한평생 일하시며 살아오신만큼 정녕 이후 직업없이 지내는 것에 막연함이 아버님도 있으실것 같습니다. 거듭말씀드렸다고하나 계속이야기 하시는게 좋아보입니다.

1
3097c890
24 일 전
@3097c890

아시발숫닉까비

0
67de3eeb
24 일 전
@3097c890

말씀 들어보니 콩대를 자르거나 하는 일은 하지 않는게 맞는 것 같네요.. 일단은 지금처럼 계속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저나 제 동생이나 저희 어머니나 모든 가족들이 입원과 퇴원 이후로 너무 많이 지치고 힘든 상태라고 이야기를 하면 좀 들어주시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0
3097c890
24 일 전
@67de3eeb

농사 이외의 힘 많이 안드는 소일거리라도 챙겨주셔요. 몸놀리시는걸 많이 꺼려하시는 것 같네요

0
67de3eeb
24 일 전
@3097c890

네 조언 감사합니다 방법을 찾아봐야될 것 같아요

0
6773fdbc
24 일 전
@67de3eeb

파이팅입니다.

0
ed2a8bd7
24 일 전
[삭제 되었습니다]
77348754
24 일 전
@ed2a8bd7

저랑 동생이랑 둘 다 유전성 고혈압으로 금연 금주 중입니다 ㅎㅎ.. 말씀대로 혈관 계통 질환 가족력이 있어서 늘 조심하고 있어요

0
c2013cf0
24 일 전
@77348754
0
baab90b6
23 일 전

오히려 움직여야 건강해 지지 않나??싶기도하고 설득이 불가능할거같다면;;

연차가 얼마나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동생분이랑 번갈아 쓰면서 도와드리는게 낫지않을까 생각합니다요

 

주말만 아니라 콩농사면 딱 인부 필요할 시기있을테인데 그때만 쓰면 될걸요?

0
8f282ac6
23 일 전

부수입위해 하는 농사면 무리가되나? 몸움직이는건 오히려 건강에 나을텐데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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